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아이유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2015.11.07 AM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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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아이유양에 대한 평은 기본적으로 호감 가득이었습니다. 노력, 재능, 매력, 진중한 모습까지. 저는 은혁때도, 장기하 때도 사람이면 당연히 연애하고 사랑하고.. 당연한거 아니냐며 옹호하는 측이었습니다. 그래서 논란이 아쉽네요. 일단 기사를 쓰시는 분들은 양심이 없는것 같고. 빠나 까나 양측 다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본인에만 초점을 맞추자면,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은 어린이의 실수라고 보입니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아티스트. 자신의 매력과 재능을 펼치고 싶을만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과했고 조금 미숙했습니다.

1. 아이유는 롤리타 컨셉의 팬일수도 있다.
롤리타 컨셉을 좋아하는 것과 소아성애자인 것은 아닙니다. 어리지만 성적 매력을 가진 캐릭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 아이유 양은 그러한 양면성에 큰 매력을 느낀것 같습니다. 특히 그 본인이 소녀에서 여자가 된, 양면성의 대표라는 점에서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라고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소설 롤리타는 매우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위험하고, 동시에 순수한듯 하고.. 그러한 아름다운 매력에 홀려, 지금껏 여러번 그러한 컨셉을 은연중에 사용해 온걸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을요. 하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2. 왜 제제였어야만 하는가.
"어린 제제에게 하는 말이 아니야." 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제제였어야만 할까요? 양면성을 갖춘 캐릭터는 많습니다. 그러한 양면성에서 섹시함을 느꼈다고 할때, 그것은 단지 어린 제제에게 하는 말이 아니야.. 라는 안전장치는 모든 논란을 막아줄 수 없습니다. 왜 꼭 제제였어야만 할까요? 왜 꼭 제제가 아니었어야만 한다는 이유는 있습니다. 제제는 양면성의 매력"만"을 상징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떠한 타인을 하나의 속성으로만 생각하고 그 속성만을 부각시킨다면, 그 대상을 우리는 정확하게 바라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대받았다는 속성이나, 5살 아이의 속성이 강하게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소설속의 존재에서 단 하나의 매력만을 뽑아냈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위는 제제의 5살이라는 속성을 때어내서 볼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쾌함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또한 5살의 아이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는 그 한 마디 말로는 왜 꼭 제제였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답은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단지 책을 읽은 감상으로써 난 그러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한다면 논란은 이렇게 크지 않았을 겁니다. 모두의 말 대로 소설은 여러 측면으로 읽혀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개인적인 감상을 재생산 해 내었다는 점은, 그리고 그 책 속의 복합적 상징을 가진 소년을 하나의 상징으로만 압축해서 "사용" 했다는 것은 원작자의 노력과 의도를 왜곡해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즉... 해석은 자유이지만 사용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3. 롤리타 컨셉의 이미지 적인 측면을 사용한 것이 어째서 논란이 되는가?
예술에 있어서 우리는 어떠한 것에든 가치를 매깁니다. 도덕적 가치, 종교적 가치, 미학적 가치 등등.. 그런데 위대한 예술은 여러 가치를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급한 소비재는 더 적은 가지의 가치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 롤리타는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소설이었습니다. 충격적인 소재.. 하지만 롤리타 라는 소설이 고전의 반열에 들 수 있었던 점은 문체의 미학적인 측면이나 등장 인물의 매력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험버트의 순수한 사랑(롤리타가 어른이 되고 나서도 롤리타 만을 사랑했다)이 결국에는 그 금기시 되던 주제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치를 담게 되어서 였습니다. 하지만 소설 롤리타에서 컨셉과 이미지만을 뽑아 사용한다? 그렇게 된다면 그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법적 장치가 있습니다.
아동 포르노의 소지만으로 처벌 받는것. 그건 단지 도덕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닙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논란이 되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윤리적인 이유 뿐인 것도 아닙니다. 소비자가 있다면 생산자가 있지요. 그리고 생산자로 인해 피해를 받는 아동이 생깁니다. 물론 아이유 양이 사용한 롤리타적 컨셉이 그정도로 위험한것 처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금기시 되어야 할 소재인것은 맞습니다. 만약 대중 매체라는 이유로 그러한 소재가 가벼이 쓰인다면, 그리고 그것이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되고, 그 성공을 지지해준다면.. 과민 반응일 수도 있지만 저는, 저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옳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불쾌하고요. 더 조심해야할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린 소녀의 (특히 그 본인이 소녀에서 여자가 된, 양면성의 대표라고 해도) 실수에 우리가 너무 강하게 나서고 있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커지지 않았어도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넘어갈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 22 개
이번 사건에 대해선 동의할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걸리는 부분이 있는게 ㅂㅁㅇ사건때 사람들이 좋지 않게 본 것이 단순히 사귀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ㅂㅁㅇ이 민아인가요? ㅂㅁㅇ 사건이 뭔지 잘;;
사진 사건이오.
참고로 저는 그냥 모든 사람들이 단순히 사귐 자체때문에 안좋게 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은거에요.
아 ㅂㅁㅇ.. 뭐 다른사람이 안좋게 본데는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어린 나이에 자신을 더 소중히 하지 않았다거나. 그걸 올린 행위 자체는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만 저는 다른 사람들 또한 저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쓴게 아닙니다. 그냥 저는 그런 생각으로 옹호했었다는 거지요.
그러시군요.


