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3. 과학과 종교2019.04.22 PM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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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 모두 근거없는 믿음에서

그 믿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과학은 귀납적 추론이라는 근거없는 믿음-하지만 인간이 찾아낸 가장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 수단-에서 시작하여 교리를 정립해간다.

종교는 오랜 사회적 경험에서 쌓인 도덕 윤리적 가치와 관련된 근거없는 믿음에서 교리를 정립한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학이 종교보다 합리적인 믿음의 체계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간혹 과학이 종교보다 더 종교적인 경우를 볼 수 있다.

 

바로 과학적인 믿음이 종교에서의 믿음보다도 더 아집에 빠지는 경우.

  

정확히는 과학이 아니라, 과학을 믿는 사람이.


댓글 : 4 개
과학은 자연주의(연역) & 경험주의(귀납) 모두 사용하죠
과학 자체는 이성적이고 과학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거라고 했었지만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후의 과학철학계에서는 그것도 논란이 있죠 과학도 하나의 도그마라고요
과학에 근거가 왜 없나요--;;
근거가 없으면 과학이 아닌데
경험주의의 약점이죠 백번 천번 사례가 쌓여도 한 번의 반증으로 무너지기도 하니까요
귀납으로 모은 근거가 과연 이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게 연역법을 지지하는 자연주의 철학자들의
주장이었죠
저도 부연 설명하자면,

'귀납추론이 항상 참인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반례가 나오기 전까지는 귀납추론으로 얻은 진리를 참이라고 믿자'-는 것에서 과학은 출발합니다.

'경험과 관찰을 통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예상한 결과가 나오면 가설은 참이라고 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믿음.
'귀납추론'이라는 논리 도구 자체가 근거없는 믿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얼핏 '관찰, 실험'이라는 '근거'로 입증하는 것처럼 보이는 과학적 진리도
결국 '귀납추론'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도구로 쌓아올린 모래성이라
반증되는 경험과 관찰을 하게 되는 순간 무너질수 밖에 없는 숙명인거죠.

물론.. 그 모래성은 인류가 쌓아온 그 어떤 성보다도 믿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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