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 들으면서 그린..] 황해2013.08.23 PM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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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1살때 동네에 개병이 돌았다.
울 집 개도 개병에 걸렸는데 처음에는 지 애미를 물어죽이더만,
후에는 지 아가리로 물어죽일수 있는 것들은 몽땅 물어죽였다.

결국에 동네사람들이 몽댕이로 때려죽이려고 하자 그놈은 달아나버렸다.

몇날이 지나서 그 개는 비쩍 마른 꼬라지로 다시 나타났다.
새까만 눈깔에 맥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나를 한참 쳐다보다가
개는 천천히 드러누버 죽었다.

나는 그 개를 동네 뒤에다가 묻어줬고, 그렇게 땅에 묻혔던 개는 그날 밤 다시 꺼내져
어른들한테 잡아먹혔다.

갑자기 그 개가 생각난거는 그 후에 한 번도 돌지 않던 개병이 다시 돌았기 때문이다."


"개병이 돌고 있다."


영화 "황해" - 하정우 [나레이션]
댓글 : 3 개
이런 대사가 있었나요?
황해 헛본듯 ㅠㅠ
맨 처음에 나오는 나레이션 아닌가요?
영화 시작할때 나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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