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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것] 세계4대전쟁영웅중 1명 줄리어스 시저2012.01.28 PM 03:13
한참 로마인 이야기를 탐독중이다.
지금까지 내가 좀 꽂힌 사람은 1. '한니발' 이었고, 그리고 이사람 2. '율리우스 카이사르'다.
카이사르는 BC 100.7.12~BC 44.3.15 만큼 살았다.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그를 알기전까지 나는 그에 대해 통 몰랐다.
'시저'라는 말은 좀 들어본 편이고,
'부르투스 너마저'~ 뭐 이런것도 줏어듣긴 했고,
'주사위는 던져졌다' 뭐 이런것도 들어보긴 했지만서도
그가 '로마'를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긴 사람이고,
로마에선 창시자 '로물루스'이후로 '제2의 건국의 아버지'로 불렸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래서 그동안 재미나게 알아본바를 정리해본다.
1. 이름이 몇개냐?
그의 이름은 Julius Caesar다.
근데 2천년도 넘은 사람이고, 라틴어가 뭐 이렇게 저렇게 발전되고 변형되다 보니 부르는게 달라졌다.
1) 카이사르
2) 카이저
3) 시저 (쥴리어스 시저_영어식 발음)
4) 케사르
5) 체사레 (쥴리오 체사레 _ Giulio Cesare_이탈리아에선 이렇게 부르는 모양)
로마인 이야기에선 '율리우스 카이사르'로 읽는다. 라틴어로 정확히 읽으면 그런 모양이다.
암튼, 이런걸 첨으로 알았다.
재미난건, 그의 이름 Caesar! 이 자체가 바로 '황제'로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황제 짜르는 Tzar 인데, 이것은 Czar와 동의어 이고, 이것에 대한 영어 사전해석은 아래와 같다.
czar〔, 〕〔Russ.=Caesar〕 n.
1 황제, 군주
2 [Czar] 제정 러시아의 황제
3 [종종 Czar] 전제 군주(autocrat), 독재자;권력자, 지도자
czar·dom[] n. Czar의 영토[지위, 권력]
독일 황제는 카이저인데 그 영어사전 해석은 아래와 같다.
kai·ser〔〕〔L=Caesar(황제)〕 n. [종종 Kaiser]
1 황제(emperor)
2 카이저 《신성 로마 제국·독일 제국·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의 칭호》
kaiser·dom n. 황제의 지위;황제가 통치하는 지역 kaiser·ism n. 황제 독재(주의) kaiser·shp n. 황제의 지위[대권]
정리해보면 황제는 대체로 영어로 Emperor, Caesar, Lord로 번역되는데
Caesar는 이름이 그대로 '황제'로 된 셈이다.
2. 제왕절개 (帝王切開, caesarean section)
Caesarean Section(제왕절개)는 'Caesar'가 그대로 황제로 통하게 되면서 생긴 영어중의 하나이다.
'아우렐리아'의 배를 가르고 '카이사르'를 나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 '제왕절개'이다.
즉, '제왕'이 배를 '가르고' 나왔다는 거다.
제왕절개의 영어가 Caesarean Section혹은 Caesarean Operation 인걸 보면 참 재미나긴 하다. (=Cesarean Section)
제왕절개보다는 자연분만이 정서적으로 익숙한 나로서는 나의 후손들이 '제왕'이나 '황제'가 안되도 좋으니
자연분만으로 나와서 지 엄마도 좋고, 지도 좋을 일을 했으면 좋겠다.ㅋㅋ
3. 달력을 만들다.
지금 우리가 쓰는 달력은 그레고리우스 13세(Gregorian 13, 1502~1585)라는 아저씨가 만들었다고 한다.
1582년에 만드셨다는데, 그때까지 쓰인 달력이 바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만든 달력이었다.
그래서 그걸 '율리우스 력'(Julian Calender)이라고 불렀다.
그러니깐, 천오백년이나 율리우스 달력을 쓴셈이다.
게다가 뭐 그다지 차이도 없다.
율리우스 달력이 그전 달력에 비해 3개월이나 바꾸어버리는 혁신이었다면 그레고리안 달력은 그 안에서 몇개 고친 꼴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달력의 큰 틀은 율리우스가 만든 것이다.
2천년도 넘는 역사다.
4. July
7월이다. 쥴라이. 7월은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의 생일이다.
그의 이름을 따서 7월을 아예 July로 했단다.
5. 달변가, 웅변가, 문장가, 카피라이터
그는 얼굴은 별로였지만 말을 잘했단다.
그의 반대파였던 '키케로'도 '카이사르'의 문장력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가 갈리아지방(지금의 프랑스지역)에서 전쟁하며 쓴 '갈리아 전기'나
로마를 완전히 장악하는 전쟁을 하며 쓴 '내전기'등이 그의 작품이다.
나는 원서는 못읽어봤으니 알도리 없지만, 기원전 그러니깐 예수가 태어나기 전의 문장가로서는
놀라운 모양이다.
그거 읽어보려고 '라틴어'까진 못배우겠고...ㅠㅠ
암튼, 문장은 못읽어보지만 그가 해서 유명해진 말들을 봐도 참 대단킨 하다.
