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ch] [2채널] 작년에 깜빡하고 동정을 버리고 말았다. 제 3부 - 2 - ~해피엔딩~ 완2012.01.07 AM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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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친추 금지.

몸도 마음도 아프오.

번역이 쉽게 안 되니 슬프오.

주인장은 이번달에 시험이 있으니 2월달부터 다시 신작 번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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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02:16.30 ID : ofrYfxU0

뭔가 마음속으론 위화감을 느꼈지만

하의 "자기는 처녀"라는 말과

코이즈미 학습서에서 배웠던 [사람에 따라서 나오는 피의 양은 다르다]라는 지식이 있었기에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한 여자의 처녀를 받은 남자로서의 자신감이 내 마음에 와 닿았고

나는 마음 속으로 결혼을 본격적으로 의식했어

동시에 나의 심경도 조금씩 변화해갔어






260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09:56.25 ID : ofrYfxU0

행복해야되는건지 불행해야되는건지,

평소 때는 메일만 주고 받던 그런 관계였지만

센토마루사건이 일어나고나서부턴 자주 만나는 관계가 되었어.

그렇다고 해도 보통의 커플이랑 비교하면 그렇게 많이 만나는 편은 아니지만.

나는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했고, 만족했었어

유일하게 만족하지 못한 건 OO하자고 했을 때 거부당했다는 것뿐.


몸상태라던지, 시간이 없다든지, 하는 변명을 널어놓았어.

그럴 때마다 내가 느낀 건

내가 OO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는 건 역시 이게 내 본능이구나라고 생각했었지.

나의 남자의 본능이 그녀를 요구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거부했어.

그리고 어느 날 해도 좋은 거 같은 완벽한 분위기에서 하자고 나는 하에게 말을 했지만 거절당했어.

하의 거절하는 방법은 평범하지 않았고, 어쨌든 싫다는 말만 했어.

그날도 아무일도 없이 서로 집으로 돌아갔고,

내 안에 있던 불만은 서서히 커지고 있었어.





261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17:24.80 ID : ofrYfxU0

불만은 있었어.

듣는 사람에겐 저질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 불만의 원인은 하고 싶어도 허락을 안 해줘서 생긴거였어.

그리고 동시에 의문점이 생겼어.
.
"왜 OO해주지 않는 건가?"라고 말이야.


하지만 그 의문점의 대답은 상상하기 쉬운 거였어.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킬거야"라고

평소엔 결벽해 보이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는 *하*겠지만.

지금 응응하자는 행위는 하의 말에 어긋나는 일이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

하지만 나의 마음을 모를 정도로 머리가 나쁜 여자친구가 아니고

또한 ㅅㅅ하자고 했을 때 안 한다고 고집부리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신경이 쓰여서

나는 세ㄱ스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에게 질문했다




262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25:34.40 ID : ofrYfxU0

돌아온 답변은 내가 예상하고 있던 것이었어.

"ㅅㅅ하는 거 자체를 나는 좋아하지않아"

거기까지는 내가 예상한 범위 안의 내용이였지만, 하는 계속해서 말했어.

"결혼해도 아이를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적이 있어야지만 하고 싶어"


그 말에 나는 조금 열받았어.

확실히 지금의 나는 쾌락을 위해 하에게 ㅅㅅ를 요구하기도 했어.

하지만, ㅅㅅ를 하는 이유가 쾌락때문만이 아니야.

실제로 만져서 체온을, 호흡을, 고동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느끼고 싶다는거야.

그게 목적이고, 쾌락은 그 부산물로서 따라오는 거라고.

확실히 요즘엔 그 목적과 부산물이 반대인 경우가 있지만.

이런 말을 하는 내 정신상태는 어쩌면 어린 것일지도, 어쩌면 늙었는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사고로 동정을 잃어버리긴했지만..



그것이 나에겐 동정으로 계속 살아온게 자랑이며, 그리고 긍지라고 생각했어.





263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33:26.42 ID : ofrYfxU0

조금 이야기가 벗어나 버리겠지만, 과거에 동정을 버릴 기회가 있었어

물론 센토마루에게 역강간 될 때의 이야기는 아니야

그 때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학생시절에 내가 아는 한 아이가 친척문제때문에 괴로워했었는데,

결국 집안 사정때문에 이사가야 되버렸어.

그 때 이사가기 전에 여자아이가 나보고 날 한번만 안아달라고 재촉한 적이 있었어.

뭐 미연시같은 이야기로 보이겠지만..

하지만 동정이였던 나는 그걸 거부했어.

