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 여자문제 상담요청...2013.07.23 PM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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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확인하니 왜이렇게 길고 진부해보이는 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친구가 술마시고 넋두리한다고 생각하시고 보고 덧글로 조언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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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자문제 상담 요청이라고 썻지만 그닥 거창한건 아닙니다...저한텐 거창한걸지도?;;


예전에 교환학생할때 만났던 한국인 여자이야기입니다.
같은 기숙사 같은 층에 살아서 거의 맨날 보고 밥먹고 놀러가고 했던 여자에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같이 있다보니까 너무 생각도 잘맞고 해서 좋아하기 시작했죠...
얘가 약간 남자를 잘 가지고 노는 스타일인데 저한테도 맨날 오빠는 내 손바닥 안이라고 놀리곤 하던 여자임;;

마지막즈음에는 같이 교환학생하던 사람들중 일부가 눈치챌정도로 티가 나기도 했고 나중에 본인에게 물어보니까
대충 좋아하는건 알고는 있었답니다 -_-;

교환학생 끝나고도 간혹 만나다가 고백을 했어요. 학교 근처에서 밥먹고 기숙사 데려다주다가.
근데 뭐...클리셰같은 문구들 있잖습니까. 오빠랑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싶다. 근데 사귀다 헤어지면 난 지금까지 다 연락을 끊어버렸다. 그러고 싶지 않다 등등.. 그렇게 되고도 전 완전 포기하질 않고 계속 연락 먼저 했죠...

그러다 중간고사기간즈음에 자기 통계 알려달라고 저한테 부탁해서 중간 기말 제 공부 안하고 얘꺼 통계 공부해서 왕복 3시간 거리 걔 학교까지 가서 문제 풀어주고 해설해주고 오고 했었습니다 -_-;; 지극정성이였고 친구들한테 이말하면 다들 미쳤다고 욕 한사발 먹곤했죠.(여친이라도 해주기 좀 그런데 고백했다 차인여자껄 풀어주니..)
그러다 기말고사때도 통계 알려주고 시험 전날에 한번 더 봐주기로 했는데 시험 전날이 제가 나름대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인턴 면접일이 전날이였어요. 근데 마침 그즈음 페북보니까 그 여자애 페북에 어떤 남자가 덧글 달았는데 그 남자놈 프로필이 여자얘랑 다정하게 같이 찍은 사진으로 되있더군요....그래서 헐...설마;; 아니겠지 했죠.

기말고사 마지막으로 문제 봐주겠다고 만나기로 했던날 그걸 보고 맨붕이 와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마침 이 여자얘는 언제오냐는 말한마디 없더라구요. 평소에도 저한테 연락한번 없어서 서운했는데 위에 페북 프로필까지 그런걸 보고나니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갔습니다. 저 면접 준비했죠....
그날 저녁 8시? 쯤? 저한테 카톡으로 제가 예전에 선물했던(비싼건 아니고 목도리...) 목도리 차고 카톡으로 고마웠단식으로 말하면서 감기조심하라고 메세지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선 페북에 남친이랑 그날찍은거같은 사진올리고..프로필 바뀌고..순간 생각이 내가 안가서 그런건가 싶기도 했지만 뭐 갔어도 사귈사람이면 사귀었겠죠...

아무튼 위에 뒤로는 단한번도 제가 연락을 안하고 저는 인턴합격해서 일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인턴와서 한 일주일? 뒤에 저한테 카톡이 오더군요. 왜 말도없이 가냐고, 귀국날짜 나오면 공항 마중나갈테니까 알려달라고, 좀 어이가 없긴했지만... 저는 바본가봅니다;; 그걸보고 좀 좋아했으니까요..

그뒤로도 먼저 카톡이 몇차례오긴했는데 프로필이 다 남친이랑 찍은사진이라 기분도 나쁘고 해서 씹었고 카톡에서도 친구 삭제(차단은 못하겠더군요;;) 해버리구요.

이제 귀국이 한달도 안남았는데 얼마전에는 귀국언제냐면서 페북 타임라인에 글을 남기는데....
그전까지는 프로필이 남친이랑찍은사진이였는데 혼자찍은걸로 바뀌고 남친은 페북 탈퇴했고...
근데 아직도 상태창에는 연애중이라고 나오기는 하고있고..
거기서 또 전 혹했죠...설마 헤어진거 아닌가 하고.

