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펌) 군생활 성군기위반 썰2016.10.14 PM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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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군번이고


딱히 군대에서 기억나는 일은 이거 하나라 있는대로 찌끄려봄


내가 상병때 일임


난 취사병 이었는데 수송부에 신병 하나가 왔음.


근데 이새끼 상태가 매우 온전치 못한 상태였음


대충 숟가락 가져오라 그러면 젓가락 가져오는 병신 정도라고 보면됨


어리버리 존나 타고 이 새끼가 사고를 많이 쳐서 선임들 깨지기 일 수..


뭐 난 취사병에 별로 관심도 없고 신병 한 두번 받아본것도 아닌데다,


정신이상자는 별로 상대 안하는 타입이라 그냥 무시하고있었는데


이 새끼 병신 썰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음


13년 연말 이었나.. 연말에는 휴가가 존나 몰림 그리고 부대도 전투력 유지 인가 뭐시기 때문에


한번에 나갈수 있는 휴가 인원이 제한되 있음 보통 이때는 말년휴가나, 선임들 휴가 먼저 보내주기 때문에


후임들은 휴가를 쓰기 어려운 시기임(뭐 못쓰는건 딱히 아니지만)


근데 이 새끼가 신병 휴가 를 연말에 써낸거임.


알다 시피 신병 휴가는 말년 다음으로 쎈휴가임 그래서 왠만하면 보내주기 마련인데 


안그래도 연말 휴가 정리하는거 때문에 정신없는 행정병이


병장, 자기보다 짬많은 상병 휴가 미뤄 내고 이새끼 휴가를 보내야 하니까 개빡돈거임


그래서 행정병이 이새끼를 불러서 얘기를 함, 


"야 너 휴가 써야 되는 날짜가 이미 꽉차있다 바꾸는게 좋지 않냐"


"신병 휴가가 말년 휴가다음으로 쎈거아닙니까?"


"아니.. 근데 너 휴가도 늦게 써냈고.. 너보다 선임들이 많이 써냈으니까.. 너가 한번만 양보한다고 생각해라"


"아.. 저... 약속 있는데... 그때..."


"무슨 약속인데? 중요한 약속이야??"


"친구들이랑.. 술마시기로 했습니다"


"이..씨..발.. 야 .. 그럼 여기 명단 줄테니까 여기 너랑 휴가 겹치게 쓰는 선임들 데리고와서 니가 상황설명하고


가위바위보를 하든 뭘하든 니 자리 만들어 와라 그럼 내가 휴가 올려줄께"


"아! 네 알겠습니다!"


대충 이런 대화 내용이었는데 


이 새끼 진짜 거기 있던 명단 선임들 다 불러와서 가위바위보 한 다음 자리만들어서 휴가 나갔다 왔다.


뭐 이건 그 새끼 병신 에피소드 중에 하나고 이게 리얼 에피소드 인데.


여느때 처럼 평화로운 취침 시간에 이 새끼가 갑자기 중대 행정반으로 존나 뛰어왔다더라.


자기가 성기를 빨렸다고.. 보고를 했다...


우리 부대가 본부중대가 100명 정도로 제일 크고 1,2,3 중대 중대원이 중대당 40명 정도 크기의 부대 였는데,


본부중대가 크다보니, 1중대 행정 반 앞에까지 본부중대 생활관(내무반) 이 있었다, 그래서 1중대 불침번들은


가끔 우리 중대 생활관 에 들어와서, 꾸벅꾸벅 졸고 가곤 했는데, 


이 새끼 주장은, 못보던 얼굴이 와서 자기 침낭을 들추고 자기 성기를 빨았다.


자기는 너무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다. 였는데.


우리는 씨발 결론을 내렸다 "이 새끼가 몽정을 했는데,


그때 불침번 얼굴을 봤고, 이 새끼 꿈에서 나름 잘 짜여진 스토리를 휘갈겨


저런 내용이 나왔다 라고,


무튼 당직사관이 이걸 들었으니까 중대장한테 보고를 했고, 중대장은 존나 어이가 없지만 절차대로 일처리를 했다.


그 새끼 속옷을 국과수 였나 무튼 거기다가 보내고, 이 새끼 상황설명 들어주고, 용의자 색출하고..


대대장 한테 보고하고, 대대장한테 존나 깨지고, 무튼 중대장도 대대장한테 말하면서 존나 어이가 없었을거다.