처음은 잊을 수 없는 거라고 들었었지. 센토마루에게 역강간 당한 시점에서 완전히 이해해버렸지만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결국 그 아이를 도울 수 없었어

도우려고했지만 그것이 그녀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줘버렸어.

그래서 더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부했어.

루팡의 노래에서도 "차갑게 뿌리치는 사랑도 있는거야"라는 것처럼.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나만의 처녀신앙은 완성해버렸어.





264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39:01.00 ID : ofrYfxU0

우왓! 쓰고 나니깐 완전 지어낸 이야기같어! !

하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기이해.


그런 자신의 마음을 *하*는 알고 있었고

그래서 하랑 오랫동안 교제를 했어도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는 정도였던거야.

어설픈 기억이지만 카지노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있어.



"사랑이란 상대에 대한 내기야 보이지 않는 신뢰야"라고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버렸지만, 그런 내 마음을 하에게 이야기했어.

타의가 아니라 자신의 사랑과 행위에 대한 생각을 하에게 알리고.

하가 이해해주었으면 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계속하는 나를 가로막듯이, 하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어





265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46:36.35 ID : ofrYfxU0

단, 계속 사과하는 하를 보고 난 어리둥절했어.

이유를 물어봐도 사과할 뿐.

그녀가 내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과
사실 내가 할려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었지만 못 알아든 척하고있는다는 생각

그 두 생각이 내 머리에선 부닺히고 있었어.

"왜 울어?"라고 물어보는 건 하에게 잔인한 질문이라는 건 알지만 물어봤어.

물론 잔인한 대답이 되돌아 올꺼라는 기대는 하고 있었어,

그래도 듣지 않고서는 견딜 수없어서

그리고 하의 입에선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대답이 나와버렸어




"나, 그 때가 처음이 아니야"



순간, 나는 정체불명의 증오감을 느꼈어.




266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1:52:42.88 ID : ofrYfxU0

사과하는 그녀를 진정시켜고

그랬구나라고, 태연하게 굴면서

해도 이상하진 않은 나이니깐이라고 내 자신을 타이르면서

하가 완전히 울음 그칠 때까지 기달렸어

서로 냉정해지면 다시 대화하자고라고 말하고 헤어졌어.

사랑이란 상대방의 과거를 통째로 삼켜야 되는 것

그런 교과서 대로의 단어를 몇번이나 머리 속에서 복창했어.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며 미래.

부정할수가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도 남자의 도량

아무말 안하고 숨길 수 있는 비밀을 말해준 하의 용기도 하가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


전부 머리론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 밤, 나는 토했고. 몸이 떨려서 잘 수 없었어






267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2:03:10.67 ID : ofrYfxU0

나중에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어.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 건, 하가 내 얼굴을 볼 수가 없겠다라는 것이였어.

하의 과거에 있었던 설명은 매우 간결했어.

고교시절 사귀었던 남자가 있었고, 만화책를 빌리러 하의 방에 왔을 때 억지로 했다는 것이였어.

결혼까지 처녀있다는 기분은 그때부터 있었어.

그래서 그것이 계기로 곧바로 헤어지고 말았다고. 한 건 딱 한 번만

하지만, 흐름상 억지로 했다라곤 하지만 반은 받아들인 셈이라고



그래서 억지로 했다라고 한 건 자신이 약하다는 변명일지도 몰라

그리고 그 약점을 계속 끌고 있었어.


"처녀가 아니여서 미안"


그것이 그녀의 변명이었어.


그런 그녀의 고백을 들으니깐 정체불명의 증오는 분노로 변화했어.





268 : 以下, VIP를 대신해 파 속도 백성들이 보내드립니다 : 2009/07/01 (水) 22:05:18.35 ID : kCeESEAo

어.어? ...





269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2:07:04.51 ID : ofrYfxU0

내 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움받을꺼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말하지 못한 하의 변명

나의 분노의 화살은 세 방향으로 날라갔어.


그녀와 관계를 가진 남자에게

그런 일을 오랫동안 감추고 있던 하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화난 것은


숨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던 속 좁은 내 마음에게.






270 : 以下, VIP를 대신해 파 속도 백성들이 보내드립니다 : 2009/07/01 (水) 22:14:20.20 ID : ofrYfxU0

나는 센토마루사건 때도, 그 외의 일에도 하를 의지해왔어.

의지해서 받은건 큰 감사와 깊은 애정



하지만 그래도 "이걸 말해버리면 미움받아버린다"라고 불안해 하게 한거 같아.

그런 내 자신임 미워서

오랫동안 비밀로 해 버리게 한 의지할 수 없는 내 자신때문에

그게 열 받았어.




