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탕수육에 관한 생각2013.10.18 PM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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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먹과 찍먹이 있다는데

소스가 그릇이 따로 오니 소스 그릇에 반을 부먹하면

찍먹과 부먹이 화합할 수 있는데 왜 싸우는걸까요???
댓글 : 22 개
접시 하나 가져와서 반 덜어내고 나머지에 소스 반 붓는게 제일 낫겠죠.

소스 그릇에 탕수육 반을 넣어버리면 부먹도 안좋아하겠고.(비율이 안맞아!)
접시를 따로 안쓰고 소스그릇에 넣으면 됨. 어차피 찍먹은 그대로 찍어 먹으면 그만이니...
부먹입장에서 '소스를 부은것'과 '소스에 담근것'에 차별을 두는 부먹은 없는건가요?

적당한 소스 vs 다량의 소스

물론 털어먹으면 되기는 하겠지만...
전 둘다 좋던데...다퉈야할 정도의 문제도 아니고 먹는걸로 참..
선택하라면 찍먹이지만, 왜 싸우는지 의문
탕수육 자체를 안먹는 사람이다보니 더욱 더 의문
싸우나요?
싸울정도의 일이 아닌것 같은데 ㅋ
제가 생각할때 탕수육을 핑계로 싸울이유를 만드는겁니다
어느 중국집에선 홀에서 주문하니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 뭍혀서 나오던데 충격과 공포 ㄷㄷㄷ
홀에선 대부분 뭍혀서 나온다던데 배달할땐 눅눅해지니 당연히 분리해서 가져옴...

근데 홀에서 뭍혀 나온거 먹어보면 이상하게 이게그냥 부은게 아니라 젖절하게 버무렸다고 해야하나...
튀김 상태가 나오자 마자 뭍힌거라
홀에서 뭍혀서 나오면 적당히 바삭하면서 쫄깃해서 호불호 갈리던 애들도 겁나 잘줒어먹음.
(마치 젖절하게 양념치킨처럼 소스가 과하지 않게 잘 버무려진 상태라 해야하나 암튼 그런 상태였음.)
역시 홀에서 나오자 마자 먹는게 짱인듯.

특히 사천탕수육은 배달시켜도 다 뭍혀서 나오더군요.

근데 난 부먹 찍먹 범용이라 붑는거든 찍는거든 다 잘줒어먹음.

중국집에서 시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합쳐서 나옵니다
배달할땐 걸리는 시간이 있으니 눅눅해질까봐 따로 나가는거구요
그져 대부분 그렇더라구여.
거의 중국집 배달만 시키다 사무실에서 중국집에서 밥먹으러 갈때 탕슉 시키면 무조건 뭍혀나옴.
사실 그렇게 나오는게 맞죠 ㅎㅎ
원래 탕수육은 소스랑 튀김을 같이 볶아서 만드는건데 배달이다보니까 눅눅해져서 따로나옴
홀에서 탕수육 나오면 소스를 그냥 부어서 준게 아니라 진짜 소스에 탕수육 튀김을 살짝 볶아서 나온다고 해야하나
소스가 뭍은 퀄리티가 그냥 부어서 먹은거랑 틀리게 매우 골고루 얇게 버무려져 있어서
그냥 부어먹거나 담가먹는거보다 맛있더라구여. 홀에서 먹는게 짱짱맨인듯
원래 소스랑 같이 볶는 요리입니다.
탕수육은 절대로 소스랑 볶지 않습니다.
소스와 고기튀김을 따로 가져와서 바로 그 자리에서 소스를 부어주는 것이 정상적인 그리고 유일한 방법입니다.
간혹 주방에서 부어주는 경우도 있기는 한것 같은데 정석은 아니죠.

볶아먹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찍어먹는 것도 말이 안되는 방법입니다.

볶거나 찍어먹는다면 그건 이미 탕수육이 아니라 다른 요리입니다.

사실 탕수육을 찍어먹는 건 비빔밥을 비비지않고 따로 먹는 것과 똑같은 거죠.

다만 배달 탕수육의 경우 품질이 안좋은데다가 배달 시간때문에 눅눅해진 상태죠.
배달로는 원래 탕수육 특유의 맛을 즐기기어렵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편법으로 생긴 방법이 찍먹이죠.
  • RoWaS
  • 2013/10/18 PM 05:30
찍먹파와 부먹파는 서로 반만 먹을 생각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반보다 더 먹어야 하니까 싸워야됨
기집애도 아니고 까탈스럽기는 걍 주는대로 쳐묵쳐묵
솔직히 부먹 찍먹으로 싸우는거보다 특히 부먹하는 사람들이 물어보지도 않고 확 부어버리니 싸움나는거에요

최소한 물어보면 기분좋게 양보해줄수도 있는건데....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자작하게 소스가 배어들어 부드러운 식감도 괜찮음. 따라서 반만 부어먹음 될텐데..
전 담궈먹는게 제일 좋던데
하루는 친구와 양장피를 먹는데 이 미1친놈이 탕수육 소스 부어먹던 습관이 있어서 겨자소스를 한번에 다 부어버린거야...
반도 못 먹고 포기했다...겨자가 너무 독해서...-_-;
간장에 고추가루 타서 찍어먹는게 훨 맛남
편을 안가르면 못사는 족속들이 만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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