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NY] 예술이란 무엇인가.jpg2013.01.22 AM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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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1월. 한 남자가 워싱턴DC 역에서 바이올린으로 바하를 연주하기 시작함.

연주하는 동안 그 사람 앞에 멈춰서서 연주를 들었던 건 6명뿐이었으며
심지어는 듣지도 않고 돈만 주고 가는 사람도 있었음.
그 사람이 번 돈은 총 32달러.

이 음악을 가장 유심히, 감명깊게 들었던 건 3살의 아이였음.
그러나 그마저도 엄마가 재촉하는 통에 오래 서있지는 못 했음.

연주가 끝나고 나서 박수도 없었고, 그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변화를 눈치채는 사람도 없었음.





그 바이올리니스트의 이름은 Joshua Bell.(조슈아 벨).
세상에서 가장 재능있는 뮤지션 중 한 명으로, 불과 이틀전 콘서트 티켓이 최하 13만원짜리였던 공연을 했었음.
월드 클래스 급 연주를 전철 역 내에서 30억짜리 바이올린으로 한 것.




악기 액수랑 경력만 보고서 아무 생각없이 연주가 존나 쩐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난 마음이 없어서 나도 저럴 것 같음. 흑흑...
댓글 : 19 개
그만큼 사람들에게 여유가 없다는 걸지도...
뭔가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네요...
결국 사람들이 보는 건 보이는 것만 본다. 저기에 팻말 하나만 있었어도 사람들이 몰려 들었을 듯 합니다.
저 연주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역을 이용하지않고
자가용이나 전용기를 이용하나봅니다.
  • Nikon
  • 2013/01/22 AM 11:39
나 같아도 출근길에 세계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수천억짜리 바이올린들고 연주한다고해도 구경하고 싶은 맘 같은건 없을듯
바빠 죽겠는데 음악의 가치 따위가 무슨 상관임?

음악감상을 위해서 티켓값과 시간을 들이려는 사람과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
ㄴ 난독증인가...
솔직히 예술이란게 이 사례처럼 따지고보면 뭐 줮도 아닌거. 좋아하고 관심있는사람힌테나 우왕쩐단ㅋ굳 이러지 전혀 관심없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연두는 그냥 소음일 뿐이고 전혀 관심없는 유명화가의 그림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거. 언제부터인가 몇몇 예술이 돈많은사람들의 허세치레위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더 그렇게 됨. 붓 몇번 휘갈기고 몇천 또는 몇억나오는 그림이 애초에 정상인가. 저기나오는 30억짜리 바이올린도 일반인이 이해해줄 이유가 있나...


저는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예술가라는 칭호 자체에 의문이 가더군요.

정확히 무얼 지칭하는 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 눈에는 머리를 잘 잘라주는 미용사도 예술가 같고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도 예술가 같고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도 예술가 같습니다
보편적인 사람들이 가치판단 기준이 유명하거 나 비싼것에 의해
판단 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뭐 그럼 의미?
몸값 천문학적으로 받는 사람들이 떼로 나와서 하는
축구경기도 내가 보면 심드렁한거랑 마찬가지 일듯
예술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테두리죠
예술을 확실하게 정의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죠 진짜 예술은 뭐죠?
여유가 없다기 보다는..바이올린 연주라는게 대중적이지 못하니...
클랙식이라는게 일반사람들이 잘 접할수 없다는게 현실이라는...
  • pians
  • 2013/01/22 PM 12:07
알아야 마음으로 보죠
호주 타운홀 역에서 한 무명인지 아닌지 모르는 연주가가 BWM 1004 연주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곡이고 한번은 꼿혀서 1년내내 저거만 듣고 다녔을정도로 좋아했던 곡이라
열차가 한시간마다 오지만 열차 포기하고 듣고 갔습니다.

곡도 유명한곡이라 그런지 한곡 연주하고 100불 넘게 번듯 하더군요
  • pians
  • 2013/01/22 PM 12:09
ㅅㅂ 지금 공연 동영상 찾아보니BWM 1004 연주네 -_-; 쩐다
바쁘면 그냥 가야지
전 바이올린 연주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뭐가 명연주인지 잘 몰라요.
전 세계 최고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고 있어도 모르겠죠.
비싼 돈 주고 비싼 연주 보는 사람들은 비싼 연주가 뭔지를 아는 사람들이지 제가 아니니까요.

뭐.. 진짜 그 사람들이 바이올린을 알아서 비싼연주 보고있나 하는건 둘째치고요..
바이올린 연주자가 아니라 저스틴 비버였어도 사람들이 무시했을까요?
사람들이 클래식에 관심이 없다는 소리일지도.
아 사례를 가지고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진정성을 폄하할 순 없죠. 뭐든 때와 장소가 맞아야 하고 사람이 마음의 준비라는게 있어야 하니까요.
huegos //그게아니고 예술이든뭐든 절대적 가치가아니라 상대적이란 의미. 특정한 몇개는 예술이라고 정해놓고 다른건 예술이 아니라고 폄하하는 행위자체가 무의미하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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