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다한 이야기] 풀스택 개발자 구하는 놈 치고 풀스택 필요한 놈이 없다.2022.03.09 AM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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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만 따지자면 '풀스택개발자'는 웹개발(프론트,백,서버 등등)을 전반적으로 다룰줄 아는 개발자를 말하지만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의미인 모든 분야를 다룰줄 아는 개발자를 지칭합니다. *

* 원래 뜻이 웹개발 풀스택에 대해서 나중에 기회되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



요즘 한 솔루션에 각단위가 아주 작고 여러기술이 필요한 여러 프로젝트가 들어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각단위가 아주작다보니 각각 개발자를 뽑을 수 없어 제가 다 처리하기로 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닷넷으로 다 처리가능하고 원래 프로트엔드도 다루니까 뭐 어려울것은 없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이런 프로젝트야말로 풀스택 개발자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이런 프로젝트가 얼마나 있다고???


원래 개발자들 사이에서 '풀스택'이라는 단어는 기분좋은단어가 아닙니다.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처럼 경영진이 뜻도 잘모르면서 있어보인다고 막 갔다쓰는 단어중 하나니까요.

그래서 보통 이 단어나 경영진 사이에서 나오면 개발자들은 이거 설명하느냐 진을 다빼야하는 경우가 종종생기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단어가 진짜 필요한 프로젝트는 아주 특수한 프로젝트이고 그런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CTO(기술 총 책임자),PM(프로젝트 메니저) 뽑을때 아니면 거의 뭐....

그렇다고 저자리가 풀스택이 필수인것도 아니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필요하다는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정도 몸값 줄 생각은 있고?ㅋㅋㅋㅋㅋㅋ


거기다 그나마 그 예외인 이 프로젝트도 각각의 프로젝트가 좀만 더 커지면 혼자서 커버가 안됩니다.

결국 풀스택 개발자를 뽑아도 풀스택으로 쓸수가 없다는 겁니다.


어찌됐건 저런 소리 나오는 곳은 거의 둘중하나입니다.

CTO급이 없거나 CTO급이 힘이나 지식이 하나도 없는(=개호구) 거거나.



결론 : 풀스택 개발자 구하는 놈 치고 풀스택 필요한 놈이 거의 없다.





댓글 : 9 개
  • Mr X
  • 2022/03/09 AM 11:30
요즘 유행하는 메타버스처럼 경영진이 뜻도 잘모르면서 있어보인다고 막 갔다쓰는 단어중 하나니까요//

그것보단 새로 사람 안 뽑고 편하게(편하게???) 필요한데다 막 집어넣을 수 있으니 선호하는게 아닐까요?
대저 나쁜 경영진이란게 사람 갈아넣어서 원하는 것을 얻는 묘수는 안배워도 마스터리 경지에 오른 양반들이다 보니
그 의미도 없다곤 할수 없는데....
대부분 저런 소리하는 경영진은 뭔진 모르겠지만 이런소리하면 IT쪽 잘아는것 처럼 보이겠지라는 생각으로 던지는거라.....
(이런식으로 나오는 단어들이 어마어마 합니다 ㅋㅋㅋㅋ)
한명으로 돌려쓰면 개꿀! 이라는 생각쯤되면 그래도 뭔가 개발하는데 사람이 많이드는건 알정도 된다고 볼수 있죠 ㅎㅎㅎ
(스타트업이 보통 여기에....)
한명 뽑아서 돌려막기 하겠다는 괘씸함
어차피 스타트업에서 개발자 여러명 고용할 여력이 없어서 나온거니까요.
원래는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도 하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서,,,,,
스타트업에서 저런소리 나오면 기초적인 IT컨설트도 안받았거나 무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SI업체들이 컨설팅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 양질의 컨설팅 받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긴합니다.)
보통 재대로 IT컨설팅 받았으면 CTO급구하고 싶어하거나 못해도 PL급은 뽑고 싶어해야 정상이고 이런 사람들 뽑을때는 굳이 '풀스택'이라는 단어를 쓰질 않습니다.
어찌됐건 자기들이 만들려는게 무슨 기술이 들어갈지 모르니 풀스택 소리를 하는거라 이런대는 면접보러가면 컨설팅까지는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컨설팅 받고 시작하셔라, 이런사람들 몸값이 얼마인지 알고 뽑고 있는거냐 뭐 이런소리하고 나오는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그리고 빠지지 않는 스톡옵션소리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창업하고 접었는데 창업하던 시절에 교육받으러 다니면서 만났던 대표님들 컨설팅해주면서 느낀거지만 아이템이 있으면 먼저 IT컨설팅부터 받고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분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미 벌려놓고 IT쪽으로 돈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니까 어버버 하다가 어디서 주서듣고 와서 풀스택이네 무슨기술이 어떻네 저떻네 하거나, SI업체한테 영업당하고와서 헛소리하고.....그럼 그렇게 하시라고 하고 마무리 짓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si에서는 아직도 많이 요구해요.
인력 빵꾸나는 상황이 부지기수라서..
SI쪽은 좀 이야기가 다르긴한데.....이런대는 사실상 알면서 그냥 던저보는거라;;;
재대로된 SI업체는 일딸때는 몰라도 개발자 뽑을때는 풀스택 이야기 잘안하죠.
문제는 많은 SI업체가 인력사무소처럼 움직인다보니 인력관리하는 사람이 IT쪽 지식이 재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막던저서 뽑고, 영업도 막하고 인력돌려막는것도 막하고, PM급도 없이 인력파견하는 업체도 부지기수고 그나마 PM급이라도 있는 곳도 빵꾸나면 땜빵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고.....
근데 웃긴건 이쪽은 원래 의미대로의 '풀스택'을 말한다는 소리를 할때가 있긴 합니다.
(웹프로젝트가 원채 많다 보니까 ㅎㅎㅎ)
맞는 말씀이시고, 덧붙이자면.. 풀스택 개발자라고 하는 분들도 진짜 풀스택일까 하는 의문도 조금 듭니다.
그냥 한명으로 지네 필요한거 다 시켜먹고 비용은 비용대로 아끼겠다는 놀부심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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