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 는 어째서..2016.08.01 AM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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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명이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를 봤다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부터 볼 생각이 없어서 함께 보지 못했는데

 

보고온 친구들과 같이 만나 식사를 하며 어땠냐고 묻자 반응이 안습이네요.

 

올해 개봉작중 최악으로 원탑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못만들었다를 떠나서 보고있는 도중 회의감까지 들었다네요.

 

심지어 영화를 보는 이 행위가 과연 옳은것인가를 돌아보게 되었고 관람시간중 약간의 인간적 성숙도 이뤘답니다.. ㄷㄷㄷㄷㄷ

 

역시... 보지 않기를 천만다행이라고 느꼈네요.

댓글 : 20 개
  • Pax
  • 2016/08/01 AM 03:48
?
유치하긴 합니다만 원래 인디펜던스 데이는 20년 전에도 유치한 재미에 봤는데...
20년만에 후속작 보니 그 삘(?)이 똑같아서 노스탤직한 기분이 들던데요.
  • H.B
  • 2016/08/01 AM 03:50
그때는 그 완성도가 충분한 재미를 줬죠. 근데 지금은 아닌가 보네요... 친구들도 과거작은 재밌게 봤는데 이번작은 보는동안 지옥이었다고 하는걸 보니까요.
이번 후속작은 유치함을 넘어서서 정말 못만들었어요
장면 연계성 부족, 인물들 연기력 논란, 전작 원로배우들에 대한 푸대접 등등
제대로 억지로 나온 영화죠...각본과 연출만 어케 좀 다듬었어도
훨씬 나은 영화가 나왔을텐데 헐리우드판 우뢰매가 나와버렸슴다
  • Pax
  • 2016/08/01 AM 04:01
20년 전 전작도 당시 평은 비슷했던 관계로... 전 딱히 불만스럽진 않았습니다.
외계컴퓨터가 지구발 바이러스에 다운되냐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깔깔거리던게 기억나네요 ㅋ

그 당시 인디펜던스데이도 틀림없이 개연성따위 엿바꿔먹은 B급영화였습니다. 윌스미스의 개드립과 미국식 애국주의에 헛웃음나오는 재미로 보는 영화였지요.
다만 연출이 임팩트 있어서 메탈슬러그 등에 오마주되고 세월이 지나면서 나름 명작으로 여겨져 이번 후속작이 상대적으로 욕먹는거 아닌가 싶네요.

전 이런 쌈마이함이 되려 추억에 젖게 만들어줘서 좋아요 ㅋ
보고 온 사람들과 다음날 실소를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까지 20년 전을 생각나게 만들어 주거든요 ㅋㅋ
지금 보기엔 그래도 전작이 더 낫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긴 한데 뭐 1편을 당시에 봤던 제가 보기에 실소나오긴 오십보 백보라ㅋ

영화를 왜 이따위로 만들었나라는 의문에 대해서라면 아마 아재들 추억팔이용으로 만들었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0년 전과 어떻게 이렇게 비슷한 B급 삘로 후속작을 만들었을까 감탄했거든요 ㅋ

보고 나오니 내일 아침 교복입고 학교가서 당시 친구들과 영화이야기 하며 깔깔대야할것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주 타게팅이 당시 관람객이었다면 정말 영화가 타게팅을 잘 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 H.B
  • 2016/08/01 AM 04:21
과거에 재밌던걸 지금시대에 그대로 만들면 이미 실패 아닐까요... 발전이 전혀 없는거니까요.
개인적으로 만족하셨다면 돈값 한거지만 그게 최악인 사람이 많다면 좋은 영화라 하기 힘들겠죠..
그리고 십년도 지난 현재에 그래픽으로 무장해서 나온 영화가 사실 고의로 못만든 영화라 하기에는 전혀 와닿지가 않네요. 그냥 졸작 아닐까요..
  • Pax
  • 2016/08/01 AM 04:23
그래서 보면서 그 생각 했어요.
이건 정말 아재들용 영화다라고. 영화내적인거 보단 전작과의 영화외적인 연관성에서 어필하는 영화였거든요.

