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담소] UFC.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의 은퇴 선언2022.07.03 PM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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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가 오늘 경기를 끝으로 UFC에서의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카우보이 모자와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
가운데 다소곳이 내려놓을 때 만석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살.
국내 팬들 사이에선 공무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1년에 최소 3경기 이상 꾸준히 출전해서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던 그.

하지만 더이상 싸움이 즐겁지 않고, 시즌 중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졌다고 밝히는 그의 모습에서
세월이 그만큼 흘러버렸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참 UFC를 재밌게 볼 때의 젊은 세로니는 내일따윈 없이 내키는 데로 사는,
피터지게 싸워서 받은 대전료를 그날 술값으로 다 써버리거나, 목숨을 건
익스트림 스포츠만 골라서 즐기는...좋게 표현하자면 빠꾸 없는 상남자로.
그 라이프 스타일을 선망하는 팬들도 많았지요.

그런데 모든 인터뷰를 마치고 요정 둘을 안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감회가 참 새롭네요. 건강하세요 세로니 형. 제 어릴 적 영웅 중 한 분이셨습니다.




댓글 : 4 개
명경기 제조기 였는데 세월이 아쉽네요
이제 200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때 전성기를 달렸던 선수들은 슬슬 떠나가는 듯 해요
레전드 한분이 또 떠나네요
명예의 전당에 꼭 오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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