그래서 일단 한국가면 만나자고 하고 현재 비행기 귀국날짜 컨펌해서 언제되냐고 물어봐논 상태입니다...
둘이 만나기로는 했는데 만나서 일단 일반적인 이야기 한참하다 남친이야기 전환해서 잘 사귀는지 물어보고
아직 사귀고있다고 하면 자꾸 연락하면 생각나니까 헤어지기전까진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말할까 싶네요...
좋은 방법이려나요?

절 왜 만나자고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남자가 이제 자기 좋아하는 마음은 없어졌겠지? 하고 그냥 뭐 제 인턴 경험담이나 듣고 조언듣고자 하는건지(요새 여자애도 인턴 괜찮은데 된거같더라구요) 아니면 보험용으로 관리하는건지...;;

대놓고 물어볼수도 없는거고 참...

위에 이야기 주변에 하면 만나지 말고 연락하지도 말라고 하는데 또 잘생각해보면 그렇게 죽이 잘맞고 그런 여자를 만날수있을까 싶은생각도 들어서 포기도 못하겠네요...외모도 닮았다고 여기저기서 그래서 이여잔가???!!! 혹하기도 하고.
댓글 : 27 개
어장관리 아닐까요?
제가 답변을 적으면 독설을 남길거 같아서
다음분한테 패스요
맨위에 몇줄만 읽어도 나오네요 어장관리에요 게다가 가지고 노는 수준도 수준도 거의 네이버웹툰 가우스전자의 모해영 수준?

그냥 잊고 새출발하세요 지금처럼 그러다 진짜 멘탈까지 훌훌털리거에요 솔직히 프로필 사진정도만 봐도 멘탈 훌훌 털렸을건데 그래도 받아주는거 보면 진짜 대단하네요
네 뭐 화이팅?
그런여자 다시 만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멘탈이 그것밖에 안되는 여자보다 좋은여자 지천에 널렸구요 진짜 당신을 사랑한다면 당신이 애니 좋아한다하면 자신도 기꺼이 좋아해 주는 여자도 많아요

더 많은 여자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해보세요
영어 아시니까 하는 말인데요.
She's either on a rebound or she's playing you for a fool.

그래도 그 여자가 좋으면 한번쫌 만나보세요. 누구라도 한번쯤 차였다가 다시 만나는 경우 허다합니다.
호구인증이십니까? 쥔장은 이 여성에게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나중에 결혼할땐 축의금 조금 넣었다고 한소리 들을거 같네요.
님에 대해 다 파악을 다하는 여자네요. 그런 여자들은 패스해요. 님이 여자를 가지고 놀아야지 여자가 님을 가지고 놀게 하면 안되죠
  • Casti
  • 2013/07/23 PM 04:23
레알...이성마비이신듯....정신차리세요;;
참.... 성인이네요.
어차피 만나기로 한거니 마지막으로 한번 만나고 사귀자고 물어보고 다시 한번 반응 미지근하면 카톡 차단하고 다른 여자 찾아요.
그 정도 어장관리 당했으면 그만둘때도 됐습니다.
어장관리는 아니고....

여자분 입장에서 말 그대로 친구로는 OK 연인으로 NO 인것 같네요

추후 어떻게 할까 판단은 주인장님 판단인것 같습니다.
호구다! 여기 호구가 나타났다!!!
쥔장님은 사랑을 받을수있는 사람이에요
몇줄읽자마자 아 진짜 하지말라는 라는 말이 입에나오네요.
다만 그것조차도 마음대로 안 되실수도 있겠죠..

