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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폴란드 기병대2012.04.29 PM 03:06
1. Opening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제2차세계대전에 대한 관심이 많다. 수많은 관심이 있지만, 그중에서 유명한 이야기들중 하나를 꼽는다면 폴란드기병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독일의 막강한 전차부대앞에서 창을 든 폴란드 기병의 모습은 무식한 군대이자, 매우 구식의 군대를 잘 다루는 예로 표현이 되었고, 이들의 모습은 매우 바보같은 모습의 예로 표현되어 왔다. 실제로, 돌격한 이들은 전멸당했기에,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기병의 모습은 몽골이나, 중세의 기병대를 연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랬을까?
2. Main Text
폴란드 기병의 전설
중세에 폴란드는 동유럽에 엄청나게 큰 대국을 세웠다. 그들의 기병은 그동네에서는 무적까지는 아니지만 막강한 군대로 불리웠고, 폴란드가 3국분할이 되고 난후, 다시 세워졌을때도, 소련의 공격을 막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부대가 바로 포모르스카 부대가 비운의 주인공이다.
막강한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폴란드는 독일에 비하여 모든면에서 열세였다. 그나마 있던 수십대의 전투기마저 땅에서 독일의 공군에 괴멸당하고, 육군은 공군의 폭격에 시달렸다. 그러면서도, 패배는 명확했지만, 조국을 버릴수는 없었다. 폴란드 기병의 전설이 된 포메라니아 회랑은 쉽게 방어하기 어려웠으며, 독일의 전격적으르 인해 폴란드 주력은 양분되어 북쪽과 남쪽이 나누어져 있었다. 어떻게든 이어야만 했다.
알려진바와는 달리, 폴란드 기병부대에는 기병이외에도 보병과 자동차부대, 전차부대까지 섞인 종합적인 기동부대였다. 다만 기병이 상당히 많았다는점과 이름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기병의 이미지가 붙은 것이다. 주력은 기병이었지만 말이다.
당초 투입된 폴란드 기병여단인 포모르스카부대는 폴란드최정예부대였으며, 강력한 독일군을 정면으로 상대하기보다는 게릴라전으로 상대하려했다. 그래서, 독일 보병대를 상대로 상당한 전과를 올렸으며, 구데리안의 저서에서도 폴란드 기병대에 두려워하던 독일보병대의 당시 상황을 알수있다.
하지만, 폴란드 기병대는 여기서 전략적인 오판과 독일의 기만술에 넘어가게 된다. 독일은 1차대전이 끝나고, 전쟁무기의 생산이 어려웠다. 그래서, 실제 훈련에서는 자동차에 천을 씌우고 훈련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재무장선언이후 엄청난 속도로 생산을 했지만, 폴란드는 우리가 아는 정도일꺼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여기에 독일은 의도적으로 기갑부대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렸고, 이것은 폴란드 기병대가 "진짜"독일 전차에 진격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폴란드 기병대는 독일보병대를 게릴라전으로 상당히 밀어붙이면서, 북쪽에 있는 주력군으로 가는 길을 개척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독일군의 수장은 구데리안이었다. 구데리안은 서서히 폴란드 방어군을 포위했고, 폴란드 기병대는 독일보병을 공략하다가 독일의 전차부대에 포위되어버렸다.
어쩔수 없었다. 독일군에 항복하느냐, 아니면 공격하다 죽느냐. 폴란드 기병대는 역사에 남을 만한 전진을 하였다. 사진을 잘보면 말들속에 경전차가 있는 것이 나온다. 이것이 폴란드 기병대였다. 그리고 기병대에는 부족하지만, 대전차화기도 있었다. 독일군에 속은 기만정보도 있었다. 어쩌면 가능할것이라는 생각에 돌격을 했다. 회랑에 갇힌 폴란드군은 반드시 통로를 열어야했고, 그마나 이러한 역할을 할수있는 부대는 역전의 폴란드 기병대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죽을 자리를 알면서도 돌격을 감했했다.
폴란드 기병대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이러한 공격장면에서 독일인 종군기자가 찍은 것을 이탈리아와 독일의 언론들이 무식한 폴란드 기병대라고 하며, 선전을 하였고, 무식한 돌격의 하나로써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폴란드 기병대에는 실제로 17세기이래 써오던 샤브르등 고전적인 기병대의 장비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보병을 상대로 하는 근접전에서는 말의 기동성이 더해지므로 충분히 상대할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창과 칼이 보인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알아두어야 할것은 사진에 보이는 전차와 실제편성된 장비이다. 폴란드 기병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무모하고 멍청하지 않았다. 그리고 실제로 상당한 전과를 냈었다. 비록 독일의 기만전술에 속아넘어가는등 여러패인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막강한 독일전차군단앞에서 자신들의 무기가 소용이 없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이들의 용감함과 애국이다.
3. Ending
한국전쟁당시, 한국군도 북한 공산군의 진격을 막기위해, 맨손으로 수류탄을 들고 북한군 전차에 뛰어들었다. 오로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하나만으로.. 폴란드 기병대역시 마찬가지이다. 상대가 안되는 것을 알고있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하늘의 점은 독일공군이었다. 그냥 항복한다면 목숨은 살겠지만, 자신들의 땅을 힘없이 내줄수는 없었다. 국가를 지키는 군인이라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것이 사명이다. 폴란드의 기병대는 그러한 역할을 너무나도 훌륭히 수행하였으며, 그들의 돌격은 나치가 왜곡하였지만, 이세상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않을 정도의 용감하고 장렬한 돌격이었다.
앞으로 멍청하고 무식한 예로 나오는 폴란드 기병대에 대한 오해를 조금씩 바꾸고 그들의 조국 수호정신에 대하여 깊이 새겨야 하지 않을까? 독일 전차라는 막강한 상대앞에서 조국수호를 위해서 당당히 돌격한 자랑스러운 폴란드의 기병대는 폴란드인의 용기를 나타내는 상징이자 긍지로 남아야 하지 않을까?
3줄 요약+1줄 더 1.실제로 폴란드 기병은 병1신이 아니다 2.마지막 돌격은 아군의 대대적인 탈출을 위해 자신들이 희생을 하여 탈출로를 염 3.폴란드 기병은 조국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과 전우를 위한 숭고한 희생의 상징 + 4.폴란드 기병대는 경전차를 비롯해서 차량화부대까지 갖추어진 종합기동타격부대 (다만 기병의 숫자가 워낙 많아서 눈에 잘 안띰)
댓글 : 5 개
일본 반자이 부대나 다를바 없는..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건 무수한 희생을 가져오게 만드는 참사 이래서 윗대가리가 중요한거.
폴란드 기병대라길레 윙드훗사르 나올줄 알았는데...아 가슴아프당...ㅜ.ㅜ
그나마 독일이 폴란드에게 대한 죄값은 충실히 값고 있으니...
깜짝놀랐네...
잘못알려진게 독일 탱크에게 기병으로 들이댔다는게 너무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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