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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어릴적 추억]잊을수 없는 게임2015.06.20 PM 05:29
그냥 어릴적 추억을 적어보는 시간
편의성 반말로 쓰겠다 글 읽는 분들의 양해를.....
어릴적 부터 게임과 함께 자라와서 게임은 어릴적 추억과 향수가 되었고
아직도 즐기고 있는 나와 밀접한 친구중 하나다
필자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했던 게임은 스트리트파이터2였다
당시 유치원 운동회때 외삼촌이 오락실 데려가줘서 시켜줬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돌아와서 운동회때 어디갔다 왔냐고 외삼촌과 함께 엄마에게 옴팡지게 혼났던 기억이......
그 뒤로 게임에 눈을 뜨게 된 것일까
학교 끝나면 오락실도 자주 갔고
어릴적 처음 샀던 게임기였던 패미콤과 그 게임들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쓰는 게임은 패미콤 게임도 아니고 오락실 게임도 아닌 PC! 게임이다
당시 PC보급율은 적었고 좋은 PC도 많이 없었다
어떤 친구네 집은 286과 386이 있기도 했고
필자가 불기둥 크레센츠라는 게임을 즐겨본건 초등학교 5 6학년쯤 이였던거 같다
당시 우리집 컴퓨터는 한세대 뒤쳐진 486이였고 그 고마운 컴퓨터로 많은 도스게임들을 즐겨봤었다
이때는 국산게임도 꽤 나왔고 국산게임이 꽤 풍족했던거 같았다
당시 필자는 로봇이 너무 좋았다
다간 K캅스 라이징오 등등 잊을수가 없다
로봇도 사서 합체시켜서 가지고 놀고 다시 분리하고 반복반복...
그래서 그런지 할줄도 모르는 파워돌도 로봇이 나온다는 이유로 해보고(할줄 몰라서 바로 하차.....)
피와키티도 로봇 탄다고 구슬을 바득바득모아서 타면 신났고
그날이 오면 이라는 슈팅게임도 합체해서 로봇 만들려고 동생과 합체만 열심히 해댔다(필자는 기체를 조정하는 쪽을 매우 좋아했다 다른 한명은 포신조정셔틀! 흐흐......)
게임방송에서 해주던 인터럽트도 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정말정말 베스트 넘버 원이였던 게임은 불기둥 크레센츠였다
친구네집에 놀러가서 영문모를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 충격은 정말 컸다!!!
똑같은 도스게임이였지만 스토리도 있었고 BGM이 정말 훌륭했고 콤보시스템 같은것도 있어서 신기했었다
나중에 집 컴퓨터로 돌려본다고 돌렸다가 후진 사양으로 인해 작은 화면과 느린 게임화면 나오지 않는 소리에 절망하고
어머니 미용실 고객관리용으로 쓰던 컴퓨터 하드를 거하게 날려먹으면서 혼나기도 했다........
그렇게 세월이 쭉 지났나....도스게임들이 잊혀져 가고 윈도우는 어느덧 2000이 나왔느니 ME가 나왔다느니 할때쯤
악튜러스란 게임이 나왔다
크레센츠 얘기를 하는데 악튜러스가 왜 나오느냐? 이유가 있다
악튜러스시디를 구하게 되었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았고
거기에 동봉되어있던 OST가 하나 있었다
지금 검색해봐서 알아낸 사실이지만 soundTeMP 모음집 ost였고 지금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한다는 글을 몇개 본거 같다
지난번에 버렸는데........ㅠㅠ
어째든 게임 ost에 심취하던 당시에 이 ost를 문뜩 들었는데
음악이 나오는 순간
어? 하는 알수없는 기분에 빠졌다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뭐였지 뭐였지..................
계속 생각해보다가 딱! 떠올랐는데 불기둥 크레센츠였다
음악을 잊을수가 없었다....
저기 위에 음악은 아니고 2스테이지 음악이였는데
어릴적 인식이 너무 강력하게 남았는지 엄청난 세월이 지나서도 음악이 기억났다
다시 떠올렸을때 너무너무 신나고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렇게 나이가 흘러서 28쯤에 루리웹에 어떤분이 올리는 영상을 보고 추억에 잠겨서 어떻게 게임을 구해서 엔딩을 봤었다
그때 하기에도 정말 훌륭한 게임였고 스토리는 충격이였다......
뒷맛이 씁쓸하고 여운이 남는 내가 좋아하는 더러운 엔딩이였다
어릴적에 깼으면 영문을 몰라서 어리둥절했거나 동심파괴 했을지도........ㄷㄷ
그리고 제작한 3명이 지금은 엄청난 거장이 되어서 유명한 게임사에 다들 있다는거도 충격이였다 허허헣.....
나도 나중에 나이를 더 먹게 되거나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면 이런 게임이나 ost 개발할 날이 오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만큼 이 게임은 내게 충격을 줬던 내 인생 베스트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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