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넋두리] (스포없음) 최근 루리웹의 라오어2 사태를 보며...2020.06.26 AM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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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이 한창 시끄럽죠.

 

그놈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이야기 입니다.

 

원래 우리의 생각은, 이 맘때쯤이면,

화려한 조명이 플스4를 감싸는 모습으로,

너티독!!! 외쳐!!! 갓갓!! 을 시전했어야 하는데..

 

그건 지구-25677의 세계였던 거였죠...

 

 

일단, 저는 먼저 까와 빠의 의견 다 수긍합니다.
다 각자의 이유와 경험이 있기에,

분노의 평, 그리고 즐거웠다는 평을 하는 거겠죠.

 

둘다 충분히 수긍이 가는 내용입니다.

근거도 납득 되고요.

 

저는 일단 후자쪽이예요.

게임 재밌게 햇어요.

 

 

사실, 그 얘기로

이 게임이 뭐 잘 만들었니, 쓰레기니

뭐 그런 류 게임의 만듦새에 대해서 얘길 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그냥, 지금의 과열된 현상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분노한 평과, 괜찮았다는 평

이 두가지 논점을 충분히 이야기 하고,

경험을 제시하는 가치를 이 게임이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꽤나 불쾌한것이,

이딴 쓰레기 게임을 재밌게 즐기는 네 놈들은 제정신이냐?? 라는
자신의 경험을 상대방이 동조하지 않는다고,
원색적인 비난들을 함부로 내뱉는 몇몇 루리인들에 대한 불쾌함 입니다.

 

그 놈의 메타스코어,

그놈의 평론가 평... 유저의 평이 이러한데 어쩌구 저쩌구

 

언제부터, 메타스코어는 그 게임의 재미를 객관화 할수 있는 지표가 되었으며,

평론가는 언제부터 유저와 평이 다르면, 돈을 처받았다는 둥, 욕을 처먹어야 마땅한 사람이라는 둥

 

단적인 예로,

평론가들이 좋은 점수를 줬는데,
유저의 평은 쓰레기다. 그러니, 유저의 의견이 맞고, 평론가들은 쓰레기다 라는 논조를
가지고 있는 분이 있던데...

 

평론가들 입장에서는 저게 재밌는 갑다. 하고 치부하면 될일 아닌가요??

게임의 경험은 취향 아니던가요??

평론가들의 평으로 게임의 모든 재미가 정해지나요??

 

또 반대로, 유저의 평이 쓰레기면,

내가 재밌게 즐긴 경험은 무조건 부정당해야 하나요??

 

나는 분명 재밌었는데, 평을 보았더니, 점수가 낮아.

그럼 난 이 게임 형편없었어. 라고, 그 즐거웠던 경험을 부정하실 건가요??

 

 

평론가는 그냥 하나의 평이고,

유저의 평 역시 하나의 평인데??

 

그냥 나는 별로던데.. 혹은 좋았는데.. 남은 다르게 생각하는 구나 하고 치부하면 될일을

왜 평론가 나름의 평을 굳이 내 의견에 안맞다고, 끌어내리려 드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리저리 캡처본을 드리대서,
평론가가 나름 내린 평을 애써 부정하고 깎아 내리려 할까요.

 

평론가 뿐만이 아니예요.

수많은 유저들도 충분히 남들과 다른 경험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할수 있어요.

 

근데, 왜 그걸 몇몇은 인정을 하지 않고,

그 재미는 다 헛것임. 이 게임은 쓰레기야 라고 자꾸 가르치려 들죠??

게임의 재미라는건 각자의 영역 아니던가요??

 

난 국밥음식 별로라는데,

왜 그리 옆에 앉아서, 이렇게 먹어봐 저렇게 먹어봐.

아니라니깐 맛있다니깐, 이거 깍두기 국물 부어봐.

아 이게 왜 맛이 없어. 넌 한국 사람이 아니다.로 귀결 시킬려 들까요.

 

그냥, 야 이거 국밥 정말 맛있다.

너 입맛에 안맞을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난 추천함.

 

하고 말일이잖아요.

 

추천을 하니, 먹어서 내 의도대로 맛있게 먹으면 좋은거고,

맛없게 먹으면, 내 입맛을 의심하시게 되나요??


 

저는, 남의 의견 하나하나가 소중한 거라고 항상 생각하려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예요.

왜냐면, 그렇기 하여야 하기에, 내 의견을 존중 받을수가 있어요.

 

내 의견이 무조건 맞고, 남의 의견은 쓰레기야..

대다수의 의견이 무조건 맞고, 소수의 의견은 쓰레기야..

라는 논조의 위험성은 역사에서도 배우잖아요.


이해는 할 필요 없지만, 인정을 할 필요는 있어요.

요즘 라오어2 사태를 보면, 어째 재밌게 즐긴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과연 여기가...
사회적으로, 특히 이 소수의 취미에서,
그 작은 취미 공감대에서 커뮤니티하는 집단이 맞나 의문이 들곤 합니다.

이 커뮤니티의 근간은 "각자의 취미와 취향은 존중 받아야 한다."는거 아니였던가요??

