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무료나눔] 무료나눔 후기 22013.03.02 P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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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처리할 일이 있어 회사 가려고 했는데
방구석에서 미적미적 거리다 보니까 오후 3시가 넘어감 ㅋㅋㅋ

그래서 어제 하던 짓을 마저 하기로 결정.
피쎅쓰를 타로 부릉부릉 출동~




1. GBA

가는 건 일도 아니었음.
단지 집을 찾기가 힘들었으 뿐...

번지수를 아는데 왜 찾지를 못 하니...
그 부근을 몇번을 왕복했는지 모를 정도로 음청나게 왔다갔다 했음.

번지 주소 말고 도로명 주소로 검색해서 찾았는데도 없었음.
근데 슈발 도로 변의 건물이 아니라 그 안 쪽에 있는 건물일 줄이야...

그것도 찾다가 발견한 게 아니라 어디 한번 세워놓고
찬찬히 검색해볼까?
이러고 세웠는데 거기가 집 앞 ㅋㅋㅋ

GBA 우편함에 쑤셔박고 문자 한통 날림.
한참 있다가 답장 왔는데
지금 출장 중이라 확인 못 하고 집에 가서 확인해본다는 거...
그거 누가 털어가도 난 몰라영ㅋ



2. 여행 책자

쪽지를 좀 늦게 보내주신 분.
쪽지보낸 줄 알았다가 학교 다니느라 잊고 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
받는 곳이 미용실이었음. 받는 분 성함도 여자 이름이었고...
결말은 뻔했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아주아주 눈꼽만큼 희망을 가져보기로 함.
미용 전문학교에 다니는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의 아가씨일거라고...
하지만 그런 희망따윈 업ㅋ엉ㅋ
모처럼 예상 적중! ㅋㅋ



미용실 원장님께 가서
'혹시 아는 분 중에 학교 다니는 분 있으신가요?'
이렇게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까 도를 아십니까도 아니고 이게 뭐여 ㅋㅋㅋ

아들 분이 학생이라는 얘기를 듣고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림.
책을 드리기로 했는데 받고 싶은 주소를 여기로 해놔서 이리 가져왔다,
아드님께 이 책 보여드리면 어떤 상황인지 바로 알 것 같다... 라고 말씀 드림.

책을 드리고 나서 한창 일하시는 중이길래 인사 드리고 바로 나옴.



3. 공학용 계산기.

오늘 최대의 난관이었음.
강북에 위치한 곳이라 다리 건너는데(네비 안내 듣고 가느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성산대교였던 듯)
제한 속도 70키로에 옆으로 강바람 쳐 맞으니까 유체 이탈 시발 ㅋㅋㅋ

갖다드릴 곳이 급경사가 많은 곳이었음.

번지 찾아 골목 여기저기 슬슬 돌아다니다가
급경사면에서 핸들을 탁 꺾었는데 으아 시발 넘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크 자빠질라고 기우뚱함.
접지하고 있던 발을 축으로 목숨걸고 받쳤는데 급경사의 각도 버프를 받아서
바이크가 존나게 무거워짐ㅋ

결국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되고 대미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 살살 쓰러뜨림


...은 나만의 생각이고 그냥 털푸덕 놓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시밤..........

버티는 것도 못 했는데 다시 세울수나 있을까.
당연히 안 됨ㅋ
존나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계산기 수령인 분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전화를 함.

근데 다른 모임 중 ㅋㅋㅋ
그래도 위치상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고 바로 와주신다 함.

그래서 기다리던 중,
초6~중1, 2 정도 되는 소녀랑 어린 여자아이가 같이 손잡고 가는 걸 보고
그 근방 지리를 물어봤는데 답변이 끝나고나서 역질문 받음.

'그거(바이크) 쓰러진거에요?'

...행위예술을 위한 설치물이라고 할까? 아니면 내가 주인이 아니라 난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라고 할까?
1초간 머리속에서 두뇌를 풀가동했음.

별다른 변명을 생각할 수 없었던 난
결국 쓰러뜨린거라고 사실대로 얘기했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가장 쪽팔려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으려고 발악했음ㅋ


몇분 기다리는 중에 다시 한번 해볼까? 해서
흐읏~~~차! 했더니 진짜 진짜 간신히 세울 수는 있었음.
근데 급경사에서 바이크 세우니까 지젼 무거움. ㅋㅋㅋ

브레이크 잡으면서 안 쓰러지게 균형 잡으면서
그 무거운 바이크를 밀고 오르막길 위쪽에 있는 평지까지 존나 올라감.
...는 뻥이고 실제로는 그지같이 무거워서 키 꽂고 시동걸어서
살살 감으면서 끌고 올라감.
레알 목숨 걸었음. '실수로 1mm라도 더 땡겼다가 갑자기 확 튀어나가면 좆망이다' 이러면서 ㅋㅋㅋ

간신히 위쪽 평지까지 올라가서 세워놓고 한숨 돌리니까
계산기 수령인 도착. 간단한 인사 후에 계산기 인수인계하고
나의 쪽팔린 모습을 보이기 싫다고 빨리 헤어졌음 ㅋㅋㅋ

그러고 집에가는데 오메 왼쪽 사이드 미러가 맛이 갔네잉.
뒤가 안 보여서 왼쪽 차선을 탈 수가 없어~~
신호 걸릴 때까지 무조건 직진하다가 신호 걸렸을 때 사이드 미러 다시 바로 잡고 집으로 귀가.





그리고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 다리에서 다시 한번 옆바람 쳐맞음ㅋㅋㅋ
강바람은 왕복 싸다구로 쳐맞아야 제맛이제!





오늘은 파란만장했네요 ㅎ
댓글 : 9 개
  • ?
  • 2013/03/02 PM 09:19
헐 배달까지 하시다니;; 추천이 없으니 신고라도 드세요
? //말투가 너무 지나치신것같은데요...신고라도 드시라뇨....어이가 없네...

나눔하시는데 직접 배달까지 하시고 고생이 많으셨네요;;;

보통 착불로 붙이시던데 수고하셨어요...
うちは サスケ // 웃자고 한 드립 뻔히 보이는데 너무 진지 빠는거...
헐... 배달 셔틀까징...
제가 제일 난코스였군요 ㅎㄷㄷ
산동네에서 살아서 죄송합니다
어익후 훈훈해라ㅜ
고생하셨어요ㅜ
손님맞을래요?//
거기 사는 게 왜 죄인가요!
심지어 고지대가 나쁜 것도 아니고 반대로 공기는 엄청 상쾌하던데요 ㅎㅎ
잘 받았어요^^
고생하셨는데 직접 인사도 못 드리구 ㅠㅠ
근육경련//
다행이네요. 깔끔한 물건은 아닌지라,
적당히 쓰시다가 폐기하셔두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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