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그 형은 무슨 병이었을까...2012.06.30 AM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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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초등학교 3~4학년시절
동네 옆집에 친한 형이 있었다

기억을 대략 조합해보면 고등학생이거나 대학생이었던 거 같다
어릴 때는 그냥 마냥 같이 놀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버르장머리 없던 어린 나에게도
굉장히 잘 대해주고 진솔하고 착한 형이었다

몸이 아파서 공부도 못하고 쉬는 것 같았는데
내 기억에 의하면 복부주위에 주사기로 스스로 약을 집어넣는 것 같았다
흐음 인슐린인가? 무슨 병이었을까

그 형과는 가끔 우리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기도 하고 그랬다...
얼마 뒤 우리집은 이사를 갔고
그 형이 쓸쓸하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너도 가면 심심하겠구나 누구와 이야기하나...

몇년 뒤 중학생이 된 후 그 형이 생각나 다시 예전 동네에 가보았는데
그 형이 살던 곳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있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뭐 물어보지도 못하고..

어디서에 있을까 ...
추억을 아름다움을 남기지만
기억은 아쉬움을 남긴다...



댓글 : 5 개
아마 1형 당뇨였을듯...
  • facel
  • 2012/06/30 PM 12:12
중2병
웃으면 안되는데 ㅋㅋ
복부, 주사. 뭐 인슐린이고 당뇨죠.

그나저나 중2병은 뭡니까 중2병은. 쯧.
예전 표현으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 소아 당뇨..

1형 당뇨..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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