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토탈리콜] 여러분의 머리를 망가트려 드립니다2012.08.19 PM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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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소 평가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오락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괜찮은 수준일수도 있고
영화의 전체적인 내러티브나 주제에서 살펴본다면 굉장히 심각한 수준의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태생적인 딜레마에 잡혀있습니다
과연 리메이크를 할 타당한 근거가 있는가???

아직도 아놀드의 분장한 갈라지는 머리와 붉은 화성의 이미지가
절절하게 녹아있는 현시대에 새로 리메이크를 한다면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처럼 좀 더 뛰어나거나 달라지는 점이 확연해야 할 것입니다

렌 와이즈먼의 토탈리콜은 확실히 다르긴 달라졌네요
액션은 어마어마하게 강조되었습니다
마치 놀란의 영화를 보는 듯한 타이트한 템포를 영화 끝까지 유지하고
시종일관 액션으로 첨절되어있고
액션영화에 자주 출연한 경험이 있는 두 여배우들의 열연도 매우 멋집니다

게다가 동어반복일 뿐이지만 블레이드러너와 같은 선배 SF 영화들이 보여줬던
시각적 디스토피아 오브제들이 매우 세련되고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지요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오리지널 토탈리콜 영화가 보여주는 매력적인 주제와 상상력은 거세되고
그저 오락적인 한편의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덕뿐에 순수하게 눈요기만은 매우 매우 화려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설정이나 스토리가 아무거나 가져다 사용했어도 무방할 정도로
주인공의 액션에 치중되어 있어서 세계관이 주는 몰입도는 사실 없는 편입니다
한편으로는 전화기를 비롯한 다양하고 재미난 SF적 디테일들이
이 영화에 아깝다...라고 생각될 정도네요

정말 환상인가 현실인가라는 의문이나 불안감을 많이 제거해버린 탓에
전반적으로 밍숭맹숭한 편입니다
물론 결말은 그 의도를 부합하고 있지만 결말보다는 영화의 중반 이후
그런 지속적인 노력은 하지 않은 것같네요

그나마 괜찮은 점들은 수색대에서 아줌마를 등장시켜
원작팬들을 낚는 오마쥬같은 장면과 친구의 설득장면
그리고 화성을 이야기하는 주인공의 대사입니다

이 영화는 화성에 가지 못하는 대신 화성의 특성을 두개로 불리시킨 듯 합니다
정상적인 호흡이 힘들다는 자연적 특성을 금지구역으로 돌리고
생활환경수준은 콜로니로 옮겨버린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영화에서 핵심중 하나로 등장하는 폴은 사실 조금 이상하네요
감독이 너무 멋진 아이디어라서 만들고 싶어서 그냥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승강기구조는 한쪽에서 막거나 지각변동으로 중간에 통로에 균열이라도 생기면
출근하던 노동자들은 한번에 사망...살아남더라도 핵부근에서 사고나면 어쩔?...
게다가 이동중 폴에서 불이났는데 문이라도 잠기고 멈춘다면 또 어쩔;;;

지구의 중심을 이동하는 어마어마한
이 시설을 유지 보수하는 비용도 어마어마할텐데
어쩌면 토탈리콜의 사회가 빈부격차가 심한 이유가
이 폴의 유지비용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출연진은 대체로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특히 세일여사님은 무시무시하더군요
(전 나쁜 여자가 좋은가봐요 총알 한발정도는 맞아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감독까지 포함하면 언더월드패밀리도 꽤 많이 나왔군요...
제가 좋아하는 빌 나이의 비중이 그리 많지 않아 아쉽습니다

세계관의 시각적 묘사나 음악이나 출연진등은 나쁘지 않은데
너무 오락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가볍게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관객의 머리를 망가트릴려는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라는 망언을 끝으로 감상기를 마무리 합니다

댓글 : 6 개
오늘..아이맥스...보러가는데......
奔獐顧放獲兎
If you run after two hares, you will catch neither.
ㅇㅇㅇ 엑션만 있지 내용은 없음; 어디선가 다가온 눈팅거 왈
토탈리콜을 너무 재미있게봐서 기대한탓인지 재미없더군요 ㅜ ...팝콘만 먹다가 왔다능
삼젖녀가 가슴도 안까서 완전 망한 영화

토탈리콜 원작이 훨씬 재밋었음

영화중엔 로리가 재일 볼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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