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배트맨- (노스포 후기) 배트맨 그자체인 영화2022.03.01 AM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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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간이란 시간을 보면서 조금 지루한 순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꽤나 재밌게 보았습니다.

일단 3시간인거치고는 시간 가는줄 모르게 봤다는 점에서 매우 괜찮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동안 수많은 히어로 영화 감독들이 어둡게 어둡게...

자기 영화는 정말 어둡다 하는데 단한편도 어두운 영화를 본기억이 없다면

 

이번 배트맨 영화는 감독이 그말을 처음으로 제대로 지킨 영화라 하겠습니다.

그냥 어둡고 두려운 느낌을 최대한 살린 영화네요.

 

액션도 거의 없을줄 알았는데 간간히 나와주고 (물론 영화 전체 비중이나 다른 히어로 영화에 비하면 적습니다.) 그 나올때의 임팩트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액션의 분량을 떠나서 액션의 연출이나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의 표현력으로 보면 오히려 어중간한 액션 영화보다 나아요.

 

이 영화에 마음에 드는 점이 꽤 많았는데 일단 배우들이 그역할들에 너무 잘어울립니다.

캣우먼 배우, 팽귄 배우, 알프레드 배우, 고든형사 배우

그리고 주인공인 배트맨 배우까지도 모두 거의 완벽한 느낌을 줘요.

 

개인적으로 캣우먼이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잘 살릴줄 몰랐습니다. 이건 거의 역대급이었어요.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자기역할을 허락되는 선에서 충실히 해내죠.

갑자기 슈퍼히어로가 되지도 않고 갑자기 배트맨의 일에 끼어드는것도 아니고 자신만의 일 때문에 배트맨과 엮이는 부분이 꽤 나쁘지 않습니다.

 외모나 분위기도 정말 좋구요.

 

배트맨의 경우도 기존의 근육질에 마초한 느낌보다 더욱 현실적이며 현대적인 느낌에 맞춰졌고

브루스 웨인일때의 배트맨은 기업가로서의 샤프하며 냉소적 이미지이고 근육도 과장되지 않고 탄탄한 느낌만 주는 정도죠. 거기에 배트맨일 때의 이미지도 우락부락한 느낌이 아닌 싸움의 달인이지만 장비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는 노련한 느낌도 잘 살렸구요.

 

그동안의 배트맨 영화를 보면 배트맨이 가지고 다니는 유틸리티 허리띠나 기타 장비를 거의 활용하는 모습이 없이 배트훅 정도만 활용되거나 탐정으로서의 모습이 제대로 살려진 경우가 없었는데

 

이번 영화는 그부분에서도 매우 좋은 연출을 보여줍니다.

유일한 탐정 배트맨 영화에요. 거기에 자신의 장비를 다양하게 잘 활용하는 모습이 나온 점도 만족스럽더군요.

 

끝으로 리들러 역할의 배우...  아쉬운게 수수께끼와 핵심에 다가가는 과정이 약간 길어서 영화가 좀 늘어지긴 했지만 리들러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네요. 이건 참... 리들러 그자체임.

 

추천하기에 영화가 너무 긴데다 액션 비중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팝콘영화는 확실히 아닙니다.

하지만 잘만든 영화냐고 묻는다면 꽤나 잘만든 수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보실 분들은 취향만 맞다면 극찬하실수도 있겠구요.

긴 영화인데도 참 잘봤네요. ㅎㅎㅎ

 

 

PS. 배트맨이라는 캐릭터 하나만 놓고봐도 이보다 배트맨을 잘 표현한 영화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쓸데없는 개그 안하는것도 만족 ㅎㅎㅎㅎ






댓글 : 9 개
어둡다는 기준이 조커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 H.B
  • 2022/03/01 AM 01:14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차이라면 더 배트맨은 끝까지 히어로 영화라면 조커는 히어로 영화가 전혀 아니죠.
오호...! 감사합니다
조커보다는 나은듯한..
  • H.B
  • 2022/03/01 AM 01:15
조커같은 느낌이 될수가 없는게 조커는 히어로 영화가 아니니까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진리 ..

그래 총은 역시 더블 배럴이지 !!
  • H.B
  • 2022/03/01 AM 02:39
강력크하더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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