 

 

댓글 : 15 개
  • pians
  • 2020/06/26 AM 11:49
불쏘시개를 계속 넣는 누군가가 있죠
취향 존중이 제1의 모토로 운영되어야 할 커뮤니티에서
그 모토를 전면 부정하는 현상을 간간히 발견해서 너무 안타까운거죠.
뭐 재밌게 즐긴 사람들도 재미없다는 사람 비하하더라구요. 둘다 똑같은듯.
물론, 저는 이른바,
그냥 분위기에 동조해서, 막말을 하는 부류의 의견은
의견이라고 칭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의견이라는 단어에서 애초에 제외 대상이예요.
1+1=2처럼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음식의 맛, 패션과 같은 취향의 영역인데 어떻게서라도 이 게임은 틀린 게임이다며 관철시키려 들더군요.
다른 의미에서, 개빡치는 부분은..
유저는 그렇다 치더라도,
제작자라는 양반이,
작품은 작품으로 마치고, 판단은 대중한테 넘길것이지,

뭐 그리 SNS에 주저리주저리, 심지어 유저를 가르치려 드는가 몰라요.
배필5에서 얻은 경험이 없나봐요.
둘다 똑같아요. 저는 첫날 사서 엔딩보고 욕했는데
저보고 게임 사지도 않았으면서 인방만보고 헛소리한다~는 사람도 있었고요.
재미있었다 <- 정상, 불편했다. 노잼이다 <- 정상, 재미있었는데 니가 이상하다 <- 비정상,

노잼인데 왜 이런거 하삼 <- 비정상 이긴 한데요. 이런 이성적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댓글을 적지 않거나

그냥 본인 감정만 표현하고 말죠. 문제는 불란과 분탕을 목적으로 위에 비정상적인 글과 댓글을

쓰는 사람들인데

그들 어차피 불란과 분탕이 목적인 사람이라 "각자의 취미와 취향을 존중" 따위는 쓰레기통에 버린지 오래고

불란과 분탕이 목적인 사람들을 개선한다는거 자체가 엄청 힘들고 어려워 보이네요.

주인장님 말씀은 올바르고 정론이나, 논란을 발생시키는 사람들은 주인장님 말씀따위는

관심도 없을 확률이 높아 보여서요. 관심있거나 정상이면 논란 자체를 일으키지 않겠죠.
재밌게 즐긴 부류에서도 재미없다는 사람 욕하는 부류도 있고,

재미없게 즐긴 부류에서도 재미있다는 사람 욕하는 부류도 있습니다.

단지 라오어2의 경우 재미없게 즐긴 부류가 훨신 더 많다보니, 후자의 경우가 더 많을뿐인거죠.

비율상으로 보면 둘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라오어2의 경우에는 닐 드럭만의 개 헛소리가 더 큰 요인을 작용했다고 봅니다.

스토리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차별주의자로 몰아가고, 결과가 나와보면 알거라고 자신만만하던 그 태도 말이죠.

솔까말 입만 안털었어도 이렇게 까지 사람들이 분노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런 태도 자체가 글쓴이분의 본문과 상충되는 내용이죠.

제작자 스스로도 유저들의 평가를 무시하고 있죠. 너네들은 다른게 아니라 틀렸다면서요.
글쓴이의 소감에 공감하고 저 역시 너무 재미있게 이 게임을 즐겼어요. 좋든 싫든 자신의 평가를 남에게 강요하거나 설득할 필요는 없죠.
제가 하고싶었던 말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군요. 저도 너무 몰아가고 매도하는 몇몇글들때문에 되게 보기 안좋더라구요. 이렇게 쓰레기게임인데 넌 재밌었다고? 정상이야? 제정신이야?! 빨리 재미없었고 쓰레기게임이라고 말해! 라고 강요하는듯한 분위기.. 글들.. 너무 싫은 느낌입니다.
그냥 각자를 존중하고 취향이 다르면 다른가보다 하고..
평론가들을 돈받아처먹은 부류로 만들어 버리면 그동안 다른게임들 평점 먹이고 평론했던 것들을 죄다 부정하는 꼴이 되는데, 이번만 예외로 놓고 보려는건지. 그렇다면 그것 또한 억지로 보여서 요즘 라오어 글은 그냥 안보려고는 합니다.. 휴..
평점 사태로 너티독과 웹진이 욕 처먹는 이유가 NDA(기밀협의) 맺어서 그런거임.
리뷰 중 스토리 후반부 언급을 못하게 막음.
그래 놓고 리뷰하니 스토리 저적을 못하게 됨.

웹진들 대가리는 무슨 생각인지 스토리 게임에 게임성만 강조하고 10점 줌.
단점을 써놓고서 단점의 점수는 들어가지도 않고 장점으로만 10점 줌.
이러니 욕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임.
거기다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도 사기고 메인 트레일러로 기만함.
그러니 욕을 처먹어도 할 말이 없는 거임.

웹진들은 사실상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건 다 사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말이니.

그리고 루리웹은 작은 취미를 넘어선지가 오래됐습니다.

회원번호만 600만번이 보이는 상황이니 아무리 부계정이라고 해도 작은 수는 아니죠.
원래 마이너한 애들끼리 취향존중 더 안하더라구요.

자기만의 세계가 확고해서 그런가?
뭐 출시 전에 평론가 평 나오자마자 갓겜이라며 까는 사람들 깔아내린 사람도 있어서 그에 대한 반작용도 있다고 봄. 어차피 빠와 까의 싸움은 어떤 매체에서든 끝나지 않고 이루어지는 일. 이런 현상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알게 모르게 둘 중 하나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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