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끄적]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까요2013.08.18 PM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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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우 짜증이 납니다

범죄자새끼 취급을 하는듯 해서 매우 심기가 불편하더군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전 영화관에서 청소하는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은 8층과 10층을 사용하구요 전 10층에서 일합니다

한타임 나가면 들어가서 쓸고 쓰레기 정리해서 통에 담아가지고 8층에 내려가서 쓰레기 놓는곳에 놓고

다시 빈통 가지고 10층에 올라가는걸 반복합니다

8월15일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하다가 8층에 내려가서 쓰레기를 놓고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제가 탔던 엘레베이터는 영화관에 오시는 손님들이 쓰는 넓은 엘레베이터가 아닌 좁고 비상구쪽에 있는 비상용 입니다

전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았구요 8층에서 놓고 가는중에 마침 엘레베이터 문이 딱 열리길래 잽싸게 타고 10층을 눌렀죠

근데 내려가는거더군요........아 좌절을 하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는 지하를 향해 더 내려가더군요

그러던중 지하2층에 도착을 딱 했는데! 갑자기 콰콰쾅 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가 흔들리더군요

전 추락하는줄 알고 쪼그라들었죠 순간 굳어서 있다가 엘레베이터 문이 다행히 열리길래 잽싸게 나왔습니다

나와서 무슨 일이지? 하고 그 앞에서 확인해보려고 엘레베이터를 바라봤죠

이유는 엘레베이터 바깥쪽 문 왼쪽이 엘레베이터 안쪽을 향해 뒤틀려있더군요

덕분에 닫히는 속도도 느리고 닫혀도 다시 열리고 그러더군요

"아 문이 고장났구나" 하고 전 그 앞에있던 비상구를 통해서 빈통을 손으로 들고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지하1층쯤 갔나? 갑자기 아까보다 더 큰 굉음이 나더군요 문짝 떨어지는듯한 소리라고 해야하나

전 그냥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무시하고 1층에 사람들이 타고다니는 넓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가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전화가 와서는 관리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관리소장이란 분이 절 범인으로 보더군요 이유는 제가 발로차서 엘레베이터 문을 작살냈다는겁니다

전 정말 아무짓도 안했습니다 결백합니다 하늘에대고 맹세도 가능하구요 뭐든지 걸라면 걸 수도 있습니다

CCTV를 보여주면서 이 시간대에 엘레베이터 탄건 나 밖에 없었고 엘레베이터 바깥쪽에는 CCTV도 없더군요

묻는것들은 이것이였습니다 제가 타고 지하2층에 도착했을때 흔들린건 포착도 못 했더군요 그때까진 다들 정상인걸로만 알더군요

그러고나서 제가 나가서 무슨 일인지 확인했을때 "넌 여기서서 뭘 했냐?" 라는 식이였고 그 뒤에 문이 닫히고 엘레베이터 문이 엄청 크게 흔들리더군요

물론 바깥쪽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문만 크게 흔들리는게 보이구요

그걸 보고 제가 발로 찼다고 하더군요

전 설명을 했죠 근데 믿질 않더군요

절 범죄자 새끼로 보는듯한 그 의심의 눈초리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정말정말 불쾌하더군요 그래도 어르신들이고 청소 반장님도 함께 온 상황이라 쉽게 흥분할 수 없었죠

흥분했다가 더 불리해질 수 있으니 모든게 밝혀질때까지 참는중이구요

어제는 제 신발을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문에 남은 자국이랑 대조해보려고 그랬던 심산인거 같던데

가져갔더니 막 한참 대조해보더군요

그러곤 와서 "운동화 이거뿐이냐?" "그날 이거 신고 일했냐?" 물어보길래 CCTV에 찍혔을거라고 대답해줬구요

찍힌걸 보고 비교해보더니 수긍하는거 같더군요

그러고 나서 제가 "신발 비교한건 똑같았냐" 라고 물었더니 그냥 비슷했고 경찰이 할 일이다 라고 둘러대더군요

아무래도 똑같지 않아서 와서 저런거 물어보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절 앉혀서 한다는 말이 "자기 나이도 많고 너만한 아들이 있는데 이게 혹시라도 거짓말로 안했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흥분이 돼서 다 설명하는데도 목소리가 떨리고 손이 떨리더군요

하아.......미치겠습니다

이 상황 모든게 끝나고 제가 아닌걸로 확정나면 이거 가지고 신고 가능한겁니까?

