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보며 나를본다] 총 균 쇠2019.08.15 AM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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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_213715_HDR.jpg원래 내일 쓰려고 했는데.. 핸드폰을 수리에 시간이 많이 떠서(두시간정도..) 급하게 노트북을 가져와서 쓴다. 핸드폰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당황스럽게도 큰 수리를 하게 되었다. 그냥 고속충전이 안되고 핸드폰이 차량과 연결이 안되는 문제인데, 커넥터 문제가 아니고 보드쪽 문제라 어이없게 보드를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해서...... 진행 중 이다.

 

 

나온 지 정말 오래 된 이 책을 (20년이 넘었다) 굳이 지금 읽게 된 것은 내가 읽었던 많은 책들에서 이 책이 정말 여러 번에 걸쳐 인용됐기 때문이다. 적어도 열 번 이상 인용됐다. 난 항상 ‘왜?’에 대한 직관적인 답을 찾는데(거의 집착 수준이다) 이 책은 세계사의 근간이 되는 질문, 왜 유라시아대륙만큼 다른 대륙들은 발전하지 못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아주 직관적인 대답이다(비록 글자크기도, 페이지 구성도 다른 책 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빽빽한 7백 페이지짜리 대답이었지만.)

 

 

책의 초입에 명확한 한 마디 대답을 던져주고 그 대답에 대한 해설이 680페이지(다른 책이었으면 거의 천페이지 이상이었을 거다…. 확실하다.)에 걸쳐 이어지는데 저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환경적인 요인이 서로 달랐기 때문’ 이다. 남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등이 유라시아(특히 유럽)의 수탈의 대상이 되었던 까닭은 환경적인 요인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고유 명사가 많이 나오는 책은 어렵다. 고유 명사가 아닌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학술적인 단어가 많이 나오는 책도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보기는 어렵다. 이 책은, 책의 내용 상 당연하게도 다양한 고유명사와 학술적 단어들이 등장하지만 양이 많을 뿐이지 독해 난이도는 매우 낮은 편이며, 책의 중반 이후부터는 앞의 내용과 어느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기 떄문에 페이지 자체도 술술 넘어가는 편이다. 다만, 정말 분량이 엄청나기때문에... 속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이 책을 집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각 대륙에 호모사피엔스가 살게 된 시기, 그 지역의 환경적인 배경, 호모사피엔스가 수렵 기반의 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진입하게 된 배경 등을 각 대륙들의 상황에 맞게 이야기한다.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진입할 수 있게 된 배경, 해야만 했던 이유, 농경생활의 단점과 장점등을 모두 상세히 설명한다.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힘으로 누르기 위해 가져야 했던 힘(총), 농경사회로 진입하게 되며 가축을 기르게 되고, 인류가 대규모의 거주지구를 이루면서 발생할 수 있었던 전염병(균)(이 전염병에 관한 부분이 특히 아주 흥미롭다. 어느정도 아는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쇠)에 대해 아주 각 대륙별로 아주 자세한 소개를 한다.

 

 

이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배경의 이해에 아주 큰 도움을 준 책이다. 책의 두께와 구성이 매우 부담스럽지만, 충분히 읽어 볼 만한 하다.

 


 


 

 

글자 크기와 구성 비교,

위가 총 균 쇠 이고 아래는 21세기를 위한21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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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 개
와 이런종류 책 좋아하는데 페이지수가 좀 부담되네요. 이번에 한국들어가면 한번 사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이지 수 보다 페이지 구성이 더 문제입니다 ㅎㄷㄷㄷㄷㄷㄷ
글자도 작고 빽빽해요...
사실 어떤 환경적 요인이 달랐는가?에 대한 대답이죠,.
책 제목에서부터 스포일러 ㅋㅋ
그런데 저것도 이미 꽤 지난 논문이라 요즘엔 반박내용도 나오고 있는가 보더군요
책만 봐서는 굉장히 명백해 보이던데... 반박할꺼리가 또 있나보네욤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거의 바이블처럼 추앙받는 서적임
양장본 있는데 그게 소장하기 좋음
역사 매니아는 꼭 봐야됨 ㅋㅋ
친구가 권해줘서 읽었는데 너무 잘 읽혀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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