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던 거] 인천 만수2동 태화각 2차 후기.2012.12.09 PM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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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 있는건지 닫혀 있는건지 애매하지만 이게 영업 중인 상태.


뭐.. 청결 상태는 많이들 알고 있을꺼라 생각해서 애초에 제껴두고,

지난번
두명이 가서 겁도 없이 탕수육(+짜장) + 볶음밥 시켰다가 남기고 온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엔 남기지 않으리라는 다짐으로 심플하게 탕수육 + 간짜장으로 도전.
탕수육 시키면 그냥 주는 짜장(곱배기) 대신에 천원 추가할 생각으로 간짜장으로 교체.

일단 시키고 앉아 있는데 느닷없이 손님 러쉬.
엄청 몰려들어옴.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림.


1. 짬뽕 국물.
저번엔 볶음밥의 위엄에 제대로 맛볼 수 없던 터라 탕수육 제끼고 첫 시식.
아련하지만 분명 태어나 처음 먹어봤던 짬뽕의 맛.
딱 그 맛이었음.
MSG고 뭐고.. 맛있음.
양 마저도 밥 그릇 같은데 담아주는게 아니라 일반 짬뽕 그릇에 면만 없는 상태.
혹시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기면 짜장 대신 짬뽕으로 교체하던가 그냥 짬뽕 하나 더 시킬 예정.


2. 탕수육.
명불허전.
바삭바삭, 새콤달콤, 엄청난 양.
태화각은 정말 탕수육이 진리.


3. 간짜장.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엄청 신경 쓰이는 부분일텐데,
짜장 소스 위에 식용유인지 돼지 기름인지 알 수 없는 기름이 가득 떠 있음.
근데 그런게 신경 쓰일 겨를이 없음.
일단 면에 쏟아 붓고 쳐묵쳐묵.
맛있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대로 된 재료 없이 양배추만 만땅 썰어주는 애미리스한 3류 간짜장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음.
또한 간짜장 단품 가격이 3천원.
게다가 탕수육 기본 짜장(곱배기) 대신 교체한거라고 양 마저도.. -_-)乃


그렇게 먹고 계산 하려는데 오늘은 갑자기 손님이 많아져서 탕수육 양이 좀 적었다고
천원 깎아주심.
간짜장 때문에 천원 추가될 줄 알았는데 그 마저도 안 받으심.

┭┮_┭┮.. 아 젠장, 감동.

둘이 가서 11,000원(탕수육+간짜장(곱배기)+짬뽕국물)으로 배 터지고 돌아옴.
아.. 저기 진짜 만수 2동의 노아의 방주 같은 중국집인 것 같근혀.

댓글 : 6 개
이건 사기야...ㅜㅜ
헐 저리 먹고도 그 가격이면 장난아니네요.
그거도 인천에서요 ㄷㄷ
요즘 올라서 짜장 두그 릇만 시켜도
거의 저 돈 들어가는데요;;;
  • YuGo
  • 2012/12/09 PM 04:02
헐 저렇게 좋은곳이 있단 말인가요!!

인천 사람인데 나중에 가봐야겠네요
처음 가는 분들은 아마도 문 열다가 도로 나올것 처럼 뭐랄까 좀..
정리가 안 된 느낌이 들텐데혀,
저는 뭐 애초에 그런거 신경 쓰면서 뭘 먹지를 않아서..

암튼 양 만큼은 전국에서 독보적이고
맛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맛 없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 집이로근혀.
위치는 숭덕,동인천고 가는방향이고
숭덕애들보단 동인천고 남학생들이 더 많이 먹는곳이긴한데
흠 요새도 많이 먹나 모르겄네요
  • Nikon
  • 2012/12/09 PM 04:25
아니 나 어렸을 대 만수동 살았는데...
왜 그 때는 저런게 없었을까...

...뭐 벌써 20년전이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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