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일상] 어처구니 없는 영업사원 썰. (별거 아닌 얘기 주의)2016.10.20 PM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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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번주 얘기.

 

 

거래 업체가 하나 있었음.

 

근데 사업 확장을 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구한다고

우리 회사랑 거래를 끊으면서 새로운 업체를 하나 소개시켜 줌.

 

그 회사 영업 사원이 우리 회사 둘러보러 옴.

뭐랄까.. 이제 막 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처음 시작하는 녀석인것 처럼 파릇파릇 했음.

암튼 그 녀석이 오자마자 일단 현장 한 바퀴 둘러보더니 사장과 면담.

 

(참고로 우린 영업 부장이 따로 없음. 사장이 영업까지 전담함.)

 

둘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모르겠는데

영업사원 조용히 돌려보내고 사장 존나 개빡쳤음.

 

바로 업체 사장한테 전화.

 

"아. 형님. 잘 지내십니까?"

 

(둘이 아는 사이 같았음. 어차피 이 바닥이 고만고만한 터라..)

(이런저런 얘기)

 

"근데 형님, 오늘 영업 사원이 하나 왔다 갔는데, 이제 막 일 시작한 새파랗게 어린놈 말이요.

아 글쎄 그놈이 우리랑 거래 유지할테니까 룸빵 쏘라는데? 미친거 아냐?

어린노무쉐키가 정도가 좀 심한거 아뇨?"

 

(계속 거래하는 조건으로 주기적인 접대등을 요구한 것 같음.)

(이후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통화 종료.)

 

 

그리고 어제.

 

 

새로운 영업사원이 오자마자 죄송하다며 숙이고 들어옴.

저번 그놈은 짤렸다고 함.

 

 

여간해선 이런 표현은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어린노무쉐키가 진짜 어디서 뭘 보고 배웠길래

거래 업체 와서 대뜸 술 쏘란 얘기가 나오지?

제정신인가?

그놈 어딜 가도 제대로 일 못 할 것 같은데?

댓글 : 12 개
미친 놈이네요
부모가 얼마나 글러 먹었으면 신입사원이 거래업체가서 갑질부터 하려들까..
왜 저렇게 한심하게 노는걸 좋아하지...
주변 환경에서 부터 배웠겠죠.... 아니면 그런놈이 주변에 있어서 그놈한테 배웠거나..ㅋㅋㅋ
요즘은 거래처들이랑 밥한번 먹는것도 주위 눈치보이고 어지간해서는 술자리도 잘 안하는데 룸이라니...
영업쪽이 욕많이 먹고 그만큼 힘들고 등등 눈물안흘리는 사람없는 힘든 부서로 알고있긴한데

조폭도 아니고 저긴 대체 뭐하는 곳이길래 거래처에 저런말을하는지 ㅋㅋㅋㅋㅋ
이야아 패기가 너무 넘치네 이 세상 신입사원이 아닌 듯...
요즘 거래처간 술자리도 더치패이 분위기인데 대단한 신입이군요 ㅎㅎ
허허...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룸빵이면 술 쏘라는 수준이 아닌거 같은데...
미친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신입 의 돌발행동 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고
선임이나 윗선에서 말한걸 잘못 이해 했다던지 장난친걸 진담으로 알아듣고 실천한것 같은데요
아님 영업을 TV로 배웠던가.
접대 받을려면 주는 사람 받는사람 서로 끝까지 간다는 공감대 없이는 힘든데
받는쪽도 대기업 의 경우 1억 받아도 업체가 찔러서 파면되면 손해죠 퇴직금이 그보다 훨씬 많을텐데
징계 파직 당하면 그돈 못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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