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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에드워드 호퍼 영화와 그림 그리고 패러디2012.01.04 PM 11:12
이 그림을 아시나요?
미술에 관심이 조금 있으신 분들이라면 어디서 본듯한
혹은 잘 알고있을 그림입니다
Edward Hopper - Nighthawks
20세기 미술사에서 흔하게 언급되는 미국작가 에드워드 호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이고 좋아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간혹 돌아가신 영화배우 데니스 호퍼님과 이름이 헷갈리기도..; )
1882년 7월 22일 부터 1967년 5월 15일까지 살았던 에드워드 호퍼는
일생동안 사실주의적 화풍으로 다소 정적이고 음울한 그림을 그렸던 분입니다
물론 색채만 봐서는 도저히 음울한 그림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그의 색채들이
지독한 고독과 공허함을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묘한 기분을 불러일으킵니다
현대인의 고독과 도시의 적막함 관계의 단절을 묘사한 이 작품은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즉 날밤까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이후에도 수많은 컨텐츠에서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화의 기준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현대의 재생산입니다
오리지널이 좋다고 그대로 보존하는 것은 그들만의 만족이자 고인 물일뿐입니다
순환되지 않는다면 생명력도 잃는 것이고 남는 건 바닥을 드러낸 웅덩이이겠죠
(저의 조지루카스의 스타워즈가 꾸준히 추가되고
재생산되는 것에 대한 긍정적 응원도 같은 이치입니다)
이 그림은 수많은 영화감독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는데
내사랑 시카고(Pennies From Heaven, 1981 )
써스페리아2 (Profondo Rosso, Deep Red, 1975)
팻시티(Fat City, 1972)
이외 기타 패러디들
뭉크의 절규가 그렇듯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그렇듯
이 작품역시 수많은 패러디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인위적이 아닌 자연스럽게 현대에도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이어원에서도 차용되었는데
(위) 원작 코믹스
(아래) 애니메이션
고담이라는 도시가 현대인의 도시에서 가장 큰 단점들을
응집시킨 상징적 도시라는 점과 작품내 고든의 현 상황을 나타는데
이보다 효과적인 장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가게의 이름을 보라! 센스쟁이)
실제 에드워드 호퍼의 가정생활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중간에 갈라서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그 흔한 성격차이라는 것으로
평생을 다투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부는 부부인지 에드워드 호퍼의 사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도 남편을 따라 세상을 뜨고맙니다
아래는 그의 작품중 일부
에드워드 호퍼의 자화상
댓글 : 2 개
- Mill
- 2012/01/04 PM 11:12
이번엔 엑박아니려나
- 블랙북
- 2012/01/05 AM 12:46
저두 설명하셨던 작품을 너무 좋아했는데 작가를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위에 언급하신 영화말고도 다른 작품들 속에서도 자연스레 오마주가 많이 되었더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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