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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컨저링 - 호러물 깍는 청년2013.09.20 PM 08:08
- 특별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호러물 깍는 노인..아..아니 청년이라고 불러도 될 법합니다
데뷔작부터 호러물이었고 그의 필모그라피에도 호러물이 많습니다
이번 컨저링은 엄청난 세기의 걸작이거나 혹은 문제작
또는 예술영화의 범주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게다가 소재 역시도 이미 다양하게 변주된 바 있는
빙의와 엑소시즘을 다루고 있습니다
집이라는 한정된 소재를 통해 공포감을 증폭시키는 전형적인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일단 재미있습니다
고전적이고 전형적인 호러영화의 장치들을 적절하게 재배치하였고
굉장히 효과적인 사운드와 앵글을 통해 굉장히 무시무시한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무서운 영화라기 보다는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무서운 장면도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박수가 제일 무섭더군요
영화에서 제임스 완 감독의 호러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쓴 모양새입니다
의도된 캐스팅인지 모르겠지만 주인공 엄마로 나온
릴리 테일러는 99년작 더 헌팅이 생각나더군요
이 영화에서도 실상 주인공은 릴리 테일러였죠
전체적인 맥락이 그 영화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쭈삣 쭈삣한 호러영화입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특정종교적 색채를 너무 강요한다는 것 정도?
ps 옆에 앉아있는 여자분은 아에 잠바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 보더군요
덕뿐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ㅎ
ps 패트릭 윌슨은 인시디어스에 이어 또 함께하네요?
이 분은 턱이 너무 잘생겨서 가면 씌우면 히어로가 너무 멋있던데..
ps 역시...공포영화는 극장보다는 집에서 혼자서 봐야 더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사운드는 좋지만 몰입도가 약간 떨어지더군요
.........하긴 집에서 봤으면 다 못봤을 듯..;;;
- 쥬리크리
- 2013/09/20 PM 08:20
어떤분은 가족드라마에 가깝고, 거의 2005년작 아마티빌 호러를 답습했다고 하시더군요. 영화는 재미있다고 하시더이다. 호러와는 별개로요.
- 스타드림
- 2013/09/20 PM 08:20
- 은오님
- 2013/09/20 PM 08:21
- Annoying귤나무
- 2013/09/20 PM 08:28
하지만 인시디어스에선...ㅜㅠ
- 게코코코코코코게코콬ㅋ
- 2013/09/20 PM 08:29
일단 이야기가 매끄럽게 흘러가서 재미는 있습니다.
무서운걸 찾아가서 "난 무서운걸 기대했는데!" 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지도 몰라요.
이 영화는 "극장에서 혼자 봤더라면..." 하고 생각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 게코코코코코코게코콬ㅋ
- 2013/09/20 PM 08:29
- az12az
- 2013/09/20 PM 08:33
- 칙쇼 밴드
- 2013/09/20 PM 08:34
시종일관 무겁고 막 조여오는 그런 타이밍에 간간히 코믹 요소를 넣어줘서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인상깊게 들은게 영화 중반쯤 나오는 O,S,T인데 여기서도
박수 소리가 나죠 ㅋ
- 오뎅과떡볶이
- 2013/09/20 PM 08:37
지금까지의 엑소시즘 영화의 좋은 점을 짜집기 한 형태면서도 전혀 식상하지 않고
산뜻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 글에 공감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란 건데..
엑소시즘 영화 특히, 서양 영화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귀신 영화에 무당이나 스님이 빠질 수 없는 것 처럼 서양 엑소시즘 영화 역시 악마가 깃들기 때문에 목사나 신부가 절대적인거죠.
얼마전 이와 비슷한 영화 포제션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는 유대인들의 종교의식이 나옵니다.
그 영화를 보면 정말 이질감 느껴지거든요.
유대교의 퇴마의식이란...이거참.ㅋㅋㅋ
그러하니, 아무래도 특정종교는 엑소시즘 영화에 필수일 수 밖에 없는 것이리라 봅니다.
전설의 고향에 드라큐라 나오면 이상하잖아요.ㅋㅋㅋ
- 비열한
- 2013/09/20 PM 08:44
- Mill
- 2013/09/20 PM 10:39
특정 종교의 색이 강한 것은 상관없으나 영화가 강요하는 설명조가 된다면 문제가 되겠죠
이 영화에서는 종교를 믿어라..라고 대놓고 이야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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