저도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문제로 웹에 글 쓴적있는데 그 당시 댓글에서는
90프로정도가 헤어지라고 했어요.
근데 저 짐 그 친구랑 결혼해서 애기가 10개월임요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정말 확신이 없다면 모르겠으나.
조금이라도 마음쓰이는 쪽이 있으시면 그쪽으로 하시는게 본인이 후회가 덜 되실듯. 잘 풀리시길 빕니다.
놀라운 사실 하나!!!
본인이 정말 특이한 사람 아니면 본인과 잘 맞는 여성은 대부분의 남성과 잘 맞는다는......뭐..... 그냥 정말 좋은 친구로 연락만 하시기를...
나도 호구 더 호구지만 이건 진짜 아니다.
윗분 댓글보고 드리는 말씀이지만... 친구로 지내서 득볼거 있으면 그래보세요. 안그럼 좋아하는 감정도 정리 못하는 상황에서 친구로 지내봤자 퍼줄거 다 퍼주고 암것도 없을 거 같은데요
남초 사이트에 이런 얘기 끄면 십중팔구는 어장관리 얘기 나오는데...

그 여자도 인간적으로 님한테 호감은 있지만, 사귀기에는 좀 그렇다...
저는 그냥 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 맘 알면서 관계를 어정쩡하게 끌고
도움도 받고 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누가 자기 마음을 그렇게 쉽게 컨트롤할 수 있겠어요?
인간적으로 좋은 건 좋은 거고, 사귀기 싫은 건 싫은 거죠.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보험용으로 어장관리 당하는 건가 싶어도 그냥 본인이 좋으면 그렇게 하시고
아 ㅅㅂ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싶으면 확실하게 선 그으시고...
아니면 길게 보고 열 번 찍을 각오로 끈질기게 달라붙어 보시고...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은 본인들만 알 테니 어차피 남들 얘기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호구 짓이다 어쩐다 하는데... 금전적, 정신적으로 큰 손해 보지 않는다면
그런 경험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그렇게 가슴 설레가며 좋아할 수 있는 경험이
인생에서 그렇게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니거든요.
이루든 못 이루든... 적당한 선에서는 퍼주는 사랑도 한 번은 해볼만한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지금 와서 후회한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루리웹이라서 유독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건 사실인듯.

본문내용도 동감.
일단 사겨보지도 못했으니 원........

귀국 첫날밤 함께 있자고 해보세요.
강하게 나가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진지하게 만나실거라면 그냥 깨끗이 정리하라고 하고 싶네요.
그냥 어장관리인 것 같습니다.
필요할때마다 부르고, 좋아하는 감정도 알테고,
친구나 오빠 이상으로 다가오면서 정작 사귀지는 않는건
갖고 노는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네요.
제대로 결판을 지으시고,
아니면 깔끔하게 버리세요.

또 어장관리하는 저지랄을 하려고 하면
과감히 자르세요.

세상에 그런 쓰레기 같은 짓 하는 여자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오지게 당하고 살았습니다.
님이 어장관리를 하세요.
잘해주시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거에요.
님께서 튕기시면서 필요할 때 만나서 술사달라 ㅋㅋ 이야기 하세요.
여태 해준게 있는데 님이 힘들다고 술사달라고 하는데 거절 못하겠죠.
다른 여자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 보이시면서 관리 들어가세요. ㅋ
다른 여자 사진도 보여주면서 ㅋㅋ 그럼 갑을 관계가 바뀔수도 있음
오빠랑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싶다. 근데 사귀다 헤어지면 난 지금까지 다 연락을 끊어버렸다. 그러고 싶지 않다 등등

여기만 봐도 좀 어장관리 티가;

한번만 더 낚여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끊어주시는게 좋을듯
여자는 이미 거절했고, 님은 미련남아 마음 돌려보려고 잘해주는 거고,,,여자는 그냥 친구처럼 있길 바라고,,,, 여자분한테 어떤 행동이나 생각을 바랄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당장 맘 좀 아파도 상대방 마음 돌려보겠다는 생각있으시면 그대로 붙잡고 참으시고, 그게 아니라 여자가 나한테 좀 너무한것 같다 싶으면 그냥 관두세요. 서로 상처만 받습니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나듯 호감이있으면 그쪽도 호감을 내비치는게 인지상정이지요 개인적으로 남녀의 관계는 친구가없다고 생각하는데 글만읽었을경우 위에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어장일수도있습니다 아닐수도있는것이 계속 만나자고 하는거보면 아닐수도있겠죠 제생각에는 다시한번 만나 마음을 내비치시고 아니라면 제갈길 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수도있습니다.
'대놓고' 물어 보시는게 서로에게 득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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