왜 전작 안 보면 정말 이해안가고 재미없는 영화들 있잖아요. 그 시리즈별 간격을 20년쯤으로 해버려서 그 세대가 아니면 별 재미없을 그런 영화인거죠.
  • H.B
  • 2016/08/01 AM 04:25
하긴 오래전에 재밌게 본 영화라 추억이 느껴진다는 점은 생각외로 좋을수 있겠네요.
  • Pax
  • 2016/08/01 AM 04:28
사실 볼 때 30대 두 명에 21살짜리 해서 세 명이 같이 봤는데 나오면서 표정을 보니 30대 두 명만 낄낄거리고 있고 21살짜리 동생은 별로라는 표정을 하고 있더군요. 1편 안봐서 그런가 했는데 명절에 TV에서 방영해줘서 봤다는군요.

아마 그 세대만이 공감하는 노스탤직한 요소로 승부하는 영화였던 거리고 봐요.
그래서 이 영화는 공식 팬픽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ㅋ
1편보다도 못했음;
솔직히 어느정도 졸작일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졸작이였음..위에도 어느분이 말씀해주셨지만 장면 사이의 연계성도 전혀 없고, 후속작을 너무 대놓고 암시하면서 내놓는 떡밥들..솔까 그중에 반 이상은 굳이 떡밥이랄거까지도 없는 수준인데 뭔가 있는 것처럼 너무 흩뿌려놨고, 연기력은...그 중국인 여자 배우 종종 할리우드 영화에 찬조출연식으로 보이던데...투자금중에 중국자본이 있어서 그런건지 그런 어정쩡한 포지션의 배우가 연기도 이상하니..크리스 햄스워스 동생은 뭐 연기력은 없다고 봐도 되고..

전작은 진짜 쌈마이한 걸 떠나서 전체적인 흐름은 굉장히 자연스러웠습니다. 각 상황들마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장치적인 연계성만큼은 있어서 과학 비과학 그런 거 집어치우고서 보면 재미는 있었는데..
롤랜드 애머리히 영화는 앞으로 극장에서 피해야 될 거 같더군요
문제는 인딘펜던스 데이가 4부작이라는 것입니다. .......
이번 리씨전스 마지막에 3부의 스토리에 대해서 대놓고 스포가 나오죠.
역시 US아미는 우주 최고..
난 잼나게봤네요 1편 생각도 많이 나고

생각하면서 볼팔요도 없어서 그냥 멍때리면서 봄
그냥 1편에서의 여러 배우들을 다시보는 반가움. 1편 이후 어떠한 변화가 지구에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놓는점.

다시한번 외계인은 정말 멍충돋는구나라는점의 재확인이였습니다. 정말 멍충돋음...으으.
때려 부수는 맛에 재미있게봄
진심 개쓰레기영화 때려부수는것도 시원시원한것도아니고 그냥 스케일만큼
1편은 제 인생영화였는데, 2편은 보고 온갖 욕이란 욕은 다 하면서 나왔습니다.
2편 예고편에서
장관: 적의 모선이 대서양에 착륙했습니다.
대통령: 대서양 어느 해역이요?
장관: 전 해역이요!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영화는 분명 갓영화가 될 거다!' 이랬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더니 보통 큰 실망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수확선 1척을 가볍게 지구에 투척해주는 꼴이 됐습니다.....
너희들 가져라.~ 휙~ 감쟈~ 다음에는 우주다~
일단 최악은 맞음...그러나 큰 그림으로 보면 감독이 재난영화는 피하고 SF물을 찍고 싶어하는거 같음...
막판 내용이 끝나고 이제 우주진출해서 외계인 털고 다니면 미국식 개그코드에 스페이스 오페라물이 될지도 모르죠....다만 제작비가 될지 ㅋㅋ

그리고 수확선 및 퀸의 모선 지구가 노획하는게 아니라 자동귀환 같음...영화중 설명에 그리 나왔음...
퀸이 죽으면 다른퀸한데 귀환한다고...대신 저항군 스피어가 우주 도서관 수준이라 다 퍼다줄듯 ㅋ
  • H.B
  • 2016/08/01 PM 03:00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 몰랐는데 아무튼.. 그래도 많은 분들이 보셨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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