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ERSONAL] 내 이 꼴로 살 줄 알았지..2015.01.15 PM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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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에 올라와서 혼자 싸돌아다니며 나름 여행아닌 여행중인데
오늘 머물 수원에 있는 친구네 집 급습
이 자식은 당연히 출근해서 빈집인거라 알고 왔는데..
예전에도 와봤지만 내가 이 꼴로 살꺼라 예상했다..
집에서 뭘 해먹지 않는 놈이라서 냉장고엔 맥주랑 1년넘은 발사믹 식초가 있고..
밥통열어보니까 초록색과 회색인 뭔가가 자라나고 있는데 이건 도저히 못치우겠음
수건도 2개 밖에 안 남았고..
온통 바닥에 털갈이하는것도 아니고 털에 먼지에 구석에는 입었던 옷들 던져놓고
아오 아무리 남자지만 이건 뭐 정형돈 총각시절 집도 아니고..

앓느니 죽지..우렁총각 모드 발동되서
9시부터 지금까지 환기 시키고 이불털고
청소기 돌리고 부직포 밀대밀고 걸레질이랑 세탁기 돌리고 세탁물 널고 마무리~

프라이버시를 위해 비포는 없고 애프터사진만 공개..

메모 남기고
다시 송파구로 넘어가서 전시회갔다가 저녁에 다시 와야지

밥..뭐먹지;; 어쩌다보니 점심도 안먹고 청소;;;
댓글 : 20 개
좋은 친구네요
저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렁 친구라니 ㅋㅋㅋ
오늘밤 내가 신세지는 방이지만
먼지 굴러다니고 그래서..그만..
그리고 그친구는 님을 볼때마다 얼굴에 홍조를 띄며 다시보게 되는데.....
허나 윤허하지 않았다
친구야 다음에도 부탁해
다음은 없음 이제 여동생이랑 같이 산다고 해서 못놀러옴 ㅠㅠ
두분 예쁜 사랑 하시길 ♥
우리 둘다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탈..
저랑 친구 하실래요? ㅎㅎ
친구들 말로는
극도로 속이 좁은 저의 마음을 얻고 친구되기란 사법고시 패스만큼 힘들다고...
우와 저렇게 착한 맘씨면서 쪽지는 츤츤~
골수까지 츤데레인 접니다...
  • KTL
  • 2015/01/15 PM 02:44
골프도 치는것 같은데 직접 치우기 싫으면 파출부 아줌마라도 한번씩
부르라고 하세요..--;
제 맘에 안드는것 뿐 본인은 치운다고 치우고 산데요 ㅋㅋ
멋지신분이군요. 저랑친구하시죠. ㅎㅎ
ㅋㅋ 마이피 친구도 안하고 다짜고짜??
와... 멋진 우렁총각이네요. ㅇ<-<...
누구나 알렉스처럼 될 수 있습니다..얼굴 빼고요 주르륵..
우렁신랑
친구들 말로는 결혼하면 집안일로 아내와 많이 싸울 것 같다고 걱정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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