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나무]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봄처럼..2013.05.29 AM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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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봄처럼

내 눈과 마음은 돌아올 길 없다.

기나긴 여정을 준비하는 내 손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머물던 그 무언가는

이미 떠난 지 오래다.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하염없는 그 길에서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기대하며

또 무엇에 기대어 살아가야 할까.

그것은 마치 돌아오지 않는 내일

또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오늘의 봄처럼

내 기나긴 여정 끝자락에서도 보이지 않을 무언가.

난 그것을 '희망'이라 부르고,

또 '사랑'이라고도 말한다...

- 2004.11.13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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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직전, 이 때는 삶이 참 힘들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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