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이계로 건너간 영웅의 이야기의 원조 존카터2012.03.12 AM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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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에 나온 에드거 라이스 버로우즈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존 카터는 이계판타지의 원형이자
이러한 욕망을 충실히 재현하는 원조격의 영화이지만

트론 레거시처럼 나온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은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스타워즈나 아바타나 연상되는 점이 많은데
이것은 감독이나 원작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지금이 2012년이라는 것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케일이 큰 판타지류의 영화는 단순하게 화려한 액션연출보다는
그들의 생활양식이나 문화를 많이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제가 영화 토르에 좀 실망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존 카터의 경우 화려하지만 멍청하고 평범한 블록버스터가 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나고 멋진 영화였습니다

특히 초식동물과 곤충들의 생활양식을 연상시키는 타르크족의 경우 매우 신선했었는데
월렘 데포가 연기한 타르카스나 솔라 개같은 울라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울라라는 이 엄청난 속도의 Dog는 애초에 누가 잡은 걸까...)


캐릭터를 설명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시리즈 물 특유의 한계점에도
그럭 저럭 잘 해결해나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주인공과 화성의 공주의 경우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 둘의 감정기복이 산만해서 가끔씩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화성의 공주가 존카터를 설득하다 넘어지고 우는 장면에서
넘어지는 장면 어설프지 않나요?;;;일부러 넘어지는 느낌)

익숙한 이야기라 클리쉐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도 많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Good을 준 이유는 화성의 종족과 세계를 표현하는 섬세한 디테일과
다소 한계가 있는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재미나게 풀어낸 영화의 완성도

그리고 이런 이야기의 판타지를 충실히 자극한 후반부의 정성스런 마무리가
긍정적인 점수를주게 만들었습니다
후반부의 엔딩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바숨을 주절거리게 되고 원작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부디 흥행이 잘 되어 후속편을 봤으면 좋겠네요


ps 가슴은 이쁘지만 화성의 공주가 너무 안 이쁘네요
자꾸 이쁘다 아름답다 하는데 별로였어요
전 솔직히 솔라랑 존카터가 커플이 되길 원...

ps2 솔라랑 존카터의 19금 만화 그리고 싶....죄송해요
댓글 : 7 개
음.파이팅. 19금.
극장에서 갈 필요는 없는 영화... 까지는 아닌가 보군요.

나중에 시간되면 가봐야 겠네요.
요즘 본 3d영화중에 그나마 3d가 볼만했던 영화였네요 엔딩도 깔끔하니 좋았고..그전에 본 트랜스포머나 미션임파서블3d 들은 뭐 그냥 자막만 3d 인거같은 성의없는 3d였는데 말이죠..
쓸데없는 말이지만 '의'를 습관처럼 사용하시네요.
  • Mill
  • 2012/03/12 AM 05:00
SpikeSpeigel//쓸데없는 말 맞아요
  • Mill
  • 2012/03/12 AM 05:01
시간의 굴곡// 3D는 평가가 좋지 않아 일부러 2D로 봤는데 ..헐
영화를 보다보면 존카터나 화성의공주의 서로의 감정굴곡은 정말 뜬금없이 변하다보니, 확실히 마음에 안닿지요.

그리고 존카터나 화성의 공주 둘이 초중반에 완전한 트러블메이커이기에 절대 좋아할만한 유형의 인물은 아니었고 말이지요. (민폐성 캐릭 甲)나중에 뒷수습한다고하지만, 영 아니올시다였지요.
원작의 일러스트에 비해 화성의공주 패션도 영 마음에 안맞고 말이지요....(아무리 R등급 피할려고 했다고 하지만 좀...) 배우도 원작속의 화성의 공주에 워낙 기대한 나머지 마음에 안들더군요.... (굉장한 미인은 아니다라는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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