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도둑 고양이가 보일러실에 새끼를 낳았습니다2016.03.27 PM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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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보일러실쪽으로 가길래 쫓아가봤더니 안보이는거에요

근데 보일러실 냄새가 개 키울때 나는 짐승 냄새가 진하게나고....

보일러실에 둔 박스안에 스티로폼이 들어있는데, 바닥에 스티로폼 가루있고 그래서 상자 열어보니까

어미가 휙 튀어나가더군요

안에는 새끼고양이 둘, 죽은듯한 새끼고양이 둘 있네요

몸도 제대로 못가눌정도로 어린 고양이들이었어요

새끼들도 당황스러웠는지 살아있는 고양이중 하나가 막 스티로폼 밑으로 내려오길래

거기서 길 잃을까봐 손에 봉지 감아서 도로 스티로폼에 넣어줬거든요

죽은 고양이 두마리는 웅크려서 눈도 안뜨던데

부패하고 있는지 냄새나더라고요.. 형체가 무너지지 않은걸 보니 죽은진 얼마 안되는것 같았고...

부패하는게 염려되어 죽은걸 묻어주자니 스티로폼 둥지에 박혀서 빼지도 못하겠고

굳이 묻어줘야되면 스티로폼 둥지째 들어낸다음 빼서 묻어줘야될거 같고...

섯불리 건드리면 나머지 두마리도 사람 냄새나서 데려가지도 않을거 같고

어미는 집 대문앞에서 막 울고 있는데..

오늘 데려가겠죠 ㅠㅠ??

저거 안데려간다면 애기 고양이 네마리를 치우게 될 상황이던지

살아있는걸 두마리를 잠깐이라도 보호하고 분양해야할듯 싶은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해야될질 모르겠네요
댓글 : 10 개
ㅠㅠ 밥이라도 좀 주시면 어떨까요
울지도 못할정도로, 밥도 못먹을정도로 어립니다... ㅠㅠ
새끼말고 어미요.
내일부터 공사 예정이라 보일러실에 오게끔 할수가 없습니다

새끼랑 하루빨리 떠나줘야하는 입장이라서 사료를 주기도 뭐하고...
사람 냄새난다고 안데려간다는건 루머에 가깝다더군요.
고양이들 모성애 강합니다. 일단 스티로폼 둥지를 들어내서 죽은 애들은 묻어주고...
근처에 상자집이라도 하나 두면 어미고양이가 거기 들어가지 않으려나...하긴 하네요.
구청에 신고해보셔도...
섯불리 건드리는건 아무래도 불안해서... 일단 데려갈 시간이라도 주고 죽은애들은 내일 치워주려 합니다
귀찮으시겟지만 죽은 고양이라도 치워주심이 ㅠㅜ
내일 바로 묻어줘야겠네요 ㅠㅠ
일단 어미가 죽은새끼 안버릴거 같네요...보통은 멀리다 버려서 숨기는데
보일러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그냥 계속 냅둘듯....
보일러실을 비우실거면 죽은새끼는 따로 비닐봉투에 넣어 버리시고여...이건 뭐 딱히 해결방법이 없음 곤란함....
어미가 보이는 장소에 새끼들 꺼내다 놓으면 물어다 대려갈거에요...
답변 감사합니다 내일 정리좀 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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