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담소] 프로젝트 협업을 했던 모 대표님과의 대화2020.10.08 AM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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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팀인데 팀원들 인건비 처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셔서

친구들 월급은 꾸역꾸역 만들어지는데 아직 내 수중에 남는 돈은 없다. 솔직히 빚도 좀 있다. 그 전에는 한동안 못 챙겨주기도 했었고.직원들 월급을 보장해주고도 돈을 많이 남기는 게 대표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그냥 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니 
본인도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회사를 만들었는데" 직원들은 대표의 노고도 모르면서 당장의 보상만을 원한다.나중에 회사 잘 돼서 지분을 나누고, 성과급을 받으면 훨씬 더 큰 돈을만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냐" 라고 말씀하셨다.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반대로 잘 되지 않았을 때를 생각하면 직원한테
당장 보장 되는 월급 외에 별다른 보험이 없지 않은가.
그걸 떠나서 노동을 댓가로 합당한 돈을 받는게 직원인거지 않냐고 반문하니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든 스타트업에서까지 기성 기업의 잣대로 생각하면
대표자가 너무 피곤해지지 않냐고 재반문하셨다.

그럼 회사의 프로젝트가 잘 됐을때 그 보상은 직원 입장인 친구들도 똑같이 받으시는가.
결국 대표님이 가장 많이 취하게 되시지 않냐고 다시 물으니

그건 당연한 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다.

더이상 이 주제로 얘기를 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뒤로는 맞장구 치면서 서로 신세한탄을 했다.
그냥 나는 내 지조대로 일 해나가야지...
댓글 : 5 개
전형적인 좆소기업이네요
대표라는 자 역시 직원들의 노고도 모르면서 공짜로 부려먹으려고 하네요. 지 혼자 잘나서 돌아가는 회사면 혼자 다하지, 월급준다고 채용해놓고 약속한 월급주는걸 아까워하는거니 전형적인 사업하면 안되는 인간입니다.
잘되면 대표가 잘한거고 못되면 연대책임 시파 완전 우리회사네 젖같네 ㅡㅡ
대표가 많이 희생해서 회사가 잘되면
정작 직원들은 매달 꼬박 꼬박 월급 받았으면서도 보상 없다고 지랄이더라...
그리고 믿었던 후배놈이 팀원들 꼬드겨서 나가 새로 업체 차리고
정작 대표가 영업 뛰어서 일을 받았는데 직원들이 나가버려 일은 결국 재하청...
너무 쪼들려 부모님 집까지 팔면서 끌고간 회사지만 자괴감이 드는거는 어쩔수 없고...
  • tuck
  • 2020/10/08 AM 10:05
지금은 나름 잘된 스타트업 두군데에서 몇년 있다 나왔었는데 어느정도 저 생각하고있는 대표들이 은근히 많았어요. 대기업출신이나 고학력 출신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자 회사는 차렸는데 사장이나 대표라는 마인드아래 직원들은 부속품으로 보는.. 일은 열정으로 당연하고 페이는 당연하지않고 성공은 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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