1) Veni, Vidi, Vici (베니 비디 비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거 진짜 유명한 말인데...ㅎㅎ
[위키백과사전에서]
이말은 로마 공화정 말기 유명한 정치인이자 장군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7년 폰투스의 파르나케스 2세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로마 시민과 원로원에 보낸 승전보에서 썼다고 전해진다. 이 간단하지만 확신에 찬 경구를 통해 카이사르는 아직 내전중인 로마에서 자신의 군사적 우월감과 내전 승리의 확신을 원로원과 시민에게 전달하였다.
2)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것도 진짜 유명한 말 아니던가? 그나저나 그때부터 주사위는 있었나 보다.
[위키백과사전에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틴어: alea iacta est/alea jacta est)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9년 1월 10일,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 이탈리아 북부로 진격하면서 말했다고 알려진 문장이다.
카이사르는 루비콘 강을 건너면 당시 로마의 국법을 어기는 것이고 다시 돌아올 수없는 내전으로 치닫는 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말을 사용했다고 하며 그 이후로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다시 돌아 올수 없는 길"을 의미할 때 이 인용구를 인용한다. 카이사르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리스 희극작가 메난드로스의 작품에서 이 구절을 인용했다.
6. 그를 다룬 작품들
1) 세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4.26(영국) ~ 1616.4.23
그가 희곡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라는 작품을 썼단다.
거기서 유명한 대사 "부르투스 너마저!"가 나온단다.
사람들은 대체로 여기나오는 '부르투스'를 시저의 연인이었던 "세르빌리아"의 아들 '부르투스'로 생각한다.
그런데 시오노 나나미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
당시 '부르투스'는 2명이었고, 카이사르가 '부르투스 너마저!'라고 외친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을 거라고 추정한다.
2) 헨델 Georg Friedrich Handel 1685.2.23(독일) - 1759.4.19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 (Giulio Cesar)"
이걸 "쥴리오 체사레"로 읽기도 하는 것 같다.
나로서는 처음 알게된 정보라서 그 오페라에 어떤 곡들이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 다만 웹을 검색해서 몇곡의 주소를 알게되었는데,
그 곡들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3)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6.8(독일) ~ 1856.7.29
"줄리어스 시저 서곡 (Julius Caesar Overture) F단조 Op.128"
출처 : 林안드레아님의 블로그
그는 세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를 공연할때 이 음악이 쓰이기를 원했다고 한다.
7. 바람둥이
그는 천하의 바람둥이였다. 친구의 아내도 서슴치 않았다.
그런데 그 많은 염문과 스캔들에도 그에게 악의를 품는 여성은 하나도 없었단다. 시오노 나나미의 이것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다.
그건 저작권에 해당하므로 생략한다.
아뭏튼 얼마나 바람둥이였는지, 그가 갈리아 전쟁에서 승리하고 난 후 , 로마 개선식에서 그의 병사들이
“수도의 시민들이여, 마누라를 지키시오. 우리가 대머리 난봉꾼을 데리고 돌아왔소.”
라고 얄궂게 노래할 정도였다고 한다.
재미난 역사적 사실은 그의 후계자로 초대황제가 된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는
소위 '간통금지법'을 만들어 이런 행위들을 엄금했다는 것이다. 카이사르가 하늘에서 웃었을 일이다.
안타깝게도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딸과 외동딸을 이 법 때문에 외딴섬으로 유배를 보냈다.
암튼, 클레오파트라를 역사의 수면위로 끌어올린 장본인이자, 로마인으로서 최조로 클레오파트라와 잠자리를 같이한 카이사르다.
8. 대머리와 월계관
그는 얼굴도 별로인데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가 벗겨졌단다.
가엾다.
그러나 여자들의 인기는 여전했다하니 가여운건 취소해야겠다.
암튼, 그는 이 대머리를 월계관으로 가렸단다.
늘 월계관을 쓰고 다닌셈.
모자가 있었으면 모자를 썼을텐데...
9. 대기만성
대부분 영웅들은 20대초반에 두각을 나타낸다.
게다가 좀 일찍 죽는다.
우리의 영웅 광개토대왕(375년 - 413년)도 17살에 왕위에 올라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39살에 돌아가셨다.
카이사르보다 200여년 앞에 살았던 알렉산더 대왕(BC 356~BC 323.6)의 경우에도
20살에 왕위에 올라 역시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34살에 죽었다.
더 오래산 사람들 경우도 대체로 세상을 뜨는 나이는 20대~30대라고 볼수 있다.
그런데 카이사르는 대략 40살부터 역사의 중심부에 서게된다.
그야말로 대기만성형인셈이다.
늘그막에 뭔가 이루었다는 사실이
괜히 나이먹어가는 내게도 힘을 준다.ㅋㅋㅋ
10. 글을 마무리하면서~
마무리하려고 보니 앉아서 몇시간째 이 작업을 하고 있는 나를 본다.
ㅠㅠ
암튼, 이로서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한 나의 정리는 대충 해본 셈이다.
그의 인생을 읽으면서 살짝 재미난 것은
'귀족'과 '원로원'들의 편이 아닌, '시만'과 '민중'의 편에서 싸운 그였는데, 결국 그가 '공화정'을 부수고 만들어 낸 것은
'제정'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로마제국'의 기틀을 그가 만든 셈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우선 재미나다. 더 깊은 판단은 더 공부해보고 해얄 것 같다.
그의 인생이 역사에 길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시오노 나나미는 '창조적 인간'이었다고 그를 평가한다.
재미난 평가다.
[출처] 율리우스 카이사르(쥴리어스 시저, Julius Caesar)|작성자 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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