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간단 감상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2014.05.04 PM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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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좀 되었는데 이제서야 간단하게 감상기를 적어보네요
개인적으로 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포지션이 조금 애매합니다

놀란의 배트맨과 슈마허버전의 배트맨 앤 로빈의 텀이 길고
작품의 스타일도 판이하게 다른 것과 다르게

리붓시점이 너무 빨라 샘 레이미버전의 잔상이 너무 짙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들은
보다 코믹스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나 드라마속 소스를 영화로 승화시켰다는 점입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의 경우에는 기존 샘 레이미버전보다 더 코믹스 느낌의 스파이더맨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 시리즈에서 가장 멋진 점은 그웬과 피터의 로맨스입니다
샘 레이미버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그다지 사랑스럽지 않은 MJ와의 수동적인 로맨스관계였는데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시리즈는 피터와 그웬의 로맨스가 굉장히 달달하고 한쪽이 한쪽을 향해
취하는 입장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향해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500일의 썸머에서 이미 그러한 살아있는 로맨스를 만드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마크 웹 답게
이번 2편은 이 두 캐릭터의 관계가 더욱 잘 살아나서 재미있더군요

게다가 한스 짐머가 투입된 음악은 전작보다 더 인상적이고 더 극적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이야기의 진행에서 매끄럽지 않다는 점과
메인 빌런이 불만족스럽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다양한 빌런이 등장하지만 스파이더맨 3보다는 그렇게 엉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챕터와 챕터구분이 되는 마냥 조금은 이야기의 연결성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네요
마법을 사용하는 빌런을 좋아하지 않는 개인 취향상 (코믹스의 만다린 같은 빌런도 싫어함;;;)
일렉트로와의 액션씬들은 많이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전작보다는 많이 신경을 쓴 느낌이지만...

더군다나 일렉트로의 탄생과정이나 가치관이 너무나 극 찌질해서 도무지 공감대가 없습니다
공감대가 없으니 이 빌런의 행동에 당위성이 없고 그로 인해 일렉트로와의 전투는 단순한 CG공해수준입니다
좋은 배우로 형편없는 빌런을 만든게 아쉬울 따름

무엇보다 이러한 배경에는 캡틴 아메리카를 봐버린 탓이 크겠네요
...넌 올해 말에 개봉했어야 했어...
다크나이트 보고도 한동안 영화가 눈에 안 찼는데...





아래는 스포입니다












ps 더이상 그웬을 볼 수 없는게 아쉽네요 ㅠㅠㅠ이건 정말 치명적 단점입니다
MJ도 같은 엠마 스톤으로 캐스팅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 5 개
글 잘쓰시네여 헝 ㅠㅠ
저도 나름 이번 리붓 시리즈에 호감이 있었는데

주인장님이 마지막에 쓰신 내용의 이유로

정말 실망했습니다;ㅁ;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다수의 남성관객은 실망하고
여성관객들은 좋아할만한 영화같네요
빌런으로 나오는 그린고블린하고 일렉트로는 정말 다들 찌질하게만 묘사되어서 매력이 없는듯
전 만족해했음.. 슈트쇼 아이언맨3 보다 훨 나았음..
그리고 일렉트로 찌질하다고 다들 그러는데 스파이더맨123에서 스파이디 찌질 극치를 보여준건 괜찮은지..?
빌런이 좀 약한면이 있었지만 스파이디 중심으로만 보면 잘 만들었음..
1도 그냥 그럭저럭이었는데
2도 그냥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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