나쁜 건 내 자신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하에게 물어봤어.

"왜 너만 그렇게 참는거냐고?"






그녀는 대답했어

"내가 잘못됬으니깐, 절대로 너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지금의 자신에게 화 낼 정도로 그녀에게도 화를 냈어




271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2:21:02.59 ID : ofrYfxU0

"잘못된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렇지 않아"

"동정이 아니여서 미안"

"어쩔 수 없었잖아"

"그러면, 그쪽도 어쩔 수 없었잖아"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말하지 못 했잖아… 빨리 말할 용기도 없었고"

"나에겐 가만히 있을 수 용기가 없었어"





그 때 나눈 대화는 분명 이런 대화였다고 생각해

그리고 긴 침묵이 흘렀어.




"약한 부분이 다르다면 함께라면 좋지 않을까?"

솔직하게 그렇게 생각해버리니, 그 다음 대사는 자연스럽게 나왔어.







"결혼하자"



"응, 할께"








수화기의 건너편에서 눈물로 퍼진 약해보이는 그녀의 대답이 돌아왔어







272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2:31:28.91 ID : ofrYfxU0

지금도 마음의 정리가 제대로 된 건 아니야.

하의 과거 이야기를 생각하면 열불나.

더 강해지고, 나의 제대로 인간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내 인생에 타협하고 살 수 없을꺼라고 생각해.



덧붙여서 말하자면 그 이야기가 끝나고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둘이서 웃었어.

하도 뭔가 마음이 개운해졌는지, 평상시의 하로 돌아와있었어.

"지금 한 말 다시 해봐! 커몬, 터프가이!"등등 평상시의 하였어.



무심코 동정을 버린 남자와 과거에 실수로 처녀를 버렸던 여자

기회주의라고하면 너무 기회주의겠지만

나에게 일어난 이야기지만 심한 과거를 가진 남녀의 이야기는 결혼으로 끝.






앞으로 아직도, 인생에 힘든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 때의 이야기

해피엔딩 해피엔딩






274 : 해리 ◆ g6ObDpiqRk : 2009/07/01 (水) 22:39:31.82 ID : ofrYfxU0

보고해야될지 꽤 고민했었지만

이번 글을 쓴 이유는

이전에 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불특정 다수인 분들에겐 제대로 끝을 봤다고 보고하고 싶어서 썼습니다.

제 인생에 일어난 일이지만 세상에 이런 일이 진짜로 일어날 수 있는지.. 이 이야기는 이바라키현에서 일어났었던 실제이야기입니다.



이걸 낚시라고 말하신다면, 제가 보는 입장이여도 낚시라고 생각될 껍니다.

처음에 제가 말한대로 자기만족을 하기 위해서 쓴 글이므로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이전에 있었던 일과 그 결과의 결말이 파악해 주세요.





이 글을 봐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273 : 以下, VIP를 대신해 파 속도 백성들이 보내드립니다 : 2009/07/01 (水) 22:37:11.70 ID : kCeESEAo

뭐야 해피엔딩이잖어 재미없어.

벼,별로 안심한 건 아니니까! !

착각하지마라고!



어쨌든 축하해






275 : 以下, VIP를 대신해 파 속도 백성들이 보내드립니다 : 2009/07/01 (水) 22:45:08.63 ID : u/LuY4U0

낚시라고 해도돼! 축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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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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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__☆◎*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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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つ つ △   추카♪
    ~(    ノ
       しし'






8686 : 이하, VIP를 대신해 햄 속도가 보내드립니다 : 2009/07/01 (水) 22:46:00.00 ID : hamusok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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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7 ̄ ̄ ̄ ̄ ̄/ し"J
    ヽ  /     .:::/
  / ̄ ̄ ヽ(,, ゚Д ゚) ~ ̄ ヽ < 처음 메일 받았을 때 낚시라고 생각했었지만
   ヾ ニ ニ=/./ ハ ゞ\= ニ ン   
   / / /|  | ヽ \   결혼 축하합니다!
   (__ ̄l/__U"U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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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정보 : http://heartbrea.kr/bgmstorage/1546384
댓글 : 7 개
결국 이런 훈훈한 완결이 나는군요

3부까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ㅇㅅㅇㅋ
훈훈하다 ㅠㅠ
주인장님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ㅋㅋ
엔딩도 해피엔딩이어서 좋네요 ㅎㅎ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께요~>_<
그리고 아프지마세요 ㅠㅠ
완결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잘봤습니다~
잘봤슴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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