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가족들이랑 홈플러스가서 장본 썰2017.06.30 PM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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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

댓글 : 10 개
화목한거 맞음?
분위기는 화기애애한데 상황은 눈치보면서 사는 아버지의 모습이라 가슴 아픈데
그깟 4만원 조차 함부로 쓸수없을정도의 희생을 하며 사는걸 화목으로 표현하니 이 나라 남자들이 결혼을 괜히 꺼리는게 아닌듯..
이렇게 생각한다는것도 어찌보면 안타깝네요
아빠 졸래 기엽
엄마도 적당선 화목할 수 밖에 엄을듯
퍼즐도 맘대로 못사고 ㅠㅠ 꿩대신 닭이라지만 키보드;; 라니...ㅠㅠ
아빠가 왜 사업이라도하다가 쫄딱 말아먹고 엄마한테 면목없는 사람이라도됐나 ㄷㄷㄷ

왜저렇게 처절한거야 ㅠㅠ
  • Pax
  • 2017/06/30 PM 12:44
원래 집안이 여초에 가장이 마초끼 전혀 없으면 지위가 저럼.
부부간에 자식이 딸들만 있고 딸들이 크면 저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대충 비슷한 분위기.
거기다 퇴직까지 하셨으면 술 한잔 하는것도 아내 눈치봄.

딸만 있는 삼촌이 퇴직하시고 3년동안 보니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 드시다 그 빈도가 점점 줄다 명절때 술선물 드리면 좋아하시다 그것도 점점 못드시고 눈치보시다 포기하시는게 보임.

뭐 그것도 가정마다의 모습이니 좋다 나쁘다 할 일은 아니지만...
난 저렇게 못 살거같단 생각이 듦.
그냥 사줄건데 놀리고싶어서 저러눈거...왜 놀리고싶은지 알거같네요 ㅎㅎㅎㅎㅎ
딱히 어머니의 장난이라던가 센스가 나쁘지 않네요 충분히 화목한 가정 같습니다.
각자 행복의 모습은 다르니까요. 저 어머니는 아마 저런식으로 남편을 놀리면서 사는 게 낙이고, 저 아버지도 그런 아내와 저렇게 놀면서 사는 게 낙일겁니다. 전 그렇게 보이네요. 이상하게 누군가에게 허락을 맡고 물건을 사면 더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엄마 용돈 받고 오락실가면 더 재미있었던 기억 같은거랄까. 가정이란 걸 가져보니 우리 부모님 연세가 60이 넘으셨는데도 티격 태격 하시는거보면 행복해 보일때가 있습니다.
유부남들은 눈물없이 볼수 없는 일상이네요.
그냥 슬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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