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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본(오사카)에서..] {일본 생활편1} 자전거에 관하여.. 2010.02.18 PM 11:02
일본은 얏바리(역시) 자전거 천국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인구 2억정도의 일본이 자전거만 2억대 가량된다는데..이것은 활동 가능한 인간들으로(노인과 아기 제외)환산하면 한명당 3~ 4대(?)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 수치다.
아무튼 길가에 자전거가 쭈~~`욱 즐비한 모습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래서 필자도 (*2번사진)큰맘 먹고 하나 장만했다.. 참고로 필자는 한쿡에서 27단 자전거를 탔던-.-;; 나름 지텐샤(자전거) 매니아 층이었다.(반포~잠수교~한양대 코스를 주로 이용한)
그런 필자가 기아도 하나 없는 그것도 바퀴 20인치인 애들 자전거를 산 이유가 무엇일까나?
이유는 2가지다. 먼저 바구니 달린 26인치 싸구려 중국산 자전거는 안장이 거의 안빠진다. 한마디로 키가 큰 사람은 매우 불편한 포즈로 자전거를 타야한다는 결론이다. 필자도 그닥 크지는 않지만(181cm) 한번 앉아보고 바로 포기했다. 그렇다고 한국식의 간지나는 기아 자전거를 살것이냐? 2번째 그런 자전거는 엄청 비싸다. 그리고 자전거를 주차해두면 도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쩝 그러니 여러분들도 10,000엔 넘어가는 자전거는 아예 사지도 말고 보지도 마시길 당부드린다..ㅋ
아~! 바구니;; 무슨 아줌마도 아니고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여기는 일본이다. 바구니 없으면 정말 불편하다.ㅎ 필히 바구니를 달거나 달린 자전거를 구입하시길 강추한다.
다음 야간조명.. 만약에 없다면 3,000엔 벌금을 각오하시라.. 법으로 금지하는 거라서 재수없게 걸리면 바로 벌금이다.
일본에서는 자전거를 일일이 등록하게 한다. 등록금 500엔을 처음에 받고 서류에 등재한다. 도난 당하면 찾아 주느냐.? 뭐.. 경찰서에서는 일단 친절하게 도난당한 경위나 이로이로한것들을 들어주고 접수해준다. 하지만 찾을 수는 없다. 2억대 가량이라지 않는가.. 등록은 왜 하라는 건지..ㅋ 하지만 돈은 꼭 내야한다.;; 철저하다 이눔들은..
근래엔 자전거 사고가 잦아 자전거를 타고 전화를 한다던지, 뒤에 사람을 태우고 다닌다던지(일본에서는 여자들이 자전거 뒤 발판(*7번째사진)을 밟고 타는 광경을 흔하게 본다.)걸리면 모두 벌금이고 불법이지만 실제 잡히는 사람은 아직 본적이 없다. 앞바구니에 아기를 실고 뒤에는 시장 본 장바구니를 실고 한손엔 우산을 들고 핸드폰으로 전화까지하면서도 위태위태 잘 다니는 일본 아줌마들을 보면 정말 놀람을 금치 못한다.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자전거를 보행자 취급하기 때문에 자전거가 보도로 다니고 차도로 다니고 엉망이다.ㅋ 즉 사고가 나면 자동차가 사람을 친 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기아가 많이 달려서 보통 생활자전거보다 너무 빠르거나 차도로만 생~ 달리는 자전거는 경찰들이 좀 싫어하는 눈치다. 보통 기아가 없거나 있어도 5단이 보통이다. 그 이상은 전문가들이나 탄다고 보면 된다. 자전거 여행을 하실 분들이야 기아가 없으시면 불가능하겠지만 근처만 왔다갔다 생활하시려면 기아없는 자전거가 속편하다.
마지막으로 중고자전거를 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가격대를 알고 사시길 바란다. 5000엔 넘어가면 그냥 할인마트 같은 곳에서 새거 사는게 더 낫다. 그리고 반드시 명의이전 받고 자전거를 등록해야 한다.ㅎ 그럼 또;;
아 오늘은 뭔가 리포트한 거 같아서 뿌듯하다. ㅎㅎ
댓글 : 2 개
- byon
- 2010/02/19 AM 12:54
또다른 자전거의 천국, 프랑스엔 공공자전거 같은게 있던데, 돈내고 아무나 타는...일본에도 그런게 있나요??ㅎ
- 홍대앞
- 2010/02/19 AM 09:27
나로호도(과연)^^! 공공자전거라면 우리나라 기술로 도쿄쪽에서 시범 운영되는 걸로 아는데.. 그닥 성공할 것 같지는 않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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