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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력서] 내 게임 이력서 -10-2011.04.20 PM 08:00
PC 게임의 종말
PC로 게임을 즐기고 있던 무렵 혜성같이 나타난 2개의 게임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PC게임에 대한 재미가 확 줄었습니다. 거기다가 게임업계는 점점 온라인으로 가고 있었죠.
저는 온라인을 싫어 합니다.(이 부분은 바로 다음 글에서...)
박성우의 만화인 천랑열전을 잘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PC로 게임이 나온다고 해서 구했습니다.
(거기다가 박성우 작가의 그림도 그대로 사용하고요)
패키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실망했습니다.
고급스럽게 한다고 앨범처럼 했거든요. 겉보기에는 고급일지 몰라도
게임 수납에 있어서는 최악입니다.
(CD는 결국 따로 보관해야 했습니다.)
화보집도 파일 따로 보관해야 했습니다.
게임은 어떨까요. 일단 매뉴얼을 보고는 게임을 하기가 힘듬니다.
시작하자마자 부터 매뉴얼과 다른 삭제된 버전입니다.
거기다가 배경도없고 그래픽도 성의없이 가져다 붙였죠.
인터넷 플레이는 커녕 싱글 플레이도 하기 힘든 게임이죠.
패치CD도 두개나 받았습니다.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면 뭐하나요 잘려서 나오는데...
게임도 문제가 많습니다. 좀 어렵기도 하고요.(적들이 레벨업을 엄청 빨리 합니다.)
(사진은 무공선택하려다가 창이 안닫혀서 그냥 맞고만 있는 장면;;;)
지도가 썰렁한건 이해를 해봅시다.
마을은 더 썰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게임을 이렇게 부름니다. 버그열전이라고...
또다른 대작 마그나카르타를 보시죠
창세기전 덕분에 소프트맥스의 팬이었던 저는
지방에서 첫차타고 제작발표회까지 다녀왔습니다.
처음봤을 때는 입이 벌어질 정도였죠.
저는 이거 2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모바일 포립 이벤트로 당첨되서 받고.
하나는 초회판 예약해서 샀습니다. 제 생에 처음으로 예판까지 도전했죠.
(이 때부터 예판 운은 없었을 수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 자체는 알차고 마음에 듭니다.
다만 게임이...
처음 샀을때에는 이런 금박도 줬었죠...
(하지만 게임 덕분에 엄청 의미 없어 보입니다.)
망작의 공통점 일까요? 매뉴얼의 설명과는 다른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거기다가 마그나카르타는 설치버그도 있어서 잘못하면 인스톨도 못합니다.
나름대로 히트칠줄 알았는지 공략집도 엄청나게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게임가격이 폭락해서 공략집 정가가 더 비싸기도 했죠.
거기다 공략집의 맵공략은 지금까지 그 어떤 공략보다 최악이었습니다.
게임도 막장이고 공략집도 막장이었던 것입니다.
사과로 OST를 줬죠.
사실 이 사과문을 받았을 때에는 저는 게임도 못해보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사양이 안되서 3D 게임을 못하던 시절 이었죠.
이벤트 스킵이 없는 것이 더 짜증났었죠
이벤트-버그-재시작-이벤트
(후우... 또 그 빌어먹을 꿈을...)
이 게임의 던전은 엄청 단순했습니다.
하지만 전투후에는 꼭 길을 잃어버리게 되죠.
전투벨런스도 꽝입니다.
어려운건 엄청어렵고 쉬운건 엄청 쉽고
스페이스 연타도 점점 지겨워지죠...
육성은 설정만 신선했지 별로였습니다.
노가다를 해도 정화이벤트로 한계치를 늘리지 않으면 소용없었으니까요
12시간 57분으로 엔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벤트스킵이 있고, 길잃어버리기와 버그가 없었다면 과연 플레이 타임이 얼마나 될까...
오프닝은 이 게임의 특징을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야 해...
(결국 PS2로 다시 1편이 나오죠;;;)
그리고 이 전설의 게임은 버그나깔았다로 기억됩니다.
이렇게 대작 2개를 해보니 이제는 PC게임에 흥미를 조금씩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또 컴퓨터 사양이 딸리기도 했고요..
- 급속마스
- 2011/04/20 PM 08:16
- UMBRELLA ZOMBIE
- 2011/04/20 PM 08:26
추억돋네요.
- FreeTempo23
- 2011/04/20 PM 08:29
당시 학생들 코묻은 돈 날려 버린 장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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