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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의 브레이커2012.11.22 PM 04:59
팀 동료 중에 눈에 다래끼 난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눈을 반쯤 감고 다니죠.
나는 그 회의에서 발표나 리뷰 관련 이슈가 없었고
다른 팀원들만 있던 터라 살짝 여유 있고 따분하게
입으로 침풍선을 만들까 말까, 이걸 날리면 팀장님한테 욕 들어 쳐먹겠지...
뭐 이런 생각하면서 침풍선 날릴 입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테이블 반대편에 앉아 있던 그 다래끼 동료가 내 입모양을 보고 웃겼는지 푸흡 하고 웃더군요.
덕분에 회의 분위기가 들썩들썩 어기야 디어차~
그리고 회의는 흘러흘러 다래끼 동료가 자신이 담당한 업무에 대해 얘기할 타이밍에
오른쪽 눈을 반쯤 감고 있는 표정을 따라하면서
아까 침풍선 만들 때의 입모양을 했더니(대충 개그맨 김준호씨가 어벙한 표정 지을 때랑 비슷한 느낌)
한창 발표하닥 내 표정을 보고는 빵 터져서 푸흐흐으흐크커컥ㄹ엄ㄴ렄
그 동료는 회의중에 왜 웃고 지랄이냐고 팀장님께 한소리 들어먹었는데...
회의 끝나고 다시 한번 그 표정 지었다가 이번에 팀장님한테 걸려서
'범인은 너였냐!' 이러면서 욕을 한바가지... ㅋㅋㅋ
회의는 즐겁게 해야 제맛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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