그리고 그때 1중대 불침번이 용의 선상에 올랐는데,

이 1중대 불침번이 (이하 1중대원)

숟가락 가져와, 하면 젓가락,숟가락,포크 까지 준비 해오는 시발 말그대로 군생활 에이스 상병 이었던거다.(거기다 잘생겨씀...)

물론 취사병인 나랑도 어느정도 친분이 있던 사이였고, 다가가기 어렵게 생겼는데 되게 넉살 좋고 말도 재밌게 잘해서 밥 많이 주면서 친해졌었다.

사건으로 돌아가서,

우리 중대장 면담 결과 1중대원이 불침번에 이 새끼 생활관 들어가서 졸았던 건 맞다고 했다.

일단 근무태만은 확실해졌고, 이걸로 1중대장이 매우 뭐라고 한걸로 안다. 왜 하필 그때 거기 들어가서 자서

이런 불미스러운일 처만드냐면서..

무튼 대대가 작은 관계로 이 소문은 빠르게 확장됬고 모든 대대원,간부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군대라는 곳이 이런 떡밥이생기면 놀리고 즐기기 마련이라 이 1중대원 한텐 쉬고 있을때 '망고네,존나 까네' 이런 표현보다

오.. 존나 꿀 "빠네" 이러면서 동기들이나, 선임들이 존나 놀려댔고, 나조차도 바나나 우유 같은 부식 나올때 더 주면서

아저씨 이거 빨아먹으면 존내 맛있어여 ㅋㅋㅋ 이러면서 놀려댔다 그때마다 친해서 아.. 진짜 하지마요 ㅋㅋ.. 잘먹을게요..

이러면서 넘어갔고 , 한 1개월을 이사람을 아는 전 부대원이 놀려 댔는데, 이 1중대원이 성격도 착해서 계속 웃으며 넘어가다가, 한번

밥먹는중에 이 1중대원이랑 7~8개월 차이 나는 후임이 돌려서 이 1중대원을 놀린거다. 정확하게 뭔진 모르겠는데 아마 '~빤다' 이런식의 놀림이었을 걸로 추정된다.

그것때문에 이 1중대원이 존나 빡쳐서, 밥먹다 말고 일어나서

우리 어리바리 존나 까는 신병한테 가서 존나 화내면서 얘기했다.

"야 니 씨발 뭔데, 니가 개 좆 같은 소리해서 씨발 내가 지금 근 1년차이 나는 후임한테도 놀림 받아야 되냐 씨발 새끼야"

"아...아저씨가 빨앗자나요!! 아..아저씨가 빠..빨아놓고 그런소리 하면 안되지!!"

"이런 개새끼가!!"

"빼애애애애애액!!!!!"

이런식의 상황 꿀 전개가 이루어 졌고 나는 존나 지루한 군생활에 드문 꿀 상황에 팝콘과 맛스타를 들고 존나 관람했다.

물론 상황은 당직사관이랑 수송부 선임, 1중대 후임,선임 이 다와서 말려서 끝냈지만

와 저런 씨발 고문관 새끼가 타중대원 하나를 영원히 보내는구나...

라는 아련한 생각 이 스쳐갔다.

그렇게

2달 여 가량이 지난후

부대엔 한통의 검사 확인서(?) 가 날아왔고 그 1중대 아저씨는 영원히 볼 수 없었다.


 
 

 
1) 군대 고문관이 있었는데 걔가 잠자는데 누가 지 성기 빨고 갔다고 신고함.


2) 용의선상에 오른 것은 그 부대에서 A급으로 일 잘하는 애였음.


3) 그걸로 인해 존나 고문관 까이고 A급은 놀림당했는데 알고 보니 이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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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네.. 허언증일줄알았더만..

댓글 : 5 개
허...... 허억...
아... 내 군생활도 판타스틱 했지만 남들 군생활도 판타스틱 함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새끼가 신병 휴가 를 연말에 써낸거임.///

요즘 군대는 휴가 언제 가겠다 이렇게 써낼 수도 있나 보네요
그런데 군대에서 처리한 일이라서 조사결과 나온걸 못 믿겠다. -_-ㅋ

맹장 걸린 사람한테 소화제 처방하는 수준인데

남의 좆빤걸 팬티 가져갔다고 확인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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