셩별 떠나 누가 되었건간에 이제 막 20살이 된 아이가 훨씬 전부터 여러 소문이 있던 사람과 그런류의 사진을 찍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고 더군다나 어린 세대들에게 영향력이 큰 사람이 그러는 것은 더욱더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기에 말씀 드린겁니다.

그냥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그에 관해서는 개인의 자유인지, 공인으로서 책임인지 어떤것을 더 크게 보는가에 관한 시각차이일 뿐이니까요.
이런 글 쓰시면 그분이 오십니다 ㄷㄷㄷㄷㄷ
누굴까요 ㅎㅎ
전 아이유한테는 딱히 선감정도 악감정도 없었는데
요 이틀간에 아이유 극성팬이라는 도장이 찍혔죠 ㄷㄷㄷㄷㄷㄷㄷ
이참에 아이유 덕질 해야하려나요
막 콘서트장 가고 선물 보내고 그런 거
아이유 글에 꾸준히 보이시던데.. 하실 말씀이 있으면 깊게 생각하고 써보세요. 너무 흥분해서 쓰시는것 같아서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네요.

이 글도 아이유에게 선 감정 악 감정이 있거나에 대한 글도 아니고, ip추적님에 관한 글도 아니에요.(이런말 드리긴 뭐하지만..) 아이유가 이런면에서 실수 한것 같고 어느정도 책임을 묻는게 옳다고 본다고 하는 글이라 ip추적님이 극성팬 도장 찍힌거랑 무슨 관계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조금 과했고 조금 미숙했다 보는게 맞을 겁니다.
그렇다고 컨셉이 로리니 로리타니 하는것 아니라 보고 --
제제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인터뷰 내용 보면 "어린 제제한테 그런것 아니다"언급 했지때문....논 외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래도 아이유가 올린 사과문 봐서는 님 말 처럼 아이유의 과도한 욕심때문에 조금 과했고 조금 미숙했다 보는게 맞을 겁니다.
로리타에 관한 것은 아이유 만이 사실을 알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도 컨셉상의 문제가 몇가지 보인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근거를 들자면 앨범 자켓의 망사스타킹 제제를 아이유가 구상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이미지가 나온 이후에 아이유가 보지 않았을 수는 없죠. 때문에 그 양면적인 이미지 (순수성과 성적매력)를 아이유가 아예 노리지 않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제 같은경우.. 제 글을 제대로 읽으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언급만으로 논 외라고 볼 수 없다고 써둔건데 말이죠.. ㅎㅎㅎ.. 어린 제제에게 말한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제제를 가져다가 사용한것 자체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글을 읽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아 네
사람들은 섹시한건 좋아라 해도 섹스한 건 버럭하죠.
무슨말을 하고 싶으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 글과의 관계도 모르겠고 읽기는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죄송하지만 최소한의 논리성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예전 멸치 스캔들 때도 그렇고,
사람들은 연예인 아이유에게 삼촌팬을 자처하다가 성적인 문제로 논란이 되자 아주 썅년 취급을 했죠.
일본 오타쿠 문화랑 비슷한 겁니다.
어린 미소녀가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할 땐 헬렐레 하다가,
이게 섹시를 넘어서 섹스 수준으로 깊이 들어가면 갑자기 등을 돌립니다.
여자 가수가 속옷 화보를 찍으면 열광하더니, 속옷 차림으로 섹스 스켄들이 터지면 cd를 박살내는 것처럼요.
mypi.ruliweb.daum.net/mypi.htm?id=powder&num=8805
약간 제 글이랑 초점이 다르신것 같네요 ㅎㅎ

이번 문제는 아이유의 섹스어필에 빠져들다 실제 섹스에 실망한 케이스가 아니라 아이유의 앨범 제작 과정에서의 소재 선정의 문제라고 보고 있어서 말이죠 ㅎㅎ
제가 볼 땐 사람들이 소주광고까지 찍은 22살 여성을 로리 캐릭터 취급하며 고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냥 아이유라서, 로리 캐릭터가 대놓고 롤리타 컴플렉스를 건드려서 문제시하는 게 큰 것 같네요.
사람들이 아이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문제라고 보시는것 같은데.. 저는 아이유 측에서 그 이미지를 피하려면 피할수 있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죠.
뭐 예술의 범위를 넓게 생각하면 가수도 예술인이겠지만, 싱어송라이터도 아니고,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자꾸 예술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하니까 이런저런 여지가 생기는데, 아이유는 대중매체를 사용한 상업예술가임을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아이유가 어떤 복합적이고 우회적인 의미로 금기시 되는 소재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대중을 상대로 장사하는 상업예술가인 이상 대중들에 의해서 평가받아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시대가 변해서 대중들이 다른 평가를 내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까일거리가있다면, 까는게 맞다고 븝니다.

네 맞습니다. 물론 제 글은 좀 더 나아가 예술적 입장에서든 상업적으로든 제제라는 인물을 압축해서 입맛대로 사용하는데에는 책임(비판받을)이 따를수밖에 없다는 점,
예술과 상업의 차이는 여러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갖느냐 아니면 한가지의 가치만을 갖느냐 이기 때문에 예술적 관점에서도(이미지만 사용했기에) 비판을 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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