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affected 2018.07.09 AM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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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창원 파티마병원에 조문을다녀왔다. 

 

다행히 차를 이리 저리 얻어타고 다녀와서 운전에 대한 피로감은 없었고 

 

차를 얻어타고 간 사람들이 윗 사람들도 불편한 사람들도 아니라 예의차릴 상황은 아니었지만

 

운전하고있는데 핸드폰 만지작 거리기도 애매하고 잘수는 없어서 근래에 매우 오랫만에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생각날 것이 많은 곳이기도 했고... 

 

 

 

사람들은 관계를 맺으며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받기도 하며 살아간다.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기만 하거나 받기만 하는 관계는 없다. 

 

세상에서 개인이라는 존재는 아주 작은 존재이고 개인이 인식할수있는 세상은 전체 크기에 비해 아주 작을 뿐이다. 

 

개인들은 관계를 맺으며 자기의 세계를 넓혀간다. 자기가 알수 없었던 것, 알고싶지 않았던 것 

 

대상의 감정 취향 지식 대상의 지인들까지 좋든 싫든 알게되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간다. 

 

그렇게 넓어진 세계는 관계가 끊어지더라도 개인의 속에 남아 개인의 인격을 빚어낸다. 

 

 

 

부모가 자식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부모 또한 자식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연인, 부부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 많은 영향을 주거나 받으며 살아간다. 

 

긍정적인 영향이든, 부정적인 영향이든, 

 

 

 

어제는 참 내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내 기억은(다른사람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대부분 희미하거나 어디를 갔고 뭘 봤었고.. 라는게 대부분 희미하지만

 

특정한 순간 순간의 기억은 매우 또렷하게 남아있어서 특정한 조건이 갖추어지면 그 기억들이 내면에서 올라와

 

나를 괴롭히기도, 나를 웃음짓게 하기도 하는 그런 순간들이 어젠 많이 떠올랐었다. 

 

특정한 기후에 아주 먼곳에서 온 누군가를 만났다던가, 

 

내가 평소엔 가지 않던 아주 먼 곳으로 가서 무언가나 무언가를 보거나 무언가를 하는 그런 순간들은 

 

상대적으로 기억에 더 또렷하게 남아 나를 빚었고,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영향을 주고, 받은, 지금은 볼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참 많이 보고 싶었다. 

 

 

 

 

 

 

 

 

 

 

지금도 보고 싶다. 앞으로도 보고 싶을거고.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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