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보호자 관리 서비스2015.04.02 PM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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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스스톤 모바일이 곧 출시된다는 기사가 떴다.
원래 유희왕을 했었고 와우도 좋아해서 평소 하스스톤이 꽤 재밌다고는 생각했지만
가볍게 즐기기는 좋은데 굳이 PC를 켜서 하스스톤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왕 PC를 켰으면 다른 PC게임을 하지.
때문에 틈틈히 즐기기에 좋은 모바일 버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지라 모바일 출시 소식이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소식을 그동안 검은바위산 모험모드를 사전구매를 할까말까 하던 고민도 사라졌다.
당연히 질러야지!
그 뒤로는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로그인 하고 업데이트 하고 배틀코인도 충전하고.
이제 구매만 하면 되는데… 구매버튼을 누르니 메세지가 나를 반겨줬다.

'보호자 관리 서비스 중이라 님 동의가 없이 결제 안됨ㅇㅇ'

네?

가입한 적도 없는 보호자 서비스라니.
아니 애초에 내 나이가 몇인데… 보호자 관리 서비스야.
도무지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를 않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와우를 중국인에게 해킹당한 일이 생각났다.
내 레벨 점핑 부스터를 사용한 망할 중국인.
아무래도 그 중국인이 보호자 서비스를 신청한 것 같았다.
아니, 그런데 왜 해킹하면서 보호자 관리 서비스를 신청했지? 해킹범 엄마가 게임 오래 못하게하나;;;

아무튼 사전구매 기간이 오늘까지인 관계로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넣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전화번호를 기입하고 기다리니그쪽에서 전화를 줌. 그것도 굉장히 빨리.
직접 전화를 걸어야 했을 때는 30분을 기다려도 연결 안되고 그랬었는데.

전화를 걸어온 상담원은 굉장히 친절했다. 내 본인 정보가 확인되자 바로 해지해준다더라.
아무래도 궁금해서 이 서비스가 왜 신청되있는지 물으니 예전에 계정 도용으로 의심되는 기록이 있는데
그 때 나쁜일을 하려고 신청된 것 같다고 대답해주었다.
나쁜일. 그래 좋은일 하려고 그런건 아닐테니 나쁜일이겠지.
그래도 나쁜일이라는 표현이 왠지 웃겨서 피식피식 웃고 있는데
상담원이 다시 말을 걸어왔다.

배틀코인 사용하려다가 알게되신 것 같은데 요즘 하스스톤 많이 하시니 모험모드 구입하실거냐고.
그렇다고 하니까 지금 구매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해달라고 해서 재접속을 시도했다.
하스스톤에 접속하고 있는데 상담원이 자기도 요즘 하스스톤 하는데 이거 덱짜기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ㅋㅋㅋ
그렇게 하스스톤에 대한 시시껄렁한 잡담을 주고받으면서다보니 어느새 결제가 됐다.
해결이 다 되고 고맙다고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블리자드 상담원 참 친절한것 같다.
저번에 만난 상담원은 자기가 GM계의 한지민이라고해서 빵터졌었는데ㅋㅋㅋ
댓글 : 1 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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