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퇴마록 외전을 다 읽고2013.04.07 AM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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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 읽다가 오늘 폭풍 독서 -ㅂ-;;
결국 죄다 읽어버렸습니다

아아 너무 좋네요
한편이라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적어요!!!!

간단하게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일단 초반 3편의 에피소드는 사실상 큰 하나의 단편입니다
현암과 박신부 준후가 만나서 그들의 생활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지요

본편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의 식습관이나 소소한 버릇
그리고 몇가지 작은 가치관이나 생각들에 대해 알수있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사실 초반부는 이야기자체 보다는 이들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읽어버렸네요
퇴마록의 배경이 이제는 과거가 되었기 때문에
피시통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는 현암의 혼잣말이 이채롭습니다 ㅎ

전체적으로 외전의 분위기가 국내편쯤이라 그리 무겁지 않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편 맘 한구석에선 뭔가 아련하게 올라오네요)
준후의 학교생활 에피소드도 그런 분위기에 가까운데 참 준후의 행동들도 골때립니다 @.,@;

현암과 승희의 데이트 에피소드는 정말 유쾌하면서도 쓸쓸하고 슬픕니다 ㅠ
퇴마록을 어릴 적에 읽었을 땐 승희의 마음을 100%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 심정이 완전히 이해가 되네요

특히 월향검을 현암이 풀어놓으면 처녀귀신 떼어놓았다며 혼자 좋아하는 승희의 모습에서
공감과 폭소가 동시에..ㅎㅎㅎ

한편으론 말세편의 승희과 현암의 마지막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에피소드 말미에는 눈물이...ㅠㅠㅠ

무엇보다 이 에피소드가 인상적인게 나머지 퇴마사들이 너무 착한 사람들이고 점잖은데다
모두 남자라서! 승희의 등장이 굉장히 반갑고 좋습니다 ㅎ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

이 시대의 남자 진정한 남자! 주기선생 박상준의 단독 에피소드인(백호도 출연)
생령살인은 정말 재미납니다 아아 정말 속시원해요
이 착하고 멋지고 쾌남 상준님의 깔끔한(?)일처리 방식과 맛깔나는 마무리까지 !!

아아 너무 좋은데...외전이나 한편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ps 제가 좋아하는 연희가 등장하지 않아 아쉽습니다...ㅠ

ps 그리고 극중 상준의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더군요
우리가 늑대가 아니라 우리가 양이다...
말세편에서 학살에 가까운 소몰이 당하는 장면 생각나면서 또 슬프더군요 ㅠㅠㅠ


ps 일종의 스포일수도 있습니다










상준느님을 백호가 이해하고 프로젝트를 그대로 실행나갔다면
퇴마사 어벤져스 탄생인데...ㅠㅠ;
댓글 : 10 개
외전읽고나니 말세이후도 계속 출간해줬으면 좋겠어요
3부작으로 영화 제작예정이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 Mill
  • 2013/04/07 AM 11:42
단신슴규//예전부터 말세편은 열린 결말이라 이후 이야기는 없다고 했어요 ㅠ
열린 결말이라고 해놓고 집단 학살 ㅠㅠㅠㅠㅠ
오~~~~재밌겠네요~
최종편 읽은게 꽤 오래전인데도
굉장히 슬펐던...ㅠㅠ 당장 읽어봐야겠네요~
Mill// 이번 개정판에서도 엔딩은 그대로던데 ㅠㅠ

적어도 현암,승희만이라도 헤피엔딩좀 해주면 좋겠지만
윌리엄스신부나 월터박사(?)도 죽은거보면 ㅠㅠ
힐기보법!
퇴마록의 네 주인공들은 너무 착해서 좀 답답 한적도 많았기때문에
소쿨하게 악을 물리치는 주기선생이 참 마음에 들었죠..
12지 소환 스킬도 멋있었고,,
완결후... 거들떠도 안봤는데....
댓글들에서 등장인물들이 나열되니 기억이 듬성듬성 나는군요.
생각해보니 케릭터 들도 엄청많고 다 매력적인 케릭터들이 였던거 같아요.
너무 올곧은 주인공들이여서 그 당시 읽을적엔 그게 불만이 였지만.....
전 백호아저씨가 잴 좋았습니다.;;
그 12지 깃발 들고다니는 아저씨가 주기선생맞나요? 깃발꽂으면 펑하는..
  • Mill
  • 2013/04/07 PM 12:22
클라우제비츠// 맞아요 주기선생 박상준! 나중엔 제황사신번도 들고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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