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자 이야기] 못 해먹을 게임업계2014.07.21 PM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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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게임업계, 혹은 IT로 싸잡지 않아도
어딜가나 병신 같은 사람, 병신 같은 회사는 있는거죠.

나도 오버워크에 몸 망가져저 온몸에 두드러기, 불면증에 퇴사 후 3개월될 때까지 시달려본 적 있고
복지는 지랄, 야근이나 안 하면 그 날 하루를 감사해야 하는 회사도 겪어 봤지만

확실한 건 case by case 라는 겁니다.



경험에 입각해서 말씀드리면,
자신의 그레이드가 높아지거나 연봉이 올라갈수록 병신 같은 꼴은 점점 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병신 같은 꼴을 당해도
자신의 경력과 경험이 늘어날수록 헤쳐나갈 수 있는 노하우가 생깁니다.

신입 시절 좆같은 꼴 열심히 당하다가
몇년 지나서 같은 상황에 직면하면 병신 같은 꼴로 느껴지고
거기에서 또 몇년 지나면 같은 상황이라도 회사랑 딜을 칠 수 있는 깡과 베짱이 생기죠.

이런 것들에 대해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지니까...

암튼간에 존나 힘들어서 때려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그렇게 경력 관리 안 된 채로 다른 회사 간다고 딱히 좋은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죠.
면접 가서 '이전 회사에서는 힘들어서 나왔습니다' 라고 하면 써줄 회사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런다고 아예 다른 업계로 간다고 해서 이런 꼴 안 당하냐고 하면, 어딜 가나 똑같으니까요.



결론은, 게임회사라는 게 다 거지같고 힘들고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1렙 때는 원래 허름한 갑옷, 썩은 목검을 장비하는 게 맞는거죠.
시작부터 신급템을 장비할 수는 없는거구요 ㅎㅎ
댓글 : 10 개
하지만 갑옷과 목검이 아닌 팬티 한장이었다는 게 반전..?!
  • AC 8
  • 2014/07/21 PM 12:52
1랩부터 신템으로 무장하는 조까튼 경우가 너무많은게 함은정
맞는말.
어디든 징징글은 신포도글이나
데뷔시기 징징글을 본 제3자.
혹은 아직 덜 적응된 징징글 그 자체가 많죠.

정작 그 이상글은 일반적인데선 보기 힘들다는...아닌게 넘쳐나니.
다른 전문포럼등 아님.
요즘은 이런말을 정말 가슴속에 새겨놓고 살고있죠.....강한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놈이 강한놈이다...
정말 한국에서는 능력키워서 외국나가는게 답인거 같아요..
전 야근 겁나 많고 대우 못받는 다는 IT 쪽인데...
우리회사는 기본 자체가 야근이 없고(야근시 추가 수당)
적어도 사람 대우는 해주려고 노력하는 회사입니다.
(고객사가서 사람 대우 못받으면 그 프로젝트에서 그냥 빼버리거나 고객사랑 계약 파기)

IT 업계가 문제가 아니고 그, 안에 있는 회사들이 문제더군요....
IT 업계는 제대로 된 노조가 없어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어느 회사가 나쁜 노동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업계의 예외적인 케이스,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니라
그 업계가 가진 최저의 노동 환경인 겁니다.
업무 , 프로젝트 , 구성원 구조 , 관리 구조 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것 같아요. 작년에 일했을때는 업무구조가 잘짜여져 있어서 업데이트나 출시전부터 야근햇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일년 프로젝트인데 프로젝트 중간에 프로젝트 내용이 전부 엎어져서...(사장님이 엔진을 갈으셨어) 일년 짜리가 5 개월짜리가 되었어요 ㅎㅎㅎㅎㅎ 그후부터는 지금 몇달째 야근만 쭉 하는데 몸이 남아나질 않아요. ㅋㅋㅋ 근데 웃긴게또 거의 끝내서 지금 마무리 작업 하고 있어요.... 못할줄 알았는데 해냈어요.
진리
아까 마이피 글을 보고 댓글도 달았었는데... 저도 업계인이고 회사가 좋은 편이긴 합니다만. 힘들게 일하는 분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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