• [영화감상] [누설없음][쿠키없음]파닥파닥 이대희 감독 신작 애니 스트레스 제로 소감입니다.2021.02.19 PM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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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제로 관람인증.jpg

 

 

 

 간단소감: 

하고 싶은 이야기 하나로만 밀어 붙인 전작 파닥파닥 이후 절치부심하며 

만든 두번째 작품에서 감독 스스로가 대중성과 가족성 및 오락성을 엮으면서 

동시에 자신이 만들려는 이야기를 놓치치 않으려 고민하고 쌓아올려 완성한 재미난 국산 장편 애니 

 

 


파닥파닥을 연출한 이대희 감독님이 두번째 장편 애니 스트레스 제로 로 돌아온 소식을 듣고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대중이었습니다. 

 


여기 커뮤니티의 정보게시판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알고 보니 감독님이 예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다음 차기작에 관련한 정보들을 올리고 계시더군요. 

 


개인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와 다른 비하인드 등 

많은 이야기를 감독님이 직접 유튜브 영상으로 전달하는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을 직접 보니 이번에도 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재밌었습니다. 

 


영화의 포스터와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어설픈 B급 히어로 느낌과 더불어서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를 만들었는데 

전작 파닥파닥을 생각하면 이번 시도를 보며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감독님이 하고 싶던 이야기는 놓치지 않고 충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느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국산 장편 극장 애니메이션이고 대중적인 전연령층이 된 만큼 

전작보다는 예산과 참여 인력이 더 늘었다고 감독님이 직접 유튜브에서 밝혔지만 

그래도 최근에 나오는 다른 나라의 장편 애니메이션들(소울, 귀멸의칼날 등) 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환경 속에서 최대한으로 퀄리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한 부분들이 영화 곳곳에 나타나던데 

애니메이션이라는 개인의 메불메 취향 영역을 뺀 완성도로는 최근의 국산 애니메이션중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이 작품을 보기전에 마지막으로 봤던 국산 애니가 기기괴괴 성형수 였는데 

장르적인 차이나 제작환경의 한계로 인해 연출이 절제되거나 힘을 빼야 했던 부분들이 많았던 걸 생각하면 

이번에 본 스트레스 제로는 진짜 저예산과 적은 규모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했다고 생각하며 

그 퀄리티도 역시 크게 부족함 없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판데믹 시국 때문에 극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지 못하고 넘어갈 것이 보여서 

정말 안타깝지만 감독님은 개인 유튜브에서 밝힌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그저 극장 개봉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만족한다고 해서 

이번 작품은 좀 더 주목받아서 잘 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전작의 파닥파닥 같은 무겁고 순수하게 작품성으로 밀어붙인 감독 특유의 작가주의 작품를 원했던 분들이나 

관람 연령층이 높은 묘사와 연출 같은 걸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이번 영화가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시겠지만 

전작을 재밌게 보셨다면 이번 작품도 과감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작이 흥행에 실패해서 감독님이 경제적으로도 힘들었고 

또 스트레스도 크게 시달려서 술에 의존하던 나날이 컸다고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만큼 다음 만드는 작품은 상업성을 띄더라도 

재밌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면 이해하고 환영하며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어른들 특히 아이가 있는 모든 가정의 아버지분들이 봐도 공감하고

 재밌게 볼만한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개봉전이나 개봉 후인 지금이나 유명한 타 작품에 묻혀서 조용히 상영이 내려갈 수순 이지만 

집안환경보다 극장에서 봐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니 놓치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연령층 관람등급에 전작보다는 커진 스케일이나 

오락성 중시 때문에 이야기의 완성도나 전개가 흐려지거나 몰입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던 

우려는 역시 직접 보니 싹 사라졌는데 성우 캐스팅 모두 전작 처럼 전문 성우진 구성이고 

이야기도 주인공 3인방에 집중하여 착실하고 깔끔하게 매듭을 짓는 이야기 구성이라서

 저예산이기에 표현이 다른 상영작들보다야 아쉽다는 점만 감안한다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며 벌써부터 다음 세번째 작품으로 제작중이라는 강철아빠 란 애니메이션도 기대되더군요. 

 


마지막으로 봤다던 성형수 이전에 만족스럽게 봤던 

국산 장편 애니 레드슈즈와 더불어서 국내에 이렇게

 잘 만들어진 오리지널 극장애니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앞으로도 이런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습니다.



이번 소감에서 개인적인 생각 위주로 글을 남겼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무난한 가족영화의 큰 이야기 구성이라

가능하시다면 직접 보시기를 권하고 싶어서 내용적인 언급은 적지 않았으며

전연령 관람의 가족 영화를 만들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님 특유의 느낌과

연출이 담겨 있으니 저는 과감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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