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 이야기] 큰 개 (주인!) 때문에 놀라고 화나는 하루.2019.01.19 PM 06:0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어이가 없다.
엄마랑 멍멍이(여 코카스파니엘, 9세) 산책 시키고 있었는데
횡단보도 쪽에 성견 래브라도 리트리버랑 주인 아주머니가 같이 서있었다.

우리 멍멍이를 발견하자마자 사납게 짖길래
우리 그냥 지나가는 길이니 화내지 말라고
살갑게 말을 건네며 길을 걸었다.

 리트리버 주인 옆에 있던 다른 아주머니는
큰 개가 짖으면 작은 개를 좀 안아라고 투덜거리시더라.
안 그래도 경계가 돼서 거리를 꽤 두고 걷고 있었는데 기분이 상했다.

그 와중에 주인 아주머니가 개가 당기는 힘을 감당 못해서 줄을 놓쳤고
그대로 리트리버가 우리 멍멍이한테 달려 들었다.

엄마랑 우리 막내 멍멍이를 뒤로 보내고
다리를 뻗어서 막고 밀어내려는데 힘이 더럽게
세더라.

계속 다시 달려들려고 해서 나도 모르게 한 대 걷어찼다.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달려들려 해서 더 세게 걷어 차버렸다. 따라온 주인이

리트리버를 진정 시키고..
왜 그렇다고 애를 차냐며 따지더라...같은 개 키우는 사람끼리 그럴 수 있냐고...

그래, 개를 찬 건 잘 못한 것이다.
그런데 내가 효율적으로 대형견을 제압하는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고 본능적으로 발이 나가더라...내가 개를 걷어 차다니...
흥분이 가라 앉으니까 그 부분은 마음이 힘들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때릴 때 느껴지는 감촉은 절대 유쾌하지 않다..

 

결국 그렇게 견주들끼리 고성이 오갔다..

난 처음 달려드는 걸 막다가 무릎을 찧어서
아직도 아프다. 발목이 살짝 접질렸는지 지릿해서 파스를 붙였다.
리트리버만 되어도 이렇게
힘이 센데 더 큰 개들은 정말 무섭겠구나 싶었다.

친구랑 약속이 있어 나가는 길에 동행한 산책이었는데
나는 진작에 차를 타서 가고, 엄마랑 멍멍이만 남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있었을 상황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우리 멍멍이는 워낙 주변 개들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 상황이 큰일날 뻔 했었던 순간이란 것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는지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신나서 꼬리만 흔들었다.

 

댓글 : 7 개
큰 개 견주가 무뇌군요.
일부러 줄 놓은 것 같은데...
일단 진단서부터 떼세요.
개 산책 시키는 사람들 태반이 저런 아줌마들이죠.
개목줄 최대한 짧게 잡아야 되는데 개목줄 길게 늘이고서
개가 앞서 나가니 갑자기 튀어나가서 사람 물거나 어린아이 물수도 있는데
그냥 대책없이 개 끌고 다니죠. 요즘엔 대형견 키우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개인적으로 개끌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그닥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개 산책 시키는 사람중에 개 제대로 통제할수 있는 사람 열에 하나도 안되니까요.
대형견이면 더 말할것도 없구요.
개 산책시킬때는 목줄은 최대한 짧게 잡아야 합니다.
안그럼 통제가 안되니까요.
강형욱이 얘기하길 개 목줄이 짧으면 개가 달리기 때문에 더 통제가 힘들어 진다더군요.
강형욱도 산책 시킬때 상황에 따라서 목줄 조절 하라고 얘기 합니다.
앞에 사람이 마주 오거나 개가 흥분해서 달려 가려고 하면 개목줄 짧게
조절해 줘야죠.
https://www.youtube.com/watch?v=Bj6w-w21QXQ
그거 못할거 같으면 개 산책 시키면 안되구요.
개 산책은 주인이 주도하고 개가 따라오는거지 개 맘대로 하게
방치하는게 아닙니다.
우리 아랫집 대형견 키우시는 분들은 엘레베이터 탈때 보니깐 움직이지 못하도록 자기개 제압하고 있고
산책 다닐때도 손목에 줄 몇번 감아서 절대 함부로 못다니게 하던데.....

아파트 주변에 소형견 많다고......

저건 진째 뇌가 없는듯합니다.
경찰서 신고 바로하시지 그러셨어요
똥낀놈이 성낸다고 개줄 놓친 ㅁㅊㄴ이 잘못한거지
방어한 사람이 잘못은 아니죠
가족을 보호하려는 정당방위인데 무릎도 다치셨으면 바로 경찰부르고 고소
모든건 가슴줄 놓친 상대견주 잘못입니다
미ㅊㄴ하나가 감당도 못하면서 대리고 나오니 지 개도 피해를 당한거죠 불쌍하게
아무리 리트리버가 순하다지만 개는 개지요 가슴줄 놓쳐서 혼자 돌진하는 개
다음부턴 싸우시지마시고 그냥 경찰부르시고 병원비 청구하세요
누군가 안그러면 미ㅊㄴ은 또 엄한 다른사람에게 그럴겁니다
저도 저희개 산책시킬때 당할번 한적이 좀 있어서 항상 조심합니다
얼마전에 아기손을 물은 치와와 사건이 주위에 있었는데
웃긴게 아기가 개를 위협해서 물었다고 헛소리하던 인간을 봤어요 ㅋㅋ
미ㅊㄴ이 개가슴줄도 안시키고 냅뒀으니 개가 아무나 가서 문건데 인정을 안하더군요
결국 아기엄마와 주위 위협당한 사람들 단체고소ㅆㅂ
미ㅊㄴ 놈은 그냥 법대로 해야합니다
가족과 반려견을 위해서도 참지마세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