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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사피엔스 2018.11.22 PM 10:21
나는 좀 반골기질이 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것엔 그다지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하거나 갑자기 어떤 대중적인 흐름이 일 때 그것에 대해 한발짝 물러서서 휩쓸리지 않으려 한다.
어떻게 보면 젠체한다고 해도 맞을수도있다. 이 책에 대해서도 그랬다.
저런 자세덕분에,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됐다.
아이를 키즈카페에 풀어놓고 '역사의 역사'를 읽던 중, 책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 아주 끌려 그길로 아래층 서점에가서 구매했다.
역사의 역사에서 짧게 인용된 내용을 보고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좋은 내용이었다.
3장에서 약간 루즈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책 두께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완독했다.
책 한권에 인류사의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여러 호모들 중에서 왜 사피엔스만 살아 남았는지,
현재의 인류의 삶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는지 등을 다룬다.
인류 전체의 삶 전체를 바꾸게 되는일들이 몇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의 허와 실에 대해서 얘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주로 실)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그 내용이 꽤 충격적이다.
누군가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알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했었는데 (1984 주인공이었나)
난 이렇게 내 생각을 뒤집어주거나, 넓혀주는 책이 좋다. 이 책은 내 생각을 크게 넓혀줬다,
점점 책을 사는 속도를 읽는 속도가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책을 많이 못읽은 편이긴 하지만... 음..
물론 독후감을 안쓴책도 있고, 읽다 만 책은 더 많지만 좀 더 많이 읽도록 해야겠다.
생각해보니 올해 읽은 책은 두꺼운 책이 많았다... 앞으로 읽을 책들도 그렇고.
사둔 책들좀 더 보고, 호모 데우스는 12월 중 구매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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