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삼수생이 되어버렸습니다2012.12.14 PM 03:43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흐으....


말 그대로 입니다...ㅠㅠ

약대 입시, 올해도 가/나 군 모두 1단계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ㅠㅠ

얼른 붙어서 어머니 부담 덜어드려야 하는데, 왜 이리 안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특히나 올해 시험에서 가장 안타까운 게

믿었던 주력과목인 물리영역을 거의 하위 10%로 추락해버렸다는거...

모의고사에서는 상위 10% 찍었는데....(학원 쌤들이나 직원분들도 의아해 하더군요)

물리 때문에 나머지 과목들을 잘 봤음에도 발목잡혔습니다.


날씨도 암울한데 마음까지 암울합니다...

다시 쳇바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다니...... 이건 호무라도 아닌데 말이죠

약대 입시만 이제 3년차로 들어가고 수능까지 포함하면 4년째군요.

20대 초반을 입시로 다 날려먹고 입대도 미뤘는데. 후우......

말 그대로 배수진 칠 상황입니다. 이번 삼수마저도 실패하면

병무청에서 영장 날라올 때가 오거든요 ㅎㄷㄷㄷㄷ(입영선택기간 만료가 내후년 2월)


후우..사는 거 자기 뜻대로 안된다지만 이렇게 우로부치식 시나리오답게 안되는 건 곤란한데....

이젠 눈물도 안나온다...



어쩌겠니...이 길 말고는 이제 돌아갈 길도 없는데...받아들여야지
댓글 : 21 개
이런..ㅠㅠ..그래도 역시 제일 힘들고, 버거운 것은 당사자겠지요.
가족들을 향한 미안함과 부담감은 잠시 접어두고 본인을 위해 열심히;ㅅ;!!!
  • gSPd_
  • 2012/12/14 PM 03:53
저는 사회생활 3년 하고 다시 배우고싶은 일이 있어서 공부중 입니다. 길게 보고 맘편하게 먹고 천천히 하세요. 남들이랑 똑같이 갈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 옆길로 돌아가기도 하고 천천히 걷기도하고. 또 언젠가는 지름길로 가는 날도 오겠지요.

인생은 장기전이니 너무 초반에 실망할일만 생긴다고 힘빠져하지마세요! 화이팅!
악플이라 받아들이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이 본인 수능성적 의아해한다고 말하시는데
속으로 '내 실력은 이게 아닌데' 이러면 안 됩니다 수능 성적표에 나온 그게 바로 주인장님 원 실력입니다
지금도 보니까 수능 치기 전에도 계속 마이피 하셨더군요 한 해 더 하실 거면 일단 마이피 지우고 루리웹부터 끊으세요
윗분 말에 공감합니다.
자기 실력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그건 변명같고....
정말 독한 마음 먹고 이번에 끝내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루리웹부터 끊으시죠...
차라리 전문대 지원한 후에

1년 다니고 군대 갔다온 후에 편입 준비 하시는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었는데요. 힘을 내소서 미래의 일꾼이여.
차라리 약대말고 치전원은 어떨가요.
우로부치식이 뭐에요??
과학영역에서 모의고사는 잘치는데 수능은 이상하게 못봤다.
이건 경험으로 보건데 기본이 안되어있는 거에요.

예를 들면 그래프의 기울기가 이러니까 답은 ~이다. 이러지말고 기저부터 내려가세요. 속도의 개념도 잘 정립되지않았던 뉴턴의 시대로 돌아가서 현상이 이러이러하니까 이러이러한 수치가 나오고.. 이런식으로 하셔야되요.

위로를 원했다면 죄송합니다. 잊으셨다가 몇 달 뒤에 과학공부하실 때, 떠올리셨으면 좋겠네요.
흐규. 짤이 마미찡이라능;;
우로부치 스토리에 진입하시면 안되용. 절대로..
전 수능을 최선을 다해 보지않았기때문에 그 때의 기분을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셨는데 그 만큼의 보상을 못받으시다니..
다음 2013년 수능은 잘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 루리웹 끊으라고 하시는데 전 반대에요. 스트레스 배출구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Peet인가 약대편입도 있는걸로 아는데 차라리 그걸 노려보는게
나도 삼수해서 들어갔지만
이렇게 되면 대학로망은 버려야...
그냥 대학가서 공부공부공부공부...
이제 21살이 되는건가요???

