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싱게임] 그리드 2019 실버스톤 서킷 - 포르쉐 911 RSR GTE (본문소감)2020.01.07 AM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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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2019가 저번 주말한정 무료게임으로 나와서 잠시 플레이해봤습니다.

1.물리엔진
애초에 그리드 시리즈가 오토스포트를 제외하고는 아케이드심이라
페달 대충 밟고 슉슉지나가는 쾌적한 게임인데 그리드2019는 이전 그리드시리즈와 오토스포트의 사이를 애매하게 줄타기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연석 반응이 너무 무서워서 밟기만 하면 차량이 홱 돌아버리는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2.그래픽
high 옵션 기준으로 트레일러 영상보다 훨씬 안좋습니다.
특히 차량내부 디테일이 다 뭉개져서 대시보드 시점에서는 특히나 눈에 잘 띄고요, 운전석 시점도 얼핏 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텍스쳐뭉개짐이 굉장히 심합니다.

차량 데미지 모델링도 형편없습니다.
충돌한곳과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 마치 종잇장같이 구멍나고 찢겨져 나갑니다.

3.편의성
시트포지션 조절 기능 없습니다.
대체 왜 이걸..?

4.컨텐츠
트랙이 왜 저번작보다 적어진걸까요.
커리어모드는 그냥 서킷 달리고 돈벌고 끝.

5.버그
커리어모드하다가 서킷무한로딩걸리고,
파나텍 포르쉐휠의 휠각 설정을 off로 해두고 게임을 켜면 휠이 멋대로 한쪽으로 돌아간후 돌덩어리가 되어버립니다.  
게임 끌때도 휠 자체 휠각 설정 안해두면 똑같은 증상 생깁니다.
처음 걸렸을땐 아예 휠 베이스가 먹통돼서 드라이버 재설치했습니다.
 
6.결론
이 게임에 모터스포츠의 열정과 피부로 와닿는 현장감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게임을 만들다 만 상태로 내놓고 DLC 팔이로 매꾸려는 개수작을 부려놓은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듭니다.

트레일러 보고 낚여서 제 돈 주고 다 샀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뻔 했네요.
출시한지 몇달도 안됐는데 시디키판매 사이트에서 떨이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진 이유가 있습니다.

컨트롤이 너무 어렵지 않으며 모터스포츠의 살떨리는 차량 엔진음,
현장감을 원한다면 니드포스피드 쉬프트 시리즈를 하세요.
지금까지 해봤던 서킷레이싱 게임중 쉬프트 시리즈만큼 현장감을 궁극까지끌어낸 게임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똥같은 그리드2019와 그래픽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코드마스터즈 스타일의 서킷레이싱 게임이 좋다면 그리드1이나 그리드 오토스포트가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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