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입대 d-42014.05.22 AM 01:1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하하하

아직은 아무렇지 않다.

스카이림 3회차를 아무렇지 않게 그것도 마법사로 시작했고

웹툰도 잘 보고 있는데




3회차 알두인과 하콘은 못때려잡을 것 같고

웹툰의 다음화를 못 본다는 것에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이러다 머리 밀고나서 울고불고 하겠지..
댓글 : 9 개
ㅠㅠ
저도 하루전날,,,아니 출발하는 아침에 잠에서 깻을때 까지도 실감이 안났는데

그날 마지막으로 집에서 아침식사하면 목이 막히고 가슴이 텁텁해지고 밥맛이없어지고...시간이 빨라지고...
이제 입대하는 ..저는 논산이니까 훈련소앞에가서 친구나 가족들이랑 사회에서의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면 주변사람들은 많이먹어두라고 하지만 드럽게 맛없고 안넘어감...
들어가기전에 부모님 한테 인사드리고 웃는얼굴로 들어갈때까지 실감이 안나는데 들어가서 목욕탕 의자에 앉는 순간 실감합니다. 그리고 죽고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옆에서 어떤 바보가 우리 전역 까지 몇 끼 먹고 몇 일 남았고 이런거 계산하고 있으면 +a데미지로 들어옵니다. 어쨋든 몸건강히 다녀오세요
이제 부대안에 들어가면 똑같이 빡빡밀고온놈들 수두룩한데 연병장에 모이기직전까지는 여러 가족들, 걔들 친구들때문에 북적북적 무슨 축제분위기 같음 ㅎ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연병장 근처에서 같이온사람이랑 이야기좀 나누고있다가 입영대상자 분들 연병장으로내려오세요! 하면 맘약한애들은 눈물터지고 아버지들도 눈시울 붉어지고 어머니들은 거진 다 울고 여자친구들은 난리나고 친구들은 빠갬.
전 전날까지 무한도전 재방 계속 보고..개돼지처럼 살았음..집에서 떠날땐 정말 떨리는데 가면 갈수록 포기하게됨.

그리고 얼른 들어가서 얼른 끝내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마지막 생각이 되어버림..

근데 들어가서 어떤 병장이 해준 얘기가 있는데, 자기 담주에 전역하는데,, 시간 존나게 안가긴 하는데

이렇게 전역한다고..이러더라구요. 별말아닌데 상당히 힘이 되었음.

가서 그냥 시키는대로 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끝까지 멘탈 잘 챙기고 약간보단 좀더 많은 긴장을 하면

군생활 적응합니다.. 화이팅!
연병장에 다 모여서 경례연습 몇번하고 본격적으로 뭐라고 하는데 기억은 잘안나지만 슬슬 맘이 쫄림.
연병장 한바퀴 쭉 줄지어 돌면서 가족들,친구들한테 인사하는데 아버지어머니들은 아들 얼굴 한번더볼라고 엄청 이름 크게들 부르심. 아들들은 금방 가족찾아도 친구들은 그 머리 똑같이 민놈들 줄지어가는데 찾기 드럽게 힘든데 부모님들은 자기아들 대부분 바로 찾음.
이제 연병장 뒤에있는 막사앞에가면 징집병, 지원병나눠서 생활관 배정받고 줄지어 들어가는데 이때 같이온 친구있으면 무조껀 앞뒤로 서야 같은방 쓸 확률이 높아짐....
힘내시라고 경험담 풀어서 써주는데 써놓고보니 별로 힘안날꺼같네... 미안
그날되서 그날 밤 생활관 천장보면 웁니다.. 거의 다= =~ 그런거임 그때가 실감임.. 근데..

힘을 내시라고 이야기 드리면 사람사는곳이고..

그또한 지나갑니다.. 07년도에 군대 갔는데 벌써 14년이네요;; 하하..

안지나갈줄 알았던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지금은 그때를 그리워 합니다..

나름 백수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ㅎㅎ 멋진 남자 가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입대 ~ 전역일까지 한단어로 모든게 표현이 됩니다 "씨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