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이야기] 시장 파악이라는 게 정말 골치 아프네요.2017.07.23 AM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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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동기들과 VR게임을 만들면서 

좋은 경험도 해볼겸 창업공모전에 신청했는데.

큰 규모의 공모전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어쩌다 보니 본선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여러 분야의 사람들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고,

주어지는 과제들(사업계획서, PPT 등)을 작성하는게 취향에도 맞아서(저는 간간히 

원화, 3D 외주도 받는 그래픽 전공입니다.) 열심히 달려 왔는데

 

저희가 개발중인 게임이 수익모델이 콘텐츠 자체를 발매하는 것 말고도

B2B를 통한 수익도 염두해 뒀는데 이 부분이 발목을 잡네요.

순수 게임 쪽은 시장과 참고 수익 모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구글링 5분이면 해결될 정도로 쉬운데 

 

B2B는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관련사에 전화나 메일로 문의하려니

우리도 지금 작업중인 프로젝트 있는데 혹시 겹치는 거 아니예요 ㅡㅡ

하는 식으로 나오고...근데 이 부분도 당연히 이해되구요. 어디서 듣도보도 못 한

오합지졸들이 다짜고짜 데이터 수집에 대한 팁이나 요령을 알려달라 하면

누가 좋아하겠나요.

 

처음에 재밌어서 열심히 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일을 더 크게 벌이는 느낌이고

친구들끼리 재밌게 회의 나누면서 각자 맡은 작업하던 소소한 재미와 행복이 멀어지는 느낌..

"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서 왜 계속 자청해서 딴 길로 새고 있는 것인가.."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현업에 나가 계신 선배님을 통해 VR B2B 사업을 주력하고 계신 대표분의 연락처를 받긴 했는데

참 이것도 대뜸 연락 드리기가 벌써부터 죄송하네요.

 

저희 게임적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역사 교육에 흥미를 고취시키는 콘셉트를 잡은 상황으로

자문이 절실해서 현재 국립박물관과 인터뷰를 잡아놓은 상태인데 그 때 B2B에 대한 조언도 좀

같이 구할까 싶습니다...아...골치 아파요..ㅠㅠ

 

당장 개발중인 게임의 기획적인 부분이랑 리소스도 다듬어야 될 게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게임은 플레이 가능하도록 목표치까지 구현됐지만... 

훨씬 더 다듬어야 돼요. 열심히 일 한 팀원들과 열심히 작업한 제 스스로한테도 이 말하기

좀 그렇지만 당장은 진짜 어설픈 게임입니다. 그냥 저희끼리 고생했다고 뽕 걸려서 ㄸ치는

용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예요.

 

그 상황에서 계속 다른 일 때문에 더 바빠지니 스트레스가 꽤 크게 오네요... 

댓글 : 3 개
B2B는 테마파크쪽으로 잡아야죠..

제지인분은 vr로 초등학교에서 소방교육하고 있습니다.

B2B보다 B2G가 더 나을 수 있어요
저희가 협력 업체(퍼블리셔)에 콘텐츠를 제공하면 그 업체가
필요한 기관에 행사를 하는 식으로 고민했었는데 그게 더 나을 수도 있겠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Vr업체 사장님도 이분야에 젊은 후배들을 눈도장 찍어두는걸
선호하기때문에 본선진출한걸 꼭 언급하시고 무언가
우리팀은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를 피력하시면
좋아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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