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시작] 제주도 살만한가요?2013.11.21 PM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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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과 모든 인맥 기반을 날리고;;;제주도에서 살거 같습니다. 작은 삼촌이 제주도에서 가스 사업(제주도에는 도시 가스가 없다고 하는데 초기에 들어가셔서 크게 돈을 버신 듯)을 하시는데 이걸 옆에서 배우면서 일을하게 될 거 같아요.

서른이 점점 다가오니 내가 하는 일이 별로 미래도 없는거 같고, 갑자기 인생에 큰 변환점을 맞이하네요.

여기 마이피나 주위에 지인들을 보아도 일하시는 곳에서 스트레스도 받으시고,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시는 분들고 있는거 같고...그냥 저냥 사업체라도 하나 물려받을 수 있는게 다행인거 같네요.

제주도 검색해보니 인구 60만에 관광객은 천만이 고지이고, 육류가 비싸고? 육지에서 보다 아무래도 기호에 맞게 물건이 많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제주에서 저처럼 일 때문에 계신 분들 느끼기로는 어떠세요? 살기가?
댓글 : 16 개
제주도에 사는건 아니고 출장 차 제주도에 갔을때 서울에서 제주도로 건너와서 사시던 대략 50대 후반 정도의 어른말씀에 따르면 요즘 제주도에 중국인들로 인해 골치가 아픈거 같더군요.
제주도에 친척들 많은데 육지랑 다를바 없데여
서귀포시는 좀 관광지라 물가도 비싸고 소란스러울 거 같은데 제주시는 그냥 지방도시같던데요.. 대형마트도 다 있고..
기반시설은 철도만 빼면 육지랑 크~~게 다를 건 없어요.
시내에 극장처럼 있을 건 있고, 대형할인점도 있고...

당연하겠지만 시내버스 가격이나 요금체계, 노선이나 막차시간 등은
지방도시급입니다.
별로예요
그냥 무난하고 소박하고 조용히 살긴 편한것같습니다...

윗분말대로 짱께가..어딜가나 짱께가 골치...
뭐 살기 좋은 곳이 딱히 있을까 싶습니다.

중국인들이 늘어나는건 좀 걱정스럽지만, 살기 좋은 곳에서 먹고살기 어려워 허덕이며 빈곤하게 사느니, 살기 조금 나쁘더라도 윤택하게 살 수 있다면 보완이 좀 되겠죠?
택배비가 좀 많이 들겠네요
제주도 토박이이면서 모든 친인척들이 서울에 살아서 자주 왕래하는데.
시내에 경우엔 큰차이 없어영. 있을거 다있고.
다만 2프로 아쉽습니다.
좋은점은 제주도 전체가 3시간구역 안이라서 이동이 편하구영.
나쁜점은 뭐든 문화가 늦게 들어온다는 점.
그리고 짱깨는 대부분 구역에선 적고 공항과 가까운 연동지역에 한국인 보다 많이 보입니다.
굉장히 불쾌한 지역임.
공기는 좀 좋은듯
제주도 가스 사업 좋죠. 시내도 아마 배달 많이 시킬거고요. 특히나 잔치 있으면 하루 4~5통은 기본이죠. 돼지잡는날,잔칫날,결혼식날 3일잔치 하고요. 상조개념도 거의 없어서 집에서 일을 치르는데 3일장이면 이것도 가스 만만치 않고요. 괜찮다고 봅니다
택배비 빼고 좋은듯?
바닷가 놀러 갈 때 차비 덜 들거 같음
길 잘뚫려있어서 차만 있으면 뭐 불편한거 없이 살듯합니다
제주도 9년 살았는데 별로 좋지는 않아요.. 근데 육지로 이사온지 5년이나 지나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직장 일로 2006년에 한 해 살았는데, 도심권은 별다를게 없습니다.

단 해가 갈수록 뭘 할게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주도에서 오래 지내시려면, 제주도의 지형을 이용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면 됩니다.

골프(평일 엄청 쌈. 회사 어느정도 지위 오르시면 평일에 가능하실듯)
윈드서핑 (서핑 국대 연습장이 제주도 동쪽에 있음. 천혜의 지형이라고 하더군요)
등산 (한라산 여러 코스, 오름)

등등으로 여가를 즐기셔야 할거에요.

그리고, 결혼 하셨으면 마눌님 문제가 제일 심각합니다. (제 직장 선배들도 마누라들이 향수병 생겨서 짐싸서 올라가더군요, 여자들이 할게 없어요. 쇼핑할 만한 데도 딱히 없었고.. 2006년 기준으로 백화점이 없었음. 마트만..)

아직 미혼이시면 제주도 분을 만나시는게 속펴하실지도..

마지막으로 '섬' 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향에 누군가가 위중하다! 라고 할때 서울/광주 같이 비행기 많은 곳 아니면, 빠르게 도달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비행기는 안개 많거나 바람 심하면 못뜨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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