아직 한참 어리고 기회도 많습니다 도전도전 포기하긴 너무너무 이른나이네요

내가 24만 됬어도 수능 다시 볼텐데 하고 28살이 씀
저도 매일 하루에 게임 1 시간은 했어요. 대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는 했구요. 루리웹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세요~
  • HANAG
  • 2012/12/14 PM 04:24
진짜. 이런 정신상태면 장수생이 되기 딱 좋네요.
내가 할건 이거뿐이고 이미 늦었다.라니.

저도 모평에서 서연고는 들어갈 성적이였지만 첫 수능에서 떨어지고
재수를 한다음에도 실패하자.
여기서 자신을 받아들였습니다. 이게 내 실력이라고.

수능은 마약이예요.
재수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장수생이 됩니다.


목표를 보고 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이제 돌아갈수도없고 이거밖에 할게 없어서 삼수하실 생각이면
그냥 그 점수대 대학교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재수부터는 간절하고 끈질지고 똑똑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이기는 판입니다.
상위 10퍼에서 하위 10퍼가 될정도면
정말 기초가 탄탄해서 상위 10퍼였다고는 생각할수도 없네요.

재수를 하고 삼수까지 고민하다가 내 스스로를 인정하고 저는 대학을 왔습니다.

삼수의 유혹 참 좋죠.
하지만 삼수부터는 실패율이 정말 급상승한다는걸 알아두세요.

삼수하고 대학가면 군대도 사회진출도 모두가 늦어져 곤란해집니다.
  • HANAG
  • 2012/12/14 PM 04:26
재수도 그렇지만 삼수부터는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루리웹이나 끊어라, 마이피부터 끊지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죠.
공부를 한대도 가끔 친구 만나서 술한잔 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술을 안마셔서 잘 모르겠지만...)

너무 시간을 많이 쓰지만 않는다면,
루리웹이든 마이피든 기계적으로 해라 마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이면 이십대 마지막 해가 시작되는 사람으로서 조언 하나 하자면,

삼수생이 되는 것 자체는 이십대 중후반이 되면 아무 것도 아닌 차이입니다. 나중에 나이먹고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 모여보면 압니다. 재수, 삼수 따위는 진짜 지나가는 에피소드 거리도 안 됩니다.

재수 삼수한 친구가 오히려 칼졸업+칼취직(대기업계열사) 해서 저보다 일찍 취직하는 경우도 있었고, 한번에 제가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대학을 갔던 제 경우에는, 이리저리 진로도 꼬이고 방황한 다음 지금 뒤늦게 공무원시험 준비중에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게 확실하고, 또 그 길이 특별히 취직이 어렵지 않으면(저는 둘 다 해당이 안 돼서 꼬였습니다) 대학 조금 늦게 가는 것 따위는 정말로 '사소한' 문제에요. 어중간하게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면 멘탈 못 추스립니다. 다군에 안전빵 대학도 없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다시 공부 계획 잡으세요.
힘내십시오.
전 33세에 직장 다니면서 사이버대 3학년입니다.
내 년에 졸업이요.
친구가 약국하는데... 요즘 야국도 힘들다고 하네요
하지만 일반 직장인보다 마니 벌고 하니깐요....
단 그친구 근무시간이 월요일부터~일요일까지 쉬지 안고 아침 9시 부터 밤10시까지 해서 돈 마니 벌어요
근데 옆에서 보는 친구입장에서 마니 불상해보이네요 ^^
어디 썻어요 전 이번 경희약 합격 푸훗
제 어릴 적 친구가 연락이 안 되다가 어느 날 만났는데 삼수해서 연대 경영에 붙었더라구요... 어차피 하실거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쏟아부으세요.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