일단 이쪽은 경찰에 신고해 놨다고 하더군요

절 신고한건지 그냥 누가 그런건지 찾아달라고 의뢰한건지 모르겠지만요

진짜 이 일 끝나고 사과 한마디도 안하면 전 정말 화가 날거 같습니다

도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댓글 : 14 개
  • -_-y~
  • 2013/08/18 PM 02:31
고소하라고 하시고
무죄 밝혀지면 무고죄로 역고소 하세요..
  • YuGo
  • 2013/08/18 PM 02:32
ㄴ 경찰에 신고는 했다는데 절 고소한거 같지는 않네요
무고및 명예홰손으로 고소가능
  • YuGo
  • 2013/08/18 PM 02:35
ㄴ 가능한가요? 사과 한마디 안하면 정말 고소라도 할 생각입니다
상황을보면 경찰에 신고할꺼리도 안되는것 같네요 아마도 겁주기위해서
하는말인거 같은데...엘리베이터 문이 발로찬다고 작살난다면 그게 더문제
그 건물 엘리베이터는 타면 안될것같은데..
그럴땐 참지 말고 같이 힘있게 나가세요. 범인 아니면 지금까지 당한 수모(?)에 대해 충분히 보상 받겠다구요.
진범이 잡히기 전에 이미 범인 취급받는 것부터 지랄같은 일인데..
무구죄로 역고소 가능함. 어르신이고 나발이고 좆같이 나오면 엿먹으라고 상대해주면 되요
무고나 그런거는 고소나 고발 당했을때나 사용가능한거 아닌가요...
저럴땐 강하게 나가는게 최고죠.
정신과 가서 스트레스성 질환인가?? 그거 진단서 받아서 니가 날 범죄자로 몰아 이렇게 스트레스성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니 고소하겠다.. 라고 하세요.
불가능 할겁니다.
저사람이 고소를 해야 무고죄로 고소할수 있고
명예훼손은 그냥 용의자 취급을 한건데 그걸로 고소하기도 힘들어 보이고요.
(욕이나 죽인다 그런 위협이 있으면 가능)

저 사람이 무슨 소리를 하든지 묵비권 행사 하고 경찰오면 경찰에게 이야기 하겠다고 경찰 부르라고 하세요.
그리고 CCTV에 찍힌게 있으니 어쩔수 없습니다.
저 사람 입장에서 CCTV라는 걸 증거로 님에게 '니가 한게 아니냐?' 하고 턴을 넘겼으니,
님께서도 운동화 보여주면서 '나는 그딴짓 하지 않았다. 나를 범인으로 몰지 말고 경찰 불러라 경찰하고 이야기 하겠다' 하고 턴을 넘기면 될거 같네요.
명예훼손은 본인에게 피해가 있을때 발생하는거라 보통은 공인이나 부당하게 초상권으로 인한 피해때문에 성립하는건데 저런 상황을 명예훼손으로 보기 힘듬
분하지만 어쩔 수 없음
저런 경우 관리자도 CCTV보고 어느정도 확신을 가진거라 저쪽은 범죄자 취급하는게 당연하구요.

문제는 님이 아닌게 밝혀졌을 때인데, 저쪽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넘어가려고 할 겁니다. 그 때 사과하지 않으면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세요. 위에 너만깎냐님처럼 하시면 참고가 될겁니다. 하지만, 사과정도에서 넘어가는게 현실적인 대안일듯
그래도 쪽은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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