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잘 양보해주는건2023.04.02 PM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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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제법 커서 어디 다닐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는데,

재미있는것은 지하철에서 아이에게 자리 양보를 해주는 것은 대부분 20대 남자들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반응들도 거의 비슷비슷한데,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무언가 영상을 보다가 고개를 들어 역을 확인한다.

그리고 자기 앞에 아이가 서 있는걸 보면 갑자기 후다닥 가방을 집어들고 일어나 문 옆쪽으로 사사삭 가버린다.


불과 몇 정거장 이동하는거라 굳이 양보해줄 필요가 없었는데도

그들은 '여기 앉으세요' 라는 말도 없이, 마치 인기척에 놀라 도망치는 야생동물처럼 사라져버린다.



아내에게 이 얘기를 해주니,

자기 임신했을때 버스타면 그때도 20대 남자들이 제일 양보 많이 해줬다고 웃었다.



암튼 어제도 잠실역에서 도망치듯이 자리 양보해준 청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ㅋㅋㅋ








댓글 : 3 개
선한 마음이기도 하겠지만...
앉아있기 눈치보이기도 하고..
뭐 그만큼 사회적으로 양보의 교육이 잘 되었다고 볼수도있을듯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젊은 남자-나이든 남자-나이든 여자-젊은 여자 순으로 친절한거 같음. 젊은여자들 자리 양보하는건 단 한번도 본적 없고 유모차 끌고 엘리베어터 탈 때도 제일 방해되는게 젊은 여자들. 유모차 봐도 양보는 커녕 새치기까지 함
자리를 양보해 준다는거....

저는 부정적입니다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무릅도 다리도 몸도 너무 피곤 합니다

비켜 주면 고맙지만
양보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욕할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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