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보며 나를본다]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2020.07.23 PM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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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음…. 내용에 비해 제목이 꽤 거창하다고 해야하나? 제목과는 매우 상관없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편이다. 기업 경영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기업의 공시에 대한 이야기들. 주식 할 때 봐야하는 그 공시. 국가고시할때 말 하는 그 공시가 아니다. 제목을 보면 회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들, 노하우가 줄줄줄 나와야 하는 느낌이지만, 책 내용에 직접 경영하는 것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 경영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고 해서 잘못된 책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은 많이 있으나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될 이야기들, 거꾸로 이야기하면 주식하는 사람들은 알아야 할 이야기들.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끔 뉴스에서나 접하던 이야기들. 경제적인 쪽 보다는 사회적인 쪽에서 보던 이야기. ‘쨰드래곤이 전환사채를 이용해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편법으로 취득하여…’ 라던가 기업 분할, 지주회사 전환으로 재벌가의 지배구조를 굉장히 적은 지분으로 우호지분들을 활용해 공고히 했다는 이야기들(신씨 일가는 롯데 주식을 .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 가끔 접하면서 접할 때 마다 혀를 차며 저 저 저 나쁜놈들 같으니…’ 라거나 그냥 무신경하게 시선을 돌릴만한 이야기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주식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다. 특히 내가 들고있는 주식과 관계가 있는 이야기들은.

 

그러나 여느 경제용어나 법률용어가 그렇듯이, 공시된 내용들은 사용하는 단어들의 의미조차 알기 힘든 경우가 많다. 전환사채정도는 뭐 어렵지 않다. 그러나 신수인수권부사채 같은 자주듣기 힘든 말들(접하지 못해서 어려워보이는거지 단어의 뜻 자체가 어렵진 않다). 신주인수권, / 무상증자, 혹은 감자. 워런트, 교환사채, 매수청구권, 분할, 합병, 순환출자, 스팩이나 공개매수, 상장폐지, 배당, 자사주, 액면변경등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은 언젠가 한번은 들어봤을 말들을 다양한 사례를들어 쉽게 설명한다. 책 내용은 꽤 쉬운편이다. 단 한 부분, 출자구조 전환으로 인한 지배구조개편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술술 읽힌다.

 

 나온지는 꽤 오래 된 책이지만 공시라는 것의 속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 지금도 잘 써먹을 수 있는 실전용 지식들. 주식시장에 발 들여놓는 사람들은 한번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얻을 수 있는 지식에 비해 난이도도 많이 낮은 편. 주식투자의 기본서 같은 느낌?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투자할 기업 공시가 뭔뜻인지는 알아봐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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