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2013.12.15 AM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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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전 그 책이 그냥 개풀뜯어먹는 소리로 밖에 안보입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한다는 말이 있죠.
김난도 교수는 어떤 의미론 그 말에 딱 맞는 사람입니다.
말 그대로 젊어서 '고생'을 '자기돈 주고 사서' 한 사람이죠
그렇게 대학원도 가고, 유학도 간 사람입니다.
전 이게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해서 한것이니 '성공을 위한 노력'이라고 봐야죠.
하지만 작금의 청년들은 처한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젊어 고생을 '사서' 하고 싶어도 살 돈이 없을 뿐더러
자기 발전을 위해 고생하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당장의 삶을 위해 고생하는게 다입니다.
88만원세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자기발전을 위해 '고생'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선택권조차 박탈당한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는거란 소리는 아무 영양가 없는 개소리에 불과할 뿐이죠.
전 지금도 이 책이 이렇게나 인기를 끈게 납득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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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7 개
사회문제인데 개인의 문제로 몰고가는것이 정말 싫어요...
역경을 헤쳐나간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한다는 뜻인데, 역경을 헤치고 자수성가하는게 불가능해진 이 사회에서는 그저 개소리일뿐이죠. 사회가 공평하지 않은거야 당연하지만 애초에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지 않고서는 성공이 불가능해진 대한민국에선 사서 고생할 필요없습니다.
불법이든 뭐든 지름길로 돌아서 가면 되요. 사서 고생하는건 ㅄ짓이 되버린지 오래.
왜 인기를 끌었냐면요
일단 고생은 하고 있는데 그게 끝날 기미가 안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고생하면 나중에 빛을 본다는 말이 얼마나 꿀같이 들리겠어요.
너무나 당연한 말을 모르는 애들이 많아서 그런듯...
사회에 나가니 막연하니까 뭔가 조언이라도 얻어 보자는 심리로 산거죠 뭐
그닥 도움도 안되지만은....
책을 안읽어서 잘 모르겠지만 저자의 책 제목 선택능력에 하자가 있었나 보군요...
갑자기 스카이림 대사가 하나가 생각나네요.
화술 스킬이 높으면 경비병들이

"꿀발린 입담"을 언급